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또 많이 오네요.

금요일, 춘천에서 강릉으로 오는 길...

어찌나 비가 쏟아지던지...

중간에 휴게소 갈 생각도 못하고 앞만 보며 운전했습니다.^^;

그래도 수련회 동안은 비가 안 와서 다행이었다며 같이 가던

선생님들과 나눴답니다.  

제가 운전해서 간 수련회는 처음이었어요...

그 동안 많은 선생님들의 섬김을 받으며 수련회를 오갔던 것이

정말 감사했고, 저도 조금이나마 섬길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강원도에서 하는 첫 전국 수련회라 더 기대되고,

많이 도와드리고 싶었는데... 이래저래 떨어져있다고

그렇지 못해 춘천선생님들께 정말 죄송하네요.

많은 분들이 제게도 수고 많다고 하셨는데

전 하루 일찍 와서 아주 쪼금 도와드렸을 뿐 별로 한 건 없어요.^^;

그래도 이번 수련회 준비과정을 옆에서 듣고, 보면서 

장소결정, 주강사 섭외 등등의 큰 줄기부터

일일이 적을 수도 없는 작은 잎같은 일들에...

그 동안 TCF수련회를 통해 받았던 은혜들을 더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춘천에서 3분의 선생님들을 중심으로 방학은 거의 반납하고,

하루 하루를 병원과 한림대를 오가며...

또 틈틈이 세 아이 육아와 결혼준비를 같이 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안상욱선생님께 몇 번 도와드릴 거 없냐고 물을 때마다,

별로 하는 거 없다고... 

주변의 선생님들과  함께 오시기만 하라고 하시며 항상 편안하게 받아주셨답니다.

그러시더니 마지막에 앞에 나오셔서 이번에 강릉에서 10명 넘게 왔다고

하시길래 속으로 '엥~?  아닌데...ㅎㅎ' 했는데...

아이들까지 세니까 정확히 11명으로 10명 넘은 게 맞더라구요~ㅎㅎ  

 

이번 주강사 목사님 확정 된 후, 있었던 이야기들에 대해서

저도 잘 모르지만, 처음에 의외다 라는 생각과 함께 조금 염려스러웠는데...

안준길선생님과 직접 통화하고, 아는 목사님께 질문도 하면서 생각을 정리했고,

일단 TCF 중앙리더십을 믿고 따르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기다린 수련회에서 직접 느낀 찬양과 말씀은 저는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조별 모임 때 나눔을 통해서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태선생님께서 TCF 여름, 겨울 수련회 오는 것은,

마치 1년 중 설, 추석 명절을 보내는 것 같은 마음이라는 말이 딱!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가니 저 보시고, 이름 많이 들었다

아니면 저는 잘 몰라도 먼저 아는 척 해주시니까...

이제는 TCF가 정말 가족같이 느껴집니다. 

 

저는 TCF수련회를 마친 후,

바로 강릉에서 1박 2일로 있었던 강원기독교사대회에 다녀왔습니다.

도착하니 빗속의 운전 후 긴장도 풀리고, 피로가 몰려오긴 했지만,

주강사이신 한국라브리공동체의 성인경 목사님을 정말 정말 뵙고 싶었거든요.

성인경 목사님의 기독교 세계관 강의는

개인적으로 이번 수련회에서 제일 집중해서 들었던 스캇 브레너 목사님 두번째

설교말씀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은혜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답니다.

성인경 목사님은 그 동안 성함만 듣고 얼굴은 몰랐는데,

직접 뵈니까 '그리스도인의 선한 맑음' 그 자체였습니다.

라브리공동체에도 휴게소처럼 생각하고 언제든 오라는 말씀에

강릉TCF 이번 2학기 M.T 일정은  제 머릿속에 쏘옥~! 들어왔습니다.^^

강원기독교사대회까지 다녀오니 

이제 7년차 TCFer로서의 정체성이 좀 더 확실해 지더군요.~

2012년 TCF가 주관하는 전국기독교사대회에서 뵙자고 인사하며

저는 원주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오자마자 뻗어서 자고 일어나...

이 시간에 컴퓨터를 켜고 앉아있네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수련회 모드...

받은 은혜 잘 간직하며 앞으로 일주일은 정말 푹~ 쉬고... 힘찬 2학기 시작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point 2000점을 넘기며 그만 쓰렵니다~ㅎㅎ

조회 수 :
3681
등록일 :
2011.08.14
03:37:23 (*.44.8.7)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75819/0a3/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75819

오승연

2011.08.14
15:44:18
(*.158.243.248)

남예 선생님의 성령충만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TCF 여름, 겨울 수련회 참여하는 것은 설, 추석 명절을 보내는 것 같은 마음이라는..

김정태 선생님의 말씀에 동의해요~~^^

강릉모임을 섬기시는 선생님의 귀한 발걸음을 주님께서 많이 기뻐하실 것 같아요~^^*

오흥철

2011.08.14
21:53:09
(*.133.108.183)

강원도가 길이 험한 곳이 참 많은데... 빗길을 무사히 뚫고 운전할 수 있는

실력과 말씀에 대한 사모를 선생님께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강릉모임이 '물이 바다 덮음같이' 하나님의 뜻을 사모하고 충전할 수 있는

곳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김정태

2011.08.15
13:38:27
(*.166.227.97)

오~ 수련회 마치고 강원대회에도 가셨군요.

대단하십다!

샘의 글을 읽는 순간 떠오르는 문구!!

 

TCF= Teachers Christian Family

 

어남예

2011.08.16
10:29:04
(*.54.64.1)

^^ 네네~~~

노효숙

2011.08.16
15:35:35
(*.9.55.19)

남예야~~~~ 운영팀에 네가 있으니 계속 자주 봐서 좋았어~~~ ^^

어남예

2011.08.16
22:50:52
(*.108.138.108)

^^ 나두 잠깐씩만 봐도 좋았지...

끝까지 있었음 밥 한번 같이 먹었을텐데... 아쉬웠단다...

청주에서 만나는 날을 계속 기대해야겠어용~^^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2978 전국 리더 모임을 위한 기도제목 2864     2011-09-28
전국 리더모임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1. 분주한 학교생활 가운데, 지역 모임을 섬기고 계신 지역 대표, 리더 선생님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새 힘을 주시도록, 선생님들의 이름을 부르며 중보기도할 수 있도록 2. 힘들수록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  
2977 TCF의 노선에 대해서..... 신사도운동과 관련하여. [14] 5535     2011-09-28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TCF홈페이지에 왔네요. 수년 전에 수련회에 받은 은혜들을 더듬어 보며 이번 여름에는 어떤 강사께서 오시나 수련회 홈페이지로 들어가봤는데, 스캇브레너, 레위지파... 사실 좀 충격적이었구요, 지금은 TCF활동은 안하지만 친정같...  
2976 여기는 좋은학교 박람회 [1] 3047     2011-09-21
사랑하는 TCF 선생님들 잘 계시죠? 저는 지금 제주가 아니라 일산 킨텍스에 와 있습니다. 좋은 학교 박람회에 저희학교가 선정되어서 왔는데요! 아~ 힘드네요! 이제야 숙소에 돌아왔어요T.T 서울, 인천,경기 지방 선생님들 많이 많이 놀러 오세요! 혹시 오시면...  
2975 마음을 같이 하여 [2] 2833     2011-09-19
마음을 같이 하여 작은 물결들이 만나면 큰 물결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더 작은 물결이 되기도 한다. 고요한 연못에 돌을 던지면 물이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며 동심원 모양으로 물결이 퍼져 나간다. 두 개의 같은 물결이 퍼져가다 만나는 경우 높은 곳끼리 만나...  
2974 다니엘의 기도처럼.. [2] 3059     2011-09-17
거룩한 믿음의 삶.. 본을 보여주었던 다니엘을 묵상하다보면, "다니엘의 기도"를 본받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지난 방학 때, 함께 기도했던 한 언니에게.. 언니처럼 성령충만한 기도를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은지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언니는 하루의 일정한 ...  
2973 오랜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file 3259     2011-09-15
 
2972 진리를 가르치는 자세... [1] 2885     2011-09-11
우리들의 사명 중 중요한 것은 진리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특별히 크리스천 교사로서 하나님의 뜻에 맞는 대로 가르쳐야 합니다. 물론, 주일학교에서 교사로 봉사하시는 분은 당연히... 진리를 가르치셔야 합니다. 이건 누구나 잘 압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  
2971 선생님들 너무 감사드려요~ ^^ [4] 3117     2011-09-06
선생님! 결혼식마치고 신혼여행까지 잘 다녀왔답니다. ^^ 멀리서까지 와주시고 이렇게 많은 축복을 해 주시니 정말 너무 기쁘고, 감사드려요. 저희공동체가 정말 가족이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답니다. 결혼식 내내 감사드리고 행복했습니다. 특별히 tcf 선...  
2970 놋뱀 없애기 [2] 3586     2011-09-05
놋뱀 없애기 태양의 가장 바깥쪽 대기층에는 광채와 같이 빛나는 ‘코로나’가 있다. 이 코로나는 태양 자체가 워낙 밝기 때문에 보통 때는 볼 수 없고 태양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 일식 때만 볼 수 있다. 태양은 스스로 빛을 내는 별 곧 항성인데 밤하늘에는 ...  
2969 이설희 선생님 근황 [14] 4741     2011-08-29
지난 토요일엔 익산에 다녀왔습니다. 현남샘 결혼식 참석도 하고, 선경자매 문안과 이설희선생님 오빠도 한 번 뵐겸. 현남샘 인기는 일단 하늘을 찌르더군요. 구미의 손지원 선생님 부부하며, 대구의 권미진샘, 포항의 장순규 누님, 전주 익산 선생님들 총출동...  
2968 익산 박현남 선생님 결혼! [18] 4409     2011-08-22
지난 번 한번 올라왔던 공지인데, 이번 주 토요일이라서 다시 한번 올립니다. ^^ 오랫동안 익산tcf 대표로 수고해줬던 박현남 선생님께서 드디어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일시 : 8월 27일 토요일 오후1시 장소 : 익산 백제 웨딩문화원 2층 환희실 믿...  
2967 2011 교원특수분야연수 "가자~ 새로운 과학의 세계로" file 3750     2011-08-17
 
2966 너무 감사합니다^^(수련회 후기 및 기도부탁) [3] 3569     2011-08-16
tcf 수련회는 어느덧 방학때마다 가장 먼저 스케쥴표에 적어두는 필참 목록에 올라있지만 올해 수련회는 새삼 너무나 의미깊고 감사한 수련회였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교회를 옮기게 되고 내 삶의 전면적인 변화만큼 적응력이 따라가지 못해, 숨을 헐떡이며 ...  
2965 욕심 - 잘못된 몰입 3431     2011-08-14
욕심 - 잘못된 몰입 남에게 잘 속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 물정을 모르고 지나치게 순진하거나 다른 사람 말을 잘 믿는 사람이 새로운 일을 벌일 경우 속기 쉽다. 그러나 남에게 속아 큰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에는 그 이면에서 욕심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  
» 춘천 수련회 그 후~ [6] 어남예 3681     2011-08-14
비가 또 많이 오네요. 금요일, 춘천에서 강릉으로 오는 길... 어찌나 비가 쏟아지던지... 중간에 휴게소 갈 생각도 못하고 앞만 보며 운전했습니다.^^; 그래도 수련회 동안은 비가 안 와서 다행이었다며 같이 가던 선생님들과 나눴답니다. 제가 운전해서 간 수...  
2963 조나단 에드워즈냐, 손양원이냐? 3417     2011-08-14
우리 기독교는 이스라엘에서 생겨나 우리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되어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국내와 국외에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분들의 노력은 정말 하늘의 상이 크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교육을 맡...  
2962 개인의 소속집단에 대한 태도... [8] 3476     2011-08-14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합니다. 아마 사회선생님들께서는 애들한테 여러 차례 이 말을 하셨을 겁니다. 저도 재직하는 학교가 있고, 가족이 있고, TCF에 속해 있습니다. 아, 교회에도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소속집단의 모든 목표와 활동이 모두 자신의 ...  
2961 하나님의 성품을 품은 교사 [8] 3921     2011-08-13
이번 49회 수련회는 제게 참 특별한 수련회였습니다. 첫째는 제 가족들과 함께 수련회에 참석한 것입니다. 그것도 6년만에. 과거 대표간사 전까진 가족들과 함께 tcf 수련회에 곧잘 참석했습니다. 믿기시지 않겠지만 그때마다 집회를 통해 은혜 받고 숙소로 돌...  
2960 제49회 춘천수련회 사진 및 슬라이드 보기 [2] file 3938     2011-08-13
 
2959 잘 들어가셨나요? [14] 3312     2011-08-12
오가는 길이 멀어, 오늘 밤은 편히 쉬시겠다...생각이 드네요. 잘 들어가셨는지요? 그간 수련회에 참 맘 편히 많이 오갔는데, 이번엔 여러 일로 많이 기도하게 하셨네요. 먼저, 익산의 일로 많은 선생님들께서 자발적인 금식과 기도, 안내에 따라 큰 액수의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