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여자는 참 예쁘다. 그런데 그 여자를 보면서 왜 저런 누구나 예쁘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이 이런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느냐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그런 표준적이 미인을 보기가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다...영화보고 오다가 신문을 보니 어느 여대생이 유방 확대 수술 중 죽었다는 기사가 났다...그는 혹시 교회 다니는 사람은 아니었을까?...기독인들조차도 그런 사람들이 있을까 나도 모르게 조심스런 심정이 된다.

사람 눈에 보기 좋게 몸을 뜯어 고치면 시각적으로는 좋을지 모르나 그 몸이 온존할까?...사람은 각기 필요가 있어서 하나님이 그런 신체조건을 주신 것인데 그 것을 무시하고 과학에 의존해도 되는 것일까?...

가슴이 커야만 한다는 것, 일반적인 눈으로 예뻐야 하다는 것도 미신이다. 성형 수술을 하는 이유가 그래야 유능해보이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던데 그럴까? ... 백설 공주에 나오는 계모 왕비는 굉장한 미인이었음에도 자기보다 미인인 사람이 한 사람 더 있다는 말에도 분노하지 않는가?...그런데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더 열등감이 생길 뿐이다.

현대인은 용모 때문에 불행한 것이 아니다. 겉만 뻔지르하기 때문에 불행하다. 왜 내면을 채우고 내면을 바꾸려는 노력 대신에 헛된 외적인 데에만 그리 관심을 갖는가?...내 용모가 그렇다고 날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면 어떤가? 나는 남이 사랑해주기 때문에 행복해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나 홀로 행복할 수 없다면(하나님은 물론 동행해주신다는 전제로) 천만인이 나를 좋아해도 나는 불행한 존재인 것을...

번번히 느끼는 것이지만 영화에서의 사랑은 너무나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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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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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희 선생님 대전 가실려면 1시까지 사당역 6번출구로 나오셔서 한빛은행 옆의 이현래를 찾으세요 그리고 전화주세요 011-9868-6760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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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문제..그리고 우리의 문제들...(트로이 목마효과) 어렸을 적 트로이의 목마라는 고대사의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세계의 패권을 노리는 그리스와 트로이의 전쟁에서 그리스가 난공불락의 요새인 트로이를 무력으로 점령할 수 없자 성문으로는 들어갈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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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이 나를 사랑함으로 내가 당신을 사랑한 것을 아십니까? 차갑던 물이 얼음을 녹이고 어느새 녹고 녹아 푸르렀습니다. 웃음이 아지랑이로 피어오르고 마음이 터지듯 열려버려 내가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부끄러움과 쑥스러움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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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영화 '행복한 11월(스위트 노우벰버)' 김대영 3600 3   2001-10-10
주인공 여자는 참 예쁘다. 그런데 그 여자를 보면서 왜 저런 누구나 예쁘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이 이런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느냐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그런 표준적이 미인을 보기가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다...영화보고 오다가 신문을 보니 어느 여대...  
3 게시판을 새로 단장합니다. 7343     2001-10-10
자유게시판을 새롭게 단장합니다. 이전의 글들도 모두 구게시판으로 링크되어 있습니다. 새롭게 기능이 향상된 게시판을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관리자 전형일 김대영: tcf 홈이 나날이 발전하는군요. 전형일선생님은 마술사 같습니다. 저는 제 홈을 손보고 ...  
2 이전에 올린 글은 어디로 갔는지? 3567     2001-10-11
그런데 이전에 올린 글들은 어디로 갔습니까? 버린 것은 아니겠지요? 나중에 올릴 것인지, 아니면 어디에 가면 이전의 글을 볼 수 있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김대영  
1 Re..이전에 올린 글은 어디로 갔는지? 15419     200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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