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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는 유모차로 밀고 작은애는 아기띠로 업고 언덕을 넘어 다니던 이은영이어요.
기독교사대회 참석을 권유하는 안준길쌤의 애절한 메일에 혹했지만 어린 두 딸이 염려되어 망설였었어요. 그래도 안준길쌤에게 간만에 안부를 전하며 사정을 말씀드리고 대회참석 고민된다 했더니 쌤은 애들 백일 지나면 데리고 다녔다며 은근 오라셨지요. 순종하는 맘으로 등록했어요. 선생님들도 뵙고 싶었구요.
대회 가기 직전까지도 고민했었지만 날 더운데 밥 주는 곳으로 4일 와 있어도 좋겠다는 성령의 부르심에 순종했어요. 남편에겐 효소식을 던져주고 왔었어요.
우리 어린이들은 너무나 놀 게 많은 놀이방에서 맛난 간식까지 주니 얼마나 행복해했는지요.큰 은혜 받았을 거예요.
저는 반가운 얼굴들 보고 애들 즐거워 하는거 보며 행복했어요.
혼자 애 둘 데리고 다니는 게 많이 안쓰러웠는지 겨속 신경쓰며 차도 태워 주시고 도와주신 안상욱선생님,자모실 멤버 홍순영 구윤 홍진아 쌤 등 (자모실 쌤들 최강!그런쌤들 있는 어린이집이라면 대박날 거예요)존재가 은혀인 선배셔틀기사님,재치덩어리로 웃음을 한가득 안겨주신 연극팀, 임신한 몸으로 식당청소하시던 선생님,센스만땅 간식담당쌤,그 바쁘신 와중에 저를 살피러 와 주신 안준길쌤. 그외 그냥 버티고 계셔 주시는 모든Tcfer 참 감사합니다.
존재가 힘인 우리 공동체를 참 사랑합니다.축복합니다. 모두 참 수고하셨고 저는 참 그 은혜를 잘 누렸습니다.
저는 여기서 또 잘 버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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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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