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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학교는 비상입니다.

어느 날 수업시간 "너희들 선생님들이 다 알고 있어. 무모한 행동은 하지 마"
아이들의 대답 "저희가 시험때 선생님 몰래 한짓 다 맞춰보세요"

시험 마지막날 마지막 시간 전에 전교에 울려퍼진 방송
"학생 여러분 선생님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세요"
정말 방송대로 아이들에게 절대 속을 리가 없다고 자부하며"그까짓 컨닝쯤이야."하면서 들어간 3학년 교실.
"지우개까지 싹 집어넣어"하는데 순순히 말 잘듣는 3학년 아이들.
"너희 반 분위기 참 좋구나"칭찬하면서 시감을 시작했는데...
...결국 저는 아이들이 뭘 하는지 알아보지 못하고 부감독으로 계시던 학부형이 한 아이가 사선으로 앞에 앉은 아이에게 던진 꼬딱지보다 더 작게 접어 돌돌 말은 종이 하나 발견했답니다.

답지를 교환해달라며 다른 아이가 "선생님!"하고 부를때 그 순간을
이용하여 1초만에도 일어날수 있는 일.

심지어 시험이 무사히 끝난후 며칠뒤, 한 아이의 제보로 어느 반은 11명의 아이들이 시험기간 내내 컨닝했다는 것이 알려져서 두과목에서부터 몇과목씩 0점을 받기도 했답니다.

컨닝을 희한하게 잘 잡아내는 어느 선생님.
알고보니 학창시절 동일한 방법으로 컨닝을 해봐서 알수 있었다고 하네요.

아무튼 요즘 저희 학교는 선생님들이 모이기만 하면 컨닝없애는 대안을 나누느라 정신없답니다.
뭐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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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5.07.17
22:46:45 (59.29.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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