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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를 마치고 집에 왔습니다.

수련회에서의 은혜는 늘 충만한데 삶의 현장에서도 그 은혜안에 살아가기가 늘 쉽지 않음을 고백해 봅니다.


두아이와 함께 간 수련회...

집에 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밀린 빨래를 하고 집 구석구석을 쓸고 닦고 하는 일상이었습니다.

일상 가운데에서 감사하고 또 그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것이 중요한 우리의 과제가 아닐까

생각하면서요^^


9년간의 긴 휴직을 마치고 작년에 복직을 하고

겨울에 제주도수련회를 갔다가

이번에 오랜만에 참석하는 두번째 수련회를 맞이했습니다.


10여년전 함께 모임을 개척하고 또 수련회에서 만났던 싱글 선생님들이

저처럼 아이들을 주렁주렁 달고^^;; 같은 숙소에서 3박4일을 먹고자고 했는데

또 새로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제는 소망나누기가 끝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같은방 선생님들과 나누었습니다.

처음엔 삶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다가 어쩌다 보니  tcf 공동체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옛날을 그리워하는 마음도 있었고

현재 수고하시는 선생님들의 여전한 수고에 대한 감사와 미안함을 너머 아픈 마음까지

나누다 보니 어느덧 새벽 2시가 다 되었습니다.

못내 아쉬워하며 잠을 청하면서 여전히 tcf는 참 따뜻한 공동체라는 생각에 감사 또 감사

하였습니다.


공동체를 위해 부족하지만 기도하며 섬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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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6
16:57:55 (*.251.48.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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