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놓아 울었다



징이 울듯
내 마음도 운다

봄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차창속의 내 마음도 따라 내린다

정말 살아야하나 할 정도의 시간을 지나며
가슴이 녹아 내린다

어제부터 이내 마음 달래려고
가랑비가 내린다

비를 맞으며 걷는다
한없이 걷는다

아려오고 쿵쿵대는 이내 심장 부여잡고
참아 내야하는 잎으로의 시간들

하고픈 말을 한마디 못하고
나는 언제까지 울어야 하나

비를 맞으며 걸어가던 나는 그만
주저앉았다 목 놓아 울었다

창피한 줄도 모르고...

- 소 천 -

조회 수 :
1808
등록일 :
2014.04.17
22:42:30 (*.185.246.168)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218795/7dc/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21879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58 학교에서 폭력적인 아동, 청소년을 어떻게 도와 줄 것인가? 연구소 2009-03-23 334
157 Re 이용세 2004-04-14 333
156 마지막 일주일 [1] 강영희 2006-08-06 333
155 안녕하십니까? [3] 한성규 2008-11-21 333
154 Re..사전이란........... [1] 김영애 2001-12-10 332
153 TCF 선생님들께... 나희철 2002-01-15 332
152 대구경북tcf새봄수련회 좋았습니다. 김동준 2002-02-28 332
151 아차 ! 빠뜨린 것 없나요. [1] 준비팀 2002-12-26 332
150 Re.. 저도요. [1] 하지영 2003-04-19 332
149 수련회 속보 김종곤 2004-01-24 332
148 또 하나의 생각에 대하여... [1] 류주욱 2002-01-05 331
147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분들께 [2] 강영희 2002-03-25 331
146 리더훈련 오실때 준비물 김정태 2004-02-05 331
145 예비교사 등록이 가능합니다. 정일한 2004-12-17 331
144 제62회 수련회를 위한 기도 D-1 김영석 2018-01-16 331
143 Re..그 다음을 위해 기도를... 김대영 2002-03-22 330
142 부흥 [1] young 2002-06-08 330
141 Re..수고하셨습니다 [1] 하지영 2002-07-27 330
140 왜 이제서야. [2] 손혜진 2002-08-11 330
139 대구참사,모두 무사하시다니... 강영희 2003-02-18 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