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휴게소에 둔 교사 800만원 벌금’ 재판에 대해서 TCF 선생님 어떻게 생각하시니요?

사랑하고 존경하는 전국의 TCF 선생님!

이번 주말 부터 대구 수학여행 용변 학생 휴게소 방치에 따른 800만원 판결이 계속 이슈가 되고 많은 선생님들이 이번 판결에 공분하고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너무나 어이가 없고, 화가나고 당장 현장체험학습 보이콧 운동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현실에 맞지 않는 아동보호법을 교사에게만 과도하게 적용한 이번 판결은 현장 교사들의 사기를 땅에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이런 과도한 잣대라면 저도 교사로서 해임을 면치 못할 것이며, 부모로서는 아이들만 도서관에, 집안에 방치하고 마트에 다녀온 시간 들을 생각할때 구속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당연히 문제 제기를 해야하고 바꿔야 합니다.
그런데 선생님 제가 더욱 걱정하고 있는 것은 무너져 내리는 교사들의 마음입니다. SNS에서 아이들에게 열심을 다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나? 각종예산 끌어다가 체험이라도 하나 더 시켜주려 했던 노력이 다 무슨 필요인가? 그냥 교실에서 사고 없이 하교하도록 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라는 글들이 쏟아져 아는 것을 볼때 같은 교사로서 너무나 공감되고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선생님, 요즘들어 이렇게 우리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일들을 많이 접합니다. 반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는데, 관리자로 부터 오히려 혼자만 튀는 행동을 한다며 질타를 받을때 우리는 더 이상 무엇을 하고 싶은 의욕이 꺽입니다. 또 왕따당하는 아이를 돕고자 수많은 시간 상담을 하고, 아이들과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는데, 오히려 학부모로 부터 고소를 당할 때, 우리는 메뉴얼 대로 행정을 하지 않고 교육을 한 나 자신을 탓하며 자괴감에 빠집니다.
이번 사건도 마찬가지 입니다. 저 역시 6학년 학년부장으로서 교감도 없이 총괄책임자로서 버스가 휴게소를 빠져 나가는 순간에 걸려온 학부모에 전화에 어떤 판단을 했을지...., 우리 모두가 예외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두렵고 더욱 자괴감을 갖게 합니다.

그러나 선생님. 힘을 내야 합니다. 감히 두려움과 보신주의가 우리의 열정과 소명을 삼킬수 없도록 합시다. 분노와 자괴감이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애정을 대치 하게 하도록 내버려 두지 맙시다. 이럴때면 잊고 있던 우리를 교단으로 부르신 이를 떠올립니다. 그분이 우리를 교단으로 부르실때 무엇을 부탁하셨는지, 기억합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렇다면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네가 먹을 것을 주어라!”

선생님, 우리는 사랑 없이 직을 유지하는 길 보다 차라리 열열히 사랑하다가 직을 잃게 된다면 그 길을 선택해야겠습니다. 마치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그랬던 것 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적어도 이번 사태가 이렇게 허망하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석가탄신일인 내일 우리를 부르신 그분의 부르심을 다시 생각하며, 세상의 소리가 우리로 자괴감을 갖게 하고 의욕을 꺽게 하더라도 그 소용돌이에 빠져 낙담함을 벗어나 의연히 우리의 소명을 다해야겠습니다.

아울러 아래 청와대 청원을 한대 모았습니다. 함께 이 문제에 관심으로 가지고 기도와 행동으로 동참해야겠습니다.


**판결 재심 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36537
**판결판사 징계 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36274
**수련회 폐지 관련 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36727
**교육관련법안 정비 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36921
조회 수 :
94
등록일 :
2018.05.21
17:26:37
엮인글 :
http://www.tcf.or.kr/xe/notice/248235/916/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24823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TCF 10월호가 나왔습니다~^^ file 관리자 2018-10-10 13
공지 역사적인 이사회 출범 file 관리자 2018-08-17 52
공지 회원가입 이벤트 file 관리자 2017-11-08 248
745 9월 재정보고 및 후원자 명단 입니다 file 관리자 2018-10-16 6
744 월간TCF 10월호가 나왔습니다~^^ file 관리자 2018-10-10 13
743 2018년 전국 'TCF 가을 잔치' 선생님을 초대합니다. file 관리자 2018-09-20 512
742 월간 tcf 9월호 나왔습니다~^^ file 관리자 2018-09-17 29
741 제2회 교사선교대회에 선생님을 초대합니다. file 관리자 2018-09-17 40
740 8월 재정보고 및 후원자 명단 입니다 file 관리자 2018-09-14 25
739 2019년 탄자니아 학습캠프 3기 교사모집 [1] file 어남예 2018-08-20 610
738 7월 재정보고 및 후원자 명단 입니다 file 관리자 2018-08-19 32
737 역사적인 이사회 출범 file 관리자 2018-08-17 52
736 주님 기도합니다. 현승호 2018-08-02 50
735 6월 재정보고 및 후원자 명단 입니다 [1] file 관리자 2018-07-09 62
734 월간 tcf 7월호를 발행합니다. file 관리자 2018-07-09 287
733 2018년 제8기 TCF R국 학습캠프 기도편지 file 관리자 2018-07-02 62
732 MCK의 쉽게 풀어주는 GIBS file 관리자 2018-06-20 61
731 급식 말고 금식! file 현승호 2018-06-11 242
730 5월 재정보고 및 후원자 명단 입니다 file 관리자 2018-06-11 60
» 800만원 벌금, TCF 선생님 어떻게 생각하시니요? 관리자 2018-05-21 94
728 4월 재정보고 및 후원자 명단 입니다. file 관리자 2018-05-09 57
727 2018년 봄 잔치에 초대합니다! file 관리자 2018-04-25 538
726 2018 기독교사 대회 등록 [1] 관리자 2018-04-21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