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하기 - 더욱 많이 힘쓰라!


40 즈음해서 인생의 가야할 날들과 지나온 날들을 생각하며 인생에서의 하프타임 기간을 보냈었다. 운동하지 않고 주로 실내생활을 하다가 이전과는 달라진 관절 상태와 체력의 변화를 느끼게 되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운동의 필요성을 실감하며 건강관리에 관심을 두고 실천하게 되었다. 또 현재 당면한 문제를 생각하며 남은 인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고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진지하게 재검토하게 되었다. 현재 겪고 있는 경제적 문제로 인한 압박감과 중년으로의 전환기에서 느끼는 심리가 바탕이 되어, 앞으로의 인생을 마친 후에 성공적이지 못한 평가가 내려질 것에 대한 은근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러면서 남은 인생의 후반전을 전반전에 살아온 것과 같은 방식으로 살 것인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자신과 가정의 필요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쪽으로 궤도수정을 할 것인지 숙고하게 되었다. 때로는 힘들어하고, 때로는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면서 수년 간의 위축된 시기를 지내며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정리하였다.

 

‘인생의 성공 실패는 하나님이 평가하시는 것이니 세상의 시각을 의식하여 흔들리지 말자. 지금까지 잡았던 방향대로 나의 필요를 채우는 것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이웃을 섬기는 삶에 가치를 두고 우선시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자. 실패한 인생이라는 평가가 내려질지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왔다면 내 삶의 목적은 이루는 것이다. 그러므로 열린 마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삶의 여러 부분에서 반성하고 고치고 노력하되, 기본적인 삶의 자세는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기준과 방향을 계속해서 유지하며 더 열심히 살아가자!’

 

데살로니가전서 4장에서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현재 잘하고 있는 것들을 계속하며 더 많이 하라고 권면한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도록 배운 것과 행하고 있는 것들을 더욱 많이 힘쓰라고 격려한다. 그러면서 세상의 성적 풍조에 영향 받지 말고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절제하는 삶을 살 것과 계속해서 형제를 사랑할 것, 자기 손으로 일하기를 힘쓸 것을 명령한다. 그리고 부활을 소망하며 서로 위로할 것을 권한다.

 

데살로니가는 바울이 짧은 시간동안 복음을 전하다 유대인의 훼방으로 떠나게 된 곳으로 갓 믿게 된 초신자들이 박해와 고난 속에서도 본이 되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새로운 훌륭한 일을 하는 것보다 현재 잘하고 있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듯이, 처음 믿을 때의 열정이나 바른 삶의 자세들을 오랫동안 유지하며 지켜나가기가 결코 쉽지 않다. 나의 인생에서 주님과의 인격적인 만남, 구원에의 감격, 깨달음과 헌신으로 인한 기쁨과 결단들, 하나님과의 친밀한 대화와 인도하심을 느끼며 누리는 삶, 이러한 것들이 과거에 지나간 추억으로만 남지 않기를 바란다. 나와 우리 공동체가 이미 갖고 있는 신앙의 좋은 모습들을 잘 유지하고 계승시키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더욱 힘쓰기를 소망한다.

조회 수 :
2043
등록일 :
2011.07.02
14:34:08 (*.38.54.129)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73135/a4a/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73135

어남예

2011.07.03
23:47:02
(*.108.137.70)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강미영

2011.07.12
11:47:57
(*.240.189.42)

요즘은 몸과 맘이 많이 힘드네요.

선생님의 말씀처럼 주님을 의뢰하며 ...

계속 그 길을 걸어가야겠지요?

주께서 힘주시고 선하게 인도해주시길 기도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sort
2958 TCF 페이스북 그룹 페이지 오세 요. 2424     2011-08-12
이번 수련회에서 SNS강의를 한 손지원입니다. 혹시 Facebook 하시는 분이나, 한 번 해 보시고 싶으시 분은 방문해 주세요. http://www.facebook.com/groups/tcfer 수련회 때 찬양 동영상을 조금 올려 놓았습니다. ^^  
2957 TCF 수련회 글쓰기 지도방법 강의 자료 [2] file 2388     2011-08-10
 
2956 이설희 샘 수술 수요일!! [8] 3051     2011-08-08
이설희 샘 수술은 수요일로 연기되었습니다. 폐와 대퇴부 수술을 같이 하기로 결정났어요. 어제 저녁 면회시간에 설희샘 만나보고 왔는데요 현재 인공호흡기를 떼고 자체적으로 호흡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말을 하구요.(오빠에게 배가 고프다. 목이 마르다. 여...  
2955 "진정한 중보기도"에 대한 묵상 2324     2011-08-08
태풍 소식을 들으며 오후내내 마음이 힘들었답니다. 제가 간절히 하고 싶었던 기도는 "주님~! 저희들에게 기도의 영을 풍성히 부어주십옵소서~!" 인 것 같습니다. 날씨를 위해서, 나라의 어려운 일들을 위해서.. 우리 공동체를 위해서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은 ...  
2954 2011 TCF 여름수련회 기도제목 2724     2011-08-06
<2011 TCF 여름수련회 기도제목> 수련회가 몇 일 남지 않았네요. 함께 수련회를 위해 중보기도했으면 합니다~^^* ...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  
2953 릴레이 금식 기도(2차) 같이 동참해 주세요! [7] 2992     2011-08-06
히스기야가 앗수르의 편지를 하나님앞에 펼쳐놓고 힘써 기도했듯이 우리의 상황을 하나님앞에 펼쳐놓고 기도에 힘쓰길 원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전주익산지역에서 릴레이 금식기도를 진행했는데 전국의 여러 선생님께서 같이 동참해주셔서 참 감격스러웠습니다....  
2952 설희샘 수술은 월요일입니다. [4] 2805     2011-08-05
선생님! 이설희샘 수술이 오늘이 아니라 다음주 월요일(8일)이네요. 제가 잘 못 알아들었나봐요. 월요일날 폐수술이랑 골절수술이랑 같이 할지, 아니면 폐수술만 할지 아직 못정했다고 들었어요 설희샘 상태를 보고 결정을 내릴건가봐요 선생님! 계속 기도해주...  
2951 이설희샘 의식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 더욱 기도해 주십시오!! [22] 3455     2011-08-04
선생님! 오늘 저녁 면회시간에 이설희 샘을 만나보고 왔습니다.(제주 오승연 샘이 지금 우석대학교에서 대학원 공부중이셔서 저랑 같이 다녀오셨어요) 오늘 새벽부터 안정제(잠 오는 약) 투입을 끊었다고 합니다. 안정제를 끊은 뒤에도 발작증세는 없어서 다행...  
2950 선생님, 기도해 주십시오. [4] 2457     2011-08-01
사랑하는 TCF선생님, 방학의 여유를 잘 누리고 계신지요? 어떤 분은 방학 중이시지만 출근해서 업무를 보시거나 연수 중이실 수도 있을텐데, 수련회를 기대하시면서 즐겁게 감당하시면 좋겠습니다. 홈페이지 글을 통해 보셨겠지만, 우리 공동체에 어려운 일이 ...  
2949 [긴급] 중보기도요청!!! [16] 3086     2011-07-31
7월 29일(금)~30일(토) 1박 2일 익산TCF MT중 사고 발생. 토요일 점심 식사하러 식당으로 좌회전하던 김선경샘 차량이 마주오던 트라제와 충돌하여 김희정샘(팔골절), 김선경샘(허리이상)은 중경상, 이설희샘은 뇌출혈이 있는데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원...  
2948 써야 할 가면, 벗어야 할 가면, 가면을 벗겨주는 공동체 [7] 3200     2011-07-25
가면... 대개의 경우 가면은 가면 모습과 가면을 쓰는 사람의 모습이 다릅니다. 가면을 쓰는 것은, 자신을 보는 상대방에게 본 모습과 다른 이미지를 보여야 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보면... 저는성격유형검사 중 하나인 MBTI 검사로 나오게 되는...  
2947 알바니아에서 [6] 2831     2011-07-24
무더위속에 건강히 계시나요? 오랫만에 소식 전합니다. 저는 지난 금요일에 출국하여 지금 알바니아에 있습니다. 아내 조숙진 선생, 그리고 학교선생님 3분과 함께 MK camp를 하려고 왔는데, 여기까지 오는 길이 멀긴하네요. 캠프는 내일부터 시작하고, 알바니...  
2946 풀무학교에 다녀와서(소감문올려봐요^^) [5] 2098     2011-07-23
풀무학교를 다녀와서 기독교사로서 선한일을 함께 품은 이들과 함께 충청남도 홍성군 홍동면에 자리잡은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에 견학을 갔다. 줄여서 풀무학교라고 하는데, 이 풀무학교는 자연에 기대어 사는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참교육을 실현하는 학교...  
2945 춘천에 오시면 이런곳 있어요... [1] 3043     2011-07-20
수련회를 기대하며 준비하고 계시지요? 저는 바로 집앞에서 수련회가 열리는데 작년에 좋은교사운동에 제가 제안했던 아이들 학습캠프가 수련회가 일정이 겹쳐져서 이틀만 참석하게 될듯하네요. 넘 아쉽고 죄송해요. 하지만, 선택식강의안을 붙들고 끙끙대던중...  
2944 교육의 본을 보인다는 것, 그리고 이어지는 고민 [2] 3049     2011-07-17
이제 7월이 되니... 제가 섬기는 교회 영아부에서 여름성경학교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모양입니다. 제가 고등부 교사를 하던 시절 이전부터 영아부가 있었고(저희 어머님이 저희 교회 영아부 초대 부장집사님이셨으니까요) 교회를 어느 정도 다니면 교회 행사...  
2943 계승 [1] 2818     2011-07-15
계승 교육은 뒤에서 일어난다는 말이 있다. 앞에서 이야기하고 가르치는 것으로는 깊이 있는 배움이 잘 형성되지 않는다. 오히려 뒤에서 본 모습을 통해 배운 것이 더 깊게 자리를 잡는다. 가르치고 싶은 삶을 앞에서 살아내면 앞선 스승의 삶을 보면서 인생에...  
2942 작별인사드립니다 [19] 3393     2011-07-13
저는 다음주 22일 미국 유학길에 오릅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누구는 고령이라고 표현하더군요 ㅜ.ㅜ) 초등학생수준의 영어구사력(요즘 초딩들의 영어실력들을 보면 이렇게 말하기도 뭐하지만)에 게다가 가진 재산도 없이 주변의 우려의 시선을 받으며 나갑니...  
2941 빗길, 잘 돌아 가셨죠? ^^ [4] 2981     2011-07-09
주 안에서 사랑하는 동역자 선생님! 1박 2일 학생 전도 캠프 끝나고 모두 잘 돌아가셨죠? 노아의 방주에 구원받을 자들을 불러 모아 주셨던 그 하나님께서 이번 캠프에도 복음이 필요한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을 친히 영천 느티나무 아래로 이끌어 주시고, (^^)...  
2940 [1박학생캠프] 식단 미리보기 [3] 2412     2011-07-04
주방 및 금융 담당 권미진입니다 ㅎㅎ 신재식샘의 명령하에... 1박 캠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간식 및 식단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작년에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아이들 잘 먹죠~ 양은 풍부하게 제공합니다^^ 첫날 중간 간식 모닝빵 샌드위치+ 과일음...  
» 계속하기 [2] 이현래 2043     2011-07-02
계속하기 - 더욱 많이 힘쓰라! 40 즈음해서 인생의 가야할 날들과 지나온 날들을 생각하며 인생에서의 하프타임 기간을 보냈었다. 운동하지 않고 주로 실내생활을 하다가 이전과는 달라진 관절 상태와 체력의 변화를 느끼게 되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운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