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린이 전도협외의 영적 대각성 집회가 저희 교회에서 있었답니다. 요즘 여주봉 목사님이 쓰신 '십자가의 복음'이라는 성경공부교재를 반쯤 보고있는 터라 책까지 들고 교회로 갔습니다.

그 책을 보면서도 많이 아는 내용같지만 찔림을 많이 받고 있었는데
오늘 설교 중에 모인 성도들이 엄청 야단을 맞았습니다.

본질과 의식의 차이를 말씀하시더군요. 본질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는것이며 의식은 그 본질을 담는 그릇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본질을 빼놓고 살고 있으면서 그렇게 사는지 조차 알지 못하고 사는 성도들이 바리새인과 똑같은 사람들이라며 하나님의 심정어린 강력한 말씀으로 마구 혼이 났습니다.

심지어 장로님들 중에 여관이나 기타 다른 크리스찬으로의 삶에 합당하지 않은 돈벌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목회자에게 말씀드리고 직분을 내려놓으라고 까지 말씀하셨답니다.

저도 하나님의 얼굴만을 바라보는 삶을 사모하면서도 하나님의 심정으로 살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은 회개를 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너무 시원했습니다.
인간의 의례나 인간이 만들어낸 규휼이 마치 하나님의 뜻인양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그 말씀이 너무나 제 마음을 시원하게 했습니다.

요즘 이사야서나 호세아 에스겔을 보면서 부패한 우리나라 교회와 성도들, 나 자신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찢어지는 심정을 많이 느꼈었는데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애끓는 마음이 느껴지는 밤이었습니다.
마음이 시원하면서도 아프고 막 저리기도 합니다.
계속해서 이 심정으로 우리 아이들을 양육하고 그것이 다른 이들에게도 전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물결선교회'를 인터넷검색하여 들어가면 수많은 자료들이 무료로 제공된다고 하네요

아, 그리고 책에 싸인 받아왔습니다.
조회 수 :
894
추천 수 :
1 / 0
등록일 :
2006.11.03
01:37:31 (*.182.34.25)
엮인글 :
http://www.tcf.or.kr/xe/missy/118842/3e2/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18842

강영희

2006.11.03
15:51:01
(*.58.6.46)
이어지는 글 감사. 기도도 모으게 하시는때가 있고 글도 잘 쓸수 있는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숙진샘의 때인듯~ 계속 올려주세요.
저도 때를 주시면 또 쓸게요~

홍순영

2006.11.17
15:25:31
(*.242.27.250)
조숙진 샘의 글이 은근히 기다려져서 자주는 아니어도 아줌마모임에는 꼭 들리게 됩니다. 세 아이를 키우며 언제 이렇게 글을 쓰실 수 있는지, 순간순간 말씀과 기도와 나눔속에 풍성한 선생님의 삶이 참 값져 보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기뻐 웃으시리라 생각되내요^^* 화이팅 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sort 비추천 수 날짜
28 엄마표로 영어공부하기(아빠들도 읽어보셈) [3] 722     2008-08-24
몇권의 책으로 아이들 영어공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며 정보를 간단히 나눕니다. 진작 알았더라면하는 생각도 있지만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생각하고 저는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공부하는 것으로 밀고 가렵니다. (아줌마샘중에는 영어샘도 계시고, 미국에 사...  
27 우리집 홈스쿨링2-unschooling을 경험하다. [3] 663     2008-08-13
저희 아이들이 직접 자기 손으로 영어책 하나씩 만들었습니다. 비록 5,6쪽짜리 손바닥만한 것이지만, 한쪽에 그림 한장, 문장 한줄이지만... 요즘 아이들의 영어수준을 초등 4학년인 막내수준으로 ... 6학년과 중1나이에 홈스쿨링하는 첫째, 그렇게 두 언니들...  
26 우리집 홈스쿨링1-"동물들이 불쌍해요." 596     2008-08-13
* 지금 기독교사대회에서 은혜의 도가니에 빠지셨겠군요. 교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참석지 않았지만...이 홈피에는 아줌마라는 정체성으로 우리집 이야기를 좀 써도 되겠죠?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에도 올린글인데 이곳을 드나드시는 수많은 아줌마샘들과 함께 나...  
25 방학과 함께 기독교사대회가 기다려져요 [1] 635     2008-07-24
이미 방학을 하신 선생님들도 계실텐데 저희학교는 아직 안했습니다. 내일이(25금) 방학식이지요 복직하고 첫학기가 아주 정신없이 흘러갔네요 어서 내일이 다가와 방학하고 기독교사대회에서 여러 선생님들도 보고싶고 선생님들의 훌쩍 자라난 아이들 얼굴도 ...  
24 나의 감사의 제목은? [6] 780     2008-03-14
"첫째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 모든 사람을 인하여 내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 사도 바울은 육체의 건강 때문에, 진로의 형통함 때문에, 물질적인 풍성함 때문에 감사한 것이 아니라 오직 로마에 있는 성도들의 ...  
23 있는 모습 그대로 [4] 776     2007-07-18
주님... 있는 모습 그대로 저를 사랑하신 주님...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신 그 사랑으로 저도 또 다른 누군가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부족한 모습 그대로 받아주신 그 사랑으로 허물진 모습 그대로 안아주신 그 사랑으로 연약한 모...  
22 (퍼온글)아들의 그림일기 742     2007-01-22
매일 메일로 오는 "가정을 낳은 가정" 에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방학이어도 여전히 바쁘시진 않나요? 아이들(자녀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고 그 속에서 기쁨을 누리는 아줌마샘들, 화이팅!!! 아들의 그림일기 사업을 하는 어느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너무나...  
21 수련회에서 얼굴들 뵙는거죠? [1] 728     2007-01-14
다들 바쁘시군요. 저도 바쁘지만 아줌마쌤들이 정말 바쁜가 봅니다. 수련회에서나 얼굴보고 반갑게 인사하고 얘기할 수 있겠죠? 아, 저는 15일부터 중국에 4박6일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온답니다. 모처럼의 나들이 잘 다녀오겠습니다.  
20 치즈 떡볶이 드세요^^ [8] file 1311     2006-12-15
 
19 역사적인 11월 25일 [3] 1082     2006-11-27
학교 다니면서 김치하기가 힘들어서 올해도 배추 30포기를 사서 김장을 했습니다. 옆에서 별 도움은 안 주면서 절인배추를 사서 하라는 둥 왜 이렇게 많이 하냐고 계속 잔소리를 하던 남편의 말을 뒤로 하고 혼자 열심히 묵묵히 배추를 다듬고 절이고 양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