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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모두 안녕하시지요?
요즘은 아줌마 게시판이 방학을 한 듯 조용하내요.
어제 운동회 마치고 피곤한 몸으로 학교에 왔는데
전담 선생님께서 1교시 체육 수업을 해 주신다고 하셔서 들렀습니다.

오늘은 조언을 구하려고요.

저희 구미TCF는 목요일 마다 모임을 하는데
아이들의 참석률이 상당합니다. (어른 15에 아이들 6명 정도)
그런데 문제는 저희 주호가 자꾸 형들이랑 싸워서 속이 상하내요.

수련회에 가면 조용히 엄마곁에 앉아 있는 도원이나 하진이를 보면
정말 신기하답니다. 저희 주호는 한시도 가만히 있는 법이 없거든요.
3살아이에게 빌려주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나
갖고 싶은 것이 있어도 다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이해시키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물론 지금 이런 행동들이 커가는 과정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요.

형들이랑 잘 놀다가도 조금만 약올리면 울어버리고
집에서 가지고 온 주호의 책을 나눠 읽으려고 하지 않아 속이 상해서
어제는 모임 중간에 집으로 왔더랬습니다.
더 참았어야 함을 알면서도 몸도 마음도 지치내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모임에 가도 식사만 제대로 할뿐 계속 주호랑 아이들이랑 씨름을 하니
모임에 도대체 왜 가는 것인지.....고민스럽습니다.
그래도 가지에 붙어있어야 사는 것이란 생각은 머리속으로 알지만
정말 마음이 횡~합니다.
섬김도 부족하고, 지혜도 부족하여 기도와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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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6.09.29
09:35:37 (*.242.27.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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