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교시에 체육시간이었습니다.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5학년 복도를 지나갔습니다.

아래는 추리닝, 윗 옷은 그냥 긴팔 라운드형 T인데
조금 상체에 붙는 옷입니다.

복도에 있던 5학년 남학생 2명이 인사를 합니다.
웃으면서 그 아이들의 인사를 받아주고 지나가는데
그때 아이들이 하는말,


" 와~ 샘 근육 *지기네~! 그쟈?"

*지기네: 경상도 방언으로 '끝내준다', '너무 멋지다'는 뜻


ㅎㅎㅎ ^^;

초등교사하면서 학생들로부터 들었던 재밌는 멘트 중에
몇 개가 있습니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것으로  
신규 때( 제발 용서하십시요!) 꼬마 숙녀들이,


" 저 샘, 배용준 닮았다~"


머 이런 말도 들었는데
급기야 오늘은 근육 지기네라는 말까지 듣다니.


"아~ 다 이루었도다!"


제가 초중고 때, 키가 작고 하체가 짧아 거기에 대한 컴플렉스가
조금 있었고 또 그런 이유로 축구선수의 꿈을 포기했는데
교사로 살면서 하나님께서 제 어린시절의 상처들을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치유하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글 쓰고 팔굽혀펴기 100개 할까합니다.
조회 수 :
513
등록일 :
2007.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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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범

2007.04.09
20:54:38
(*.105.0.83)
컥... 짱이예요~~~ 다음에 보면 보여주심쇼. 기대하겠습니다. 그 근육이 근육인지... 물통인지... ㅎㅎ

김정태

2007.04.09
21:47:18
(*.199.127.223)
전도사님! 제가 학부 때 명색이 체육과였습니다 네. 진짠데...^^

김현진

2007.04.09
21:59:31
(*.186.158.202)
ㅎㅎㅎ ^_^

장순규

2007.04.09
22:09:31
(*.85.60.29)
ㅋㅋㅋ..
저도 요즘은 애들로 인해 즐거운 기억들이 있네요~
예전에는 머리를 어찌해도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은 남자애들이 제 머리스타일에 관심을...ㅋㅋㅋ

이형순

2007.04.10
11:10:34
(*.250.184.146)
^^
아~ 부러워라...
나도 이 참에 만들어볼까..???

이정미

2007.04.11
09:56:14
(*.244.243.250)
^^ ^^ ㅋㅋ
사진 함 올리셔야 하는거 아니에요? 자꾸 상상만 하면 곤란한데...ㅋㅋ

김정태

2007.04.11
10:49:15
(*.242.29.136)
정미샘! 이번 여름수련회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앞에서 열립니다. 기대하세요.

강영희

2007.04.11
11:01:48
(*.240.156.130)
...^*^
그런데 남자애들이 팔이 굵은 저한테 "샘, 팔뚝 굵어지는 비결좀 가르쳐주세요."하는데 그건 어쩌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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