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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날이면
나는 현기증이 일어
참지 못하여
그냥 그대로 땅바닥에 누웠습니다.

그날의 아지랑이는
나만 아픔이 있지 않다는 것을
희미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땅이
나무가
산을 돌아 나있는 가야할 길이
같이 비스듬이 앞에 있었습니다.

고개 넘는 버스 소리에
놀라서 앉으면
눈 앞에 달래며 쑥을
아직도 차가운 흙이 손톱 밑을 파고들어도
노을이 지도록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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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3.02.26
22:46:06 (*.154.12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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