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들에게 1년을 돌아보며 선생님에 대해 자세히 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야말로 교사평가죠!...
수업면에서뿐만 아니라 학급 운영면에서 벌을 주는 면에서 여러가지 저에게 도움이 되도록 써달라고 했습니다.
역시 하이들은 날카롭더라구요. 5학년 정도 되니까 38명중 10명 정도는 정말 저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말들을 잘 써놓았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자주 나왔던 것이... 선생님은 선생님 기분이 좋을때랑 나쁠때랑 우리를 대하는게 틀려요 라는 말이었습니다. 공정하게 대하려고 하고, 아이들도 제 기분을 알아야 된다는 생각에 그런 것들도 일일이 다 이야기 했는데 그것도 아이들에게는 상처가 되었나 봅니다. 제 기분이 상할지라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잘 해줘야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밖에도 여러가지 좋은점도 적어주고 고쳐야 할 점들을 많이 적어 줬는데 관심가지면서 적어준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고마웠고, 이런 아이들이 해주는 교사 평가가 무척이가 교사에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뼈아픈 과거는 하나님께 회개하며, 내년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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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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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이민정

2002.11.30
00:00:00
(*.219.21.90)


음.. 지난해 저도 한번 해서 상처를 적지 않게 받았죠.. 그래서 1학기땐 그 두려움에 시도를 못했고.. 방학하기전에 하려고 준비중에 있는데... 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습니다^^;;;; -[12/22-15:48]
-


강영희

2002.11.30
00:00:00
(*.219.21.90)
선생님의 깨어있는 모습이 늘 자랑스러워요. -[12/23-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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