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여자는 참 예쁘다. 그런데 그 여자를 보면서 왜 저런 누구나 예쁘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이 이런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느냐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그런 표준적이 미인을 보기가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다...영화보고 오다가 신문을 보니 어느 여대생이 유방 확대 수술 중 죽었다는 기사가 났다...그는 혹시 교회 다니는 사람은 아니었을까?...기독인들조차도 그런 사람들이 있을까 나도 모르게 조심스런 심정이 된다.

사람 눈에 보기 좋게 몸을 뜯어 고치면 시각적으로는 좋을지 모르나 그 몸이 온존할까?...사람은 각기 필요가 있어서 하나님이 그런 신체조건을 주신 것인데 그 것을 무시하고 과학에 의존해도 되는 것일까?...

가슴이 커야만 한다는 것, 일반적인 눈으로 예뻐야 하다는 것도 미신이다. 성형 수술을 하는 이유가 그래야 유능해보이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던데 그럴까? ... 백설 공주에 나오는 계모 왕비는 굉장한 미인이었음에도 자기보다 미인인 사람이 한 사람 더 있다는 말에도 분노하지 않는가?...그런데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더 열등감이 생길 뿐이다.

현대인은 용모 때문에 불행한 것이 아니다. 겉만 뻔지르하기 때문에 불행하다. 왜 내면을 채우고 내면을 바꾸려는 노력 대신에 헛된 외적인 데에만 그리 관심을 갖는가?...내 용모가 그렇다고 날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면 어떤가? 나는 남이 사랑해주기 때문에 행복해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나 홀로 행복할 수 없다면(하나님은 물론 동행해주신다는 전제로) 천만인이 나를 좋아해도 나는 불행한 존재인 것을...

번번히 느끼는 것이지만 영화에서의 사랑은 너무나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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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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