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디모데 게시판에 아이들의 아름다운 중보기도의 글이 있어 띄웁니다.
보라와 보경이의 글을 읽으시면서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이 이렇게 섬기는 훈련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니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교회에서 섬기는 사람이나 선교단체에서 리더로 섬기는 사람이나 이 글 보며 도전과 부끄럼움을 받을 것 같네요.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에게 양육 받는 아이들을 디모데들이라 합니다. 1학기 때 양육받고 2학기 땐 반 친구들을 양육하지요. 물론 담임과 매주 성경공부와 더불어 신앙 및 생활지도를 더불어 받으며... 그리고 친구들과 자신들이 1학기 때 배웠던 성경공부 교재로 함께 성경공부하고... 제가 양육한다지만 제 동역자들인 셈입니다. 학교 생활의 모든 면에 있어서...)

여러분 안에 이런 나눔이 풍성하기를 기도합니다.

이 름 윤보라
제 목 [re] 하나님 ~~

전 보경이가 누군지도 모르고
기원이와 아영이가 누군지도 모르지만,
보경이가 올린 글을 읽고 방금 기도드렸어요..
하나님께서 정말로 보경이를 사랑하시나봐요..
저로하여금 전혀 알지 못하는 보경이를 위해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이시니까요..
.
때론 힘들고 지치고 실망할 때도 있겠지만
힘내세요..
성경 안에도 보면요...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사람의 옷을 입고 오셨었기 때문에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약한 부분에 대해서도 이미 알고 계신대요..
다 그럴 수도 있다고..괜찮다고 말씀하세요..
다만, 포기하지만 말라고 하세요..
포기하지만 않으면, 도와달라고 힘을 달라고 기도하면
꼭 그 기도를 기억하시고, 보경이를 붙잡아 주실 거예요..
그리고 기원이와 아영이도..^^


>이 름 석보경
>제 목 하나님 ~~

>안녕하세요
>저는 아영이와 기원이를 섬기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은...
>참 이상했어요
>나쁜일이 많이 생겼어요
>친구들이 놀리고
>또...
>아영이가 다시는 기도해 주지 말라고 했어요
>처음에는 기도해 주길 바랬는데 이제 해 주지 말래요
>아퍼도 되니깐...
>그때 엄청 마음이 아팠어요
>또 기원이가...
>하기 싫다고...
>집에 가는 길에 기원이 할머니를 만났어요
>그때 기원이땜에 화가 나 있는데...
>할머니께선 기원이를 기다리고 계셔서 집으로 갔다고 말씀 드렸어요
>선민이 땜에 다시 교실에 갔다 오는데...
>집에도 않가고 운동장에 가방 맨 체로 놀고 잇었어요
>너무 속상하고...
>또...
>은영,하리,창희,선민이 제자들보다 왜 못할까?
>라는 생각도 나고 ...
>진짜로 울고싶고 ...
>진짜 이렇게 오늘처럼 속상하고 화나고 너무...
>이럴때 진짜 슬프고 걱정이 되고 힘들어요
>이럴땐 하리,은영,창희,선민가 도와주곤 했는데...
>이렇게 힘든건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훈련이라고 했는데
>하지만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참아야 겠죠?
>제가 앞으로 잘 견뎌내고 잘 이겨낼수 있도록 기도 좀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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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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