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늘 반복되는 일상의 일들에 조금은 지쳐있는거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밥하는 일도 잘 못하는 반찬거리 만드는 일도..
식사후의 설거지도
응애응애 우는 둘째 하진이를 안아주고 얼러주는 일도
하영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놀아주는 일도
밀린 빨래를 하고 개고 넣고 하는 일도
치우고 나면 늘 다시 어지러져 있는 집안을 청소하는 일도...

이런 반복되는 일상이 저에게는 훈련의 장이겠지요?

공동체가 참 그립네요^^

둘째 임신했을 때 몇몇 아줌마들이 모여서 함께 기도모임을 가졌었는데 제가 출산하고 나서는 통 모이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한국가신 분도 있고 출산하신 분도 있고 해서 모임이 자연 와해 되었지요....

그래서 새로운 멤버로 모임을 하려고 준비하고 기도하는 중에 있답니다.
그때는 몇몇 친분있는 아줌마끼리 모였는데, 이번엔 우리구역 아줌마들을 모아보려구요...
기초성경공부도 하고 자녀를 위한 기도와 함께 여러가지 중보기도를 하는 모임이 되길 소원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제가 주님앞에 늘 서는 것인데 그것부터가 잘 안되는 거 같아요.
선생님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줌마모임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붙여주시고 믿음안에서 기도하며 교제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순하기로 유명한데
오늘은 4개월된 하진이가 계속 울어서 좀 지치더라구요.
좀 자는가 싶어서 누이면 금새 깨고 뭐 이런식으로요.
흐.. 나중에 알고 봤더니 배가 고팠나 봅니다.
모유수유만 하는중인데 오랜만에 분유를 줬더니 양껏 먹고 잠이 들었습니다.

제가 지치는 가장 큰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아무래도 말씀으로 굳건히 서지 못하고 기도가운데 주님과 깊이 교제하지 못한 때문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대학시절에 박영덕 목사님께서 아줌마 신앙이 젤 중요하다.
처녀때 믿음생활은 누구나? 그리 할 수 있다...
아줌마가 되어서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그 사람의 신앙을 가늠할 수 있다 뭐 이런 요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뼈저리게 느낍니다.

결혼하고서 남편과 여러가지로 갈등하면서(뭐 그건 좀 낫지만)
아이를 양육하면서 제 인격이 이거밖에 안되는거구나 하는걸
많이 실감하거든요.
흐.. 그 전까진 제가 정말 성격이 좀 좋다고 착각하고 있었거든요

아무튼 아줌마 신앙도 빨리 회복해야 겠습니다.
기도를 부탁드려요....

글을 쓰고 보니 두서도 없고 횡설 수설이네요^^;;

아줌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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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8
12:40:31 (*.231.169.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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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희

2006.08.28
19:21:22
(*.58.6.46)
난 육아휴직 시절 NIV테잎을 다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이들 놀때 영어성경 테입이라도 틀어 놓고 들어봐요.

강영희

2006.08.28
19:21:52
(*.58.6.46)
그리고 글 반가와요. 아줌마 성경공부모임 시작되길...

조숙진

2006.08.29
09:28:11
(*.1.38.3)
저의 이야기를 누가 이리 자세히 써놓았나 놀랐답니다.ㅎㅎ 공감공감 또 공감 아줌마 모임이 빨리 시작되어서 서로 이로와 도전과 격려가 있는 만남이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민들레 쌤이랑 함께 얘기했었는데 마더와이즈에서 나온 "자유", "지혜" 성경공부교제가 어머니들을 위해 나와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소그룹으로 나누면서 참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추천합니다. 여기서는 한국에서는 수원원천 침례교회가 먼저 시작하고 책을 번역하여 사역을 시작한것으로 알고 있구요.저자는 미국인입니다.

전형일

2006.08.29
09:39:36
(*.1.217.120)
이민정 선생님, 회보 봤어요? 홈페이지에서 파일 다운받아서 볼수 있으니 아직 안봤다면 보셔~ 이번 기독교사대회에서도 송인수선생님 강의중에 이민정 선생님 이름이 나오더군요. 다들 많이 웃었답니다...

음..그리고 지난번 원고가 좋아서..계속 연재해서 실으면 어때요?

박경아

2006.08.29
14:56:57
(*.251.166.192)
리플보고 아줌마 모임에 들립니다! 저도 100% 공감합니다. 집에서 살림 육아하는게 학교 나가는 것보다 더 힘드네요! 종종 이곳에 와서 수다 떨고 가겠습니다.

최성희

2006.08.30
10:08:32
(*.251.199.108)
민정 언니! 멀리서도 이렇게 홈페이지로 교제 할 수 있어 감사해요
저도 이제 두 아들의 엄마가 되었답니다. 언니를 위해, 새로운 아줌마 모임을 위해 기도할께요 .. 참 보고싶네요

홍순영

2006.08.30
13:02:36
(*.242.27.250)
선생님 글읽으며 선생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전화 했었는데 안받으시더라고요. 저녁시간에 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목소리도 듣고 싶고 많이 보고 싶습니다. 아줌마 모임이 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아름답게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사람을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에게 좋은 사람들과의 교제가 끊이지 않길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이민정

2006.08.30
14:12:38
(*.231.169.154)
헉.. 왠 리플을 이리많이...여러분들 모두 반가워요^^
홍순영 선생님... 제가 한번 전화 드릴께요^^;;
성희도 둘째 낳았구나 축하..
형일샘.. 계속 연재하기는 좀 .... 이제 할말 없는디^^;;
박경아 샘도 만나서 반갑고요..
강영희 선생님 보고싶어요... 기도해주심에 늘 감사~~
숙진언니..좋은교재 알려주셔서 감사.. 셋이라 더 힘드실텐데...

아줌마 모임은 아직 제가 좀 준비가 덜 된거 같아요.. 말씀과 기도로 준비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그럼 이만....

이형순

2006.08.31
12:11:19
(*.250.184.146)
^^;

정해경

2006.09.04
12:46:11
(*.108.30.130)
민정아 반갑다. 잘 지내고 또 열심히 살려고 어디서든 몸부림치는 모습이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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