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TCF의 대표를 맡아 섬기게 된 전형일입니다.

이번 전주 수련회 마지막 날에 신임 대표로 인사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대표가 되고 보니, 먼저 수고하신 선배 선생님들의 수고와 헌신이 얼마나 컸는지, 또 제가 그 뒤를 따르게 되는 것이 얼마나 큰 영광인지 깨닫게 됩니다.

저는 지금 중앙기독중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고 있고, 아내 조숙진 선생, 그리고 중학생 딸 주원, 초등학생 두 아들 승원, 도원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처음 교직에 들어왔던 1997년부터 TCF를 나오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대표간사를 맡기로 결정하면서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저는 선배 간사님들과 같은 능력이 없습니다. 하나님 제게도 능력을 부어 주십시오. 
우리 교육과 교육운동을 통찰할 수 있는 안목과, 선생님들에게 비전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제게 주십시오"
그러던 중, 저의 기도는 이렇게 바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능력이 많은 사람이 되기보다는 주님을 닮아가는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말씀을 통해서, 교제를 통해서 많은 은혜와 용기를 주셨습니다.
내 능력을 의지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주님께 맡기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대표이기 전에, 교사로, 또 교사이기 전에 하나님의 자녀로서 주님을 닮아가고자 애쓰고 분투할 것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독교사단체의 대표로서의 짐과 부담이 적지 않지만, 기쁘고 즐겁게 일하고 섬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귀한 조언을 귀기울여 듣겠습니다. 자주 찾아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단지 단체를 대표해서 앞에 나서 있을 뿐입니다. 우리 모임의 주체는 바로 선생님 한분 한분입니다.
갈수록 힘들어지는 학교, 아이들 때문에 내 몸 하나 추스르기도 어렵다고 느껴지는 이 시대이지만,
매주 지역모임에 꾸준히 참여해 주십시오.
애들을 업고 안고서라도 수련회에 와 주십시오.
개인화, 파편화 되어 가는 이 각박한 시대에, 공동체 속에서 보여주시는 비전을 붙잡아 주십시오.
교실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선교사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품어주십시오.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 걷는 이 길은, 가치있고 귀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길을 여러분과 함께 걸어갈 수 있기에 기꺼이 이 길을 가겠습니다. 
조회 수 :
2465
등록일 :
2013.01.07
23:05:03 (*.255.67.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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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길

2013.01.07
23:27:14
(*.115.102.48)

마지막밤 모든 간사님들이 모여 기도했을 때 드렸던 기도처럼, 주께서 전형일 선생님의 위급한 기도와, 일상적인 기도에 세심하게 귀기울이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권미진

2013.01.08
18:20:14
(*.155.22.60)

시키시는 대로 하겠습니다!

어남예

2013.01.08
20:09:48
(*.234.219.5)
오! 시키는대로는 하시겠다니~ 저두요~ㅋㅋ

김현진

2013.01.09
17:49:20
(*.116.127.237)

시키는대로 .. 하겠다는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순종의 자세.. ~~~

놀랍고 놀랍습니다.  ㅋㅋ

학교에서와 다른 ... ㅎㅎㅎ

기대하고 기도하겠습니다. ^^

모두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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