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278

저는 다음주 22일 미국 유학길에 오릅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누구는 고령이라고 표현하더군요 ㅜ.ㅜ)

초등학생수준의 영어구사력(요즘 초딩들의 영어실력들을 보면 이렇게 말하기도 뭐하지만)에 게다가 가진 재산도 없이 주변의 우려의 시선을 받으며 나갑니다.

가는 곳 조차도 한국인은 커녕 동양인을 보기도 힘들다는

테네시주의 변두리 시골로 갑니다.

뭐 그렇기 때문에 자연히 하나님만 신뢰하며 그의 도우심만 구하는 삶이 될거라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기대와 소망이 생깁니다.

기간이 얼마가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인생의 후반전,

주께서 쓰시고자 할때 좀 더 유용한 도구가 되어 돌아오기를 기도해주십시오.

 

1992년 1월, 대학졸업을 앞두고 참석하였던 TCF 겨울수련회,

 그 후로 TCF는 제 교직 생활의 거의 전부였다고 해도 과한 표현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이만큼이라도 사는 것은 다 TCF 공동체에 속해있었던 덕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빛나는 삶을 사시는 선생님들께 배우고 알아가며 동역할 수 있었던 것은 말할수 없이  큰 기쁨이요 행복과 자랑이었습니다.

그동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랑의 빚을 졌는데 제대로 갚지도 못하고 이땅을 떠나야하는 것이 못내 아쉽고 죄송스럽습니다.

일일이 다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도리임에도 상황의 여의치않아 글로 대신함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록 몸은 떠나가지만 잊지 않고 기도할게요

사랑하는 모든 TCF선생님들께 주의 평강을 빌며

박은철드림

조회 수 :
3393
등록일 :
2011.07.13
00:14:55 (*.168.28.222)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73795/9dc/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73795

Fatal error: Call to a member function toBool() on a non-object in /home/hosting_users/tcf2010/www/xe/modules/document/document.item.php on line 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