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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tcf 게시판에 글을 남기게 되었어요. 전국의 선생님들 모두 잘 지내고 계시죠?

막상 어려움에 직면하니 생각나는 곳이 여기군요.

제가 지금 학교로 옮기기 전에 근무하던 학교는 남들이 봤을 때 기독교 학교라고 부를 정도로 기독 동아리 모임이 거의 매일 있던 학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참 그 학교를 귀하게 생각하신다는 마음이 많이 들 정도로 모임이 잘 이루어지고, 학생들의 참여도 높았습니다. 모임의 역사도 담당 선생님들이 바뀌면서 쭉 이어져서 꽤 길고요.

 그런데 11월에 갑자기 교장선생님께서 모임을 하지 말라고 담당 선생님에게 이야기를 하셨고, 아이들을 이 모임의 유지를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그 소식을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냥 묵묵히 중보 기도를 하던 중, 오늘 함께 그 학교에서 사역했던 목사님에게 기독 동아리 모임을 계속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겠느냐는 물음의 연락이 왔습니다. 동아리 모임을 못하게 되었는데 발 벗고 나서서 방법을 찾지 않고, 그냥 잠잠히 기도만 했던 제가 너무 죄송했습니다. 학생들도 원하고, 사역하시는 목사님도 원하는데 교장 선생님의 반대로 모임을 그만 두어야할까요? 참, 교장 선생님은 밖에 나가서 하는 것은 허락하는데, 학교의 시설물을 이용하지는 말라고 하셨다는데요. 100명이나 되는 아이들의 담임선생님이 목요일마다 외출증을 과연 쉽게 끊어주실까요? 바깥 시설을 이용할 장소도 마땅치 않고요. 가장 좋은 것은 학교에서 계속 모임을 유지하는 것인데, 너무 답답한 나머지 오늘 하루 종일 방법을 생각하고 여기저기 묻고 했는데 좋은 안이 없네요. 혹시 저처럼 이런 경험이 있거나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알고 계시는 분 있으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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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1.12.01
22:58:57 (*.121.2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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