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라 새벽기도 가요
-샤론이 이야기

공부보다 기도를
샤론이는 현재 영훈고 3학년 부학생회장이다. 작년 2학년 때는 교회 회장, 학급 회장, 기독교반 회장을 하는 가운데 학교 부학생회장에 당선되었었다. 특별하고 유별난 선거 운동보다는, 하루의 조용한 유세와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적으로 학생회 임원이 되는 것도 하나님께서 필요하시면 허락하실 것이라는 믿음에서의 발로였다.
샤론이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였다. 그러나 더 열심히 하는 것은 기도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새벽기도에 길들여진 아이. 여느 아이들처럼 잠시 혼란을 겪다가도 바로 회개하며 무릎 꿇을 줄 아는 아이. 그런 아이가 샤론이였다.
샤론이도 다른 아이들처럼 3학년에 올라오며 많이 힘들어 했다. 우리나라의 고3들만이 갖는 그 미묘한 심리를, 고등학교 시절이 이십여 년 지난 나도 아직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샤론이는 얼굴살도 빠지고 그러면서도 40일을 작정하며 새벽기도에 열을 올리고, 학교에 와서 아침기도회에 참석하여 매일을 부르짖고 있었다.

허락을 안해주셔요
1학기 수시로 대학에 원서를 넣겠다고 분주했다. 1, 2학년 때 성적이 매우 좋고 또 학교의 여러 임원들을 했기에 해볼만 했다. 이화여대에 원서를 넣고 안전하게 경희대와 아주대에도 넣었다. 그럴 즈음 샤론이는 나를 찾아왔다.
“선생님, 몇 군데 원서를 넣었는데, 사실은 연세대를 가고 싶어요. 그런데 담임선생님께서 허락을 안해주셔요.”
“아니, 왜?”
“연세대는 제 성적이나 여러 가지로 봐서도 힘들꺼라고 하세요. 부모님들도 좀 부정적이구요.”
나는 샤론이를 똑바로 보며 말했다.
“그래, 샤론아! 선생님이나 부모님은 그렇고... 하나님께서는 너에게 뭐라고 하시든?”
샤론이는 입을 다물고 나를 응시했다. 나는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샤론이에게 말했다.
“샤론아. 처음부터 안될거라고 믿지는 말자. 하나님께서는 어떤 계획인지 모르시니까 말야. 그리고 널 기도하며 여기까지 오게 하신 거니까 사람 생각과는 다를 수도 있을거야. 다만 네가 확실히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으면 좋겠다.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까 더 기도하고 담임 선생님께도 다시 한 번 말씀 드려보렴.”
나는 샤론이에게 격려의 말을 하고 기도했다.

추천서 써 주세요
이틀 후 샤론이는 다시 나를 찾아왔다.
“선생님, 담임선생님이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안 될 것 넣어서 뭐하냐구요. 저보다도 더 성적이 좋은 애도 붙기가 어렵다네요. 다른 반 담임 선생님은 되든 안되든 일단 써주시는데요. 정말 이상해요.”
“그래, 샤론아. 네 생각에는 어떡하면 좋겠니?”
“선생님, 선생님이 추천서를 써주시면 안되나요?”
나는 잠시 고민했다. 원래 추천서는 학생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쓰는 것이니까, 누구보다도 담임선생님이 쓰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샤론아. 가장 좋은 분은 역시 담임선생님일텐데 내가 써도 괜찮은 걸까?”
샤론이는 또렷하게 말했다.
“그럼요, 선생님. 추천서는 꼭 담임선생님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했거든요. 선생님이 써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나는 마음에 결심을 했다.
“그래, 샤론아. 한 번 해보자. 하나님의 뜻이 있을 거라고 믿어. 모두들 안된다고 했을 때 역전의 하나님이실 수도 있는거니까. 우리 더 기도하며 한 번 해보자.”

모두 합격을
샤론이는 연세대에 원서를 넣었다. 그리고 1차 합격을 했다. 연세대 뿐만이 아니라 이화여대, 인하대, 경희대도 모두 1차 합격을 했다. 특히 수십 명이 지원을 했지만 영훈고에서 연세대 서울 캠퍼스에 합격한 아이는 샤론이 밖에 없었다. 샤론이의 담임선생님은 자신이 반대한 사실을 잊은 듯이 기뻐하셨고, 각 학급에서 보충수업을 하시며 샤론이가 연대 1차 합격을 했다고 자랑하고 있었다.
샤론이는 더욱 기도에 열을 올리며, 방학중임에도 교회에 나가 새벽기도에 더욱 힘썼다.
“샤론아! 새벽기도는 100% 응답이란다. 네 열정이 정말 대단하구나. 그러나 조금이라도 네 명예와 자랑의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겸손하게 기도하렴. 알지?”
“네. 선생님.”
이화여대 2차 시험, 면접을 마치고 돌아온 후 샤론이는 말했다.
“선생님, 사실은 연세대를 가장 가고 싶어요.”
연세대 면접을 가기 전 학교에 들렀다. 나는 샤론이에게 말했다.
“샤론아. 네 이름 말이야. 면접을 할 때 네 이름을 말하고 그 이름을 설명하면서 면접에 응하면 좋을 것 같아. 기독교학교이기 때문이라도 그렇고 네 이름이 독특하잖니? 하나님을 믿는다는 드러남도 되니까. 어때?”
샤론이는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선생님. 안 그래도 여기 오면서 그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선생님 생각과 일치했네요. 네, 그렇게 할게요. 제 이름 설명 이미 준비되었어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믿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합격의 영광을 주셔서 샤론이를 통하여 영광 받으시길 소망하며 기도했다. 그러나 그리아니하실찌라도 하나님의 뜻에 따르고자 하는 기도도 드렸다. 샤론이는 그 언제보다도 여유있게 웃으며 면접에 응했고, 교수님들의 얼굴도 매우 밝았다고 고백했다.

연세대에 합격했어요
내일 도고에서 있을 ‘푸른또래선교마을’의 청소년, 교사 집회 준비를 하는 늦은 밤. 전화벨이 울렸다. 직감적으로 샤론이의 전화라고 느껴졌다. 그리고 이렇게 늦은 시각의 전화라면... 나는 수화기를 들었다.
“선생님. 저 샤론인데요......”
샤론이는 목이 메인 듯 잠시 말을 끊었다가 말을 이었다.
“선생님, 연세대에... 최종 합격했어요.”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외쳤다.
“할렐루야!!!”
컴퓨터를 하고 있던 아내가 깜짝 놀란 듯 나를 주시했다. 나는 눈짓으로 말했다.
“샤론이, 합격이래... 최종합격!”
아내도 놀란 듯 나를 한참 보고 있었다. 나는 수화기를 들고 안방으로 걸었다.
“그래, 샤론아. 너무 감사하구나. 연대에 가게 하시면서 간증을 주셨잖니? 그렇지?”
“네, 선생님. 감사해요.”
작년에 기독교반 회장이었던 나은이가 생각났다. 나은이도 담임선생님과 부모님 모두들 반대했는데, 하나님의 방법으로 승부를 걸겠다며 경희대 생명공학과 수시에 응시했고, 기도하며 매달린 결과 보기 좋게 합격했다. 더욱이 나은이를 통하여 아빠가 아버지학교를 수료하고 변화되었으며, 기도하는 가장으로 거듭나고, 또한 아름다운 믿음의 가정으로 회복되는 복도 누리게 되었다.
아이들을 이렇게 하나님의 방법으로 대학에 합격시키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인가. 그러나 더욱 감사한 것은 아이들에게 소중한 간증거리를 허락해주셨다는데 있다. 이제 샤론이는 이 입시생의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사람을 살게 될 것이다.
나는 전화를 붙잡고 샤론이와 함께 감사 기도를 드렸다.

단 한 사람으로
교회 교사로, 학교 현장에서의 기독교사로 생활할 때, 아이들의 가장 큰 우상인 적을 만나게 된다. 그것은 다름아닌 공부다. 세상의 지식이다. 이것은 비단 우리 아이들에게만 국한되는 일은 아니다. 믿음을 가지고 있는 많은 부모들도, 교사들도, 자녀가 입시생이 되면 흔들린다. 그래서 가르치는 믿음의 교사가 어려움을 경험할 때도 있다. 아이들이 혼동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만큼 세상 지식을 통한 사단의 입김은 거세다. 언제나 기도, 언제나 하나님을 외치다가도 시험 때가 오면 우선순위에 혼동이 생기는 아이들과 부모. 그리고 교사, 과외나 학원이 하나님보다 위에 군림할 때가 많음을 보며 안타까움을 가질 때가 있다.
입시생일 때 더욱 하나님께 나아가는 나은이나 샤론이와 같은 아이들을 볼 때면 더욱 감격스럽다. 나 스스로의 힘으로는 안되며, 또한 무척이나 힘든 입시생이기에, 그것들을 끌어안고 하나님께 매달리며 공부하는 이러한 아이들을 만날 때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주고 싶다. 그리고 격려하고 싶다. 하나님께 바로 나아간다는 것이 조절되는 신앙은 아닐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필경 축복하고야 말 것이다. 그 축복이 대학으로 이어지든 아니면 다른 길이든 하나님께서 항시 함께 하고 계신다는 그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것이 바로 살아 있는 간증이 아니겠는가.
이제는 뜨뜻미지근한 믿음이 아니라, 양다리의 신앙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께 매달리는 단 한 사람이 필요한 때. 하나님은 그러한 사람을 쓰실 것이다. 샤론이가 그리고 나의 제자가 우리의 아이들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다윗처럼, 신이 감동한 요셉처럼, 그리고 사자굴에 던져져도 믿음으로 승리했던 다니엘처럼 이 땅을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간증자, 사역자가 되기를 이 밤도 기도한다.
조회 수 :
725
등록일 :
2004.07.29
13:34:02 (211.112.148.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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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이정경

2003.11.30
00:00:00
(*.219.21.90)


참, 감동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곳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선생님께서 서 있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 항상 강건하시기를 ... -[08/03-11:54]
-

이혜미

2005.03.22
21:56:36
(*.243.48.163)
정말 감동이에요...고 3때 40일 특별새벽기도회에 갔던 열정이 생각나네요...왜 지금은 그게 안되는건지...반성하게 됩니다. 샤론이와 나은이가 하나님 앞에 크게 쓰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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