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TCF 겨울수련회 말씀의 은혜를 정리(2015.1.20. , 설교 이시종 간사)

 

우리 시대의 핵심 과제풀기

삼하 6

 

시작하면서

 

사무엘서 전체에서도 다윗의 이야기에서도 가장 하나님이 크게 보시는 것은 골리앗을 죽이는 것도 성전 건축도 전쟁에서 승리도 아니라 다윗이 법궤를 모시고 그 앞에서 자신이 왕이 아니고 하나님이 왕이고 자신은 단지 왕 되신 하나님을 기뻐하고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를 감격해 하며 춤을 추는 장면이다. 이는 출애굽의 목적이며, 타락한 인간이 마지막에는 하나님과 하나로 교제하며 사는 에덴으로의 회복이 가나안에서 누리길 원하셨던 그 것이다. 이제 다윗이 그 것을 충족하는 모습인 것이다. 이 시대와 우리 믿는 이들이 종교성은 높지만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와 거룩을 유지하며 그 분의 임재가 성품으로 드러내며 이 시대를 하나님의 마음으로 품는 것이 되지 않는 것이 위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하나됨과 거룩이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나라와 유익을 쫓는 동기가 내면에 있다. 사울왕처럼, 사사시대처럼, 바리새인과 서기관처럼 불순하게 있기에 시대가 어두워 가고 교회가 복음의 능력을 상실해 가고 있고 참 맛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임재와 거룩성을 회복하며 가나안에 흐르겠다던 젖과 꿀이 드디어 흐르는 그 정점인 법궤가 오고 그 앞에서 왕이면서 하나님 앞에서 춤추는 자이어도 마냥 행복한 그 다윗의 삶이 이 시대의 어두움을 우리 각자의 어두움을 해치는 것임을 알고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생각해 보자.

 

삼하 6:1 다윗이 이스라엘에서 뽑은 무리 삼만 명을 다시 모으고

삼하 6:2 다윗이 일어나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바알레유다로 가서 거기서 하나님의 궤를 메어 오려 하니 그 궤는 그룹들 사이에 좌정하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라

삼하 6:3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산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나오는데 아비나답의 아들 웃사와 아효가 그 새 수레를 모니라

삼하 6:4 그들이 산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하나님의 궤를 싣고 나올 때에 아효는 궤앞에서 가고

삼하 6:5 다윗과 이스라엘 온 족속은 잣나무로 만든 여러 가지 악기와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양금과 제금으로 여호와 앞에서 연주하더라

삼하 6:6 그들이 나곤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더니

삼하 6:7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가 잘못함으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그를 그 곳에서 치시니 그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

삼하 6:8 여호와께서 웃사를 치시므로 다윗이 분하여 그 곳을 베레스웃사라 부르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이르니라

삼하 6:9 다윗이 그 날에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궤가 어찌 내게로 오리요 하고

삼하 6:10 다윗이 여호와의 궤를 옮겨 다윗 성 자기에게로 메어 가기를 즐겨하지 아니하고

삼하 6:11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

삼하 6:12 어떤 사람이 다윗 왕에게 아뢰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 한지라 다윗이 가서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올라갈새

삼하 6:13 여호와의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가매 다윗이 소와 살진 송아지로 제사를 드리고

삼하 6:14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그 때에 다윗이 베 에봇을 입었더라

삼하 6:15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환호하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오니라

삼하 6:16 여호와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춤추는 것을 보고 심중에 그를 업신여기니라

삼하 6:17 여호와의 궤를 메고 들어가서 다윗이 그것을 위하여 친 장막 가운데 그 준비한 자리에 그것을 두매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니라

삼하 6:18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 드리기를 마치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고

삼하 6:19 모든 백성 곧 온 이스라엘 무리에게 남녀를 막론하고 떡 한 개와 고기 한 조각과 건포도 떡 한 덩이씩 나누어 주매 모든 백성이 각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삼하 6:20 다윗이 자기의 가족에게 축복하러 돌아오매 사울의 딸 미갈이 나와서 다윗을 맞으며 이르되 이스라엘 왕이 오늘 어떻게 영화로우신지 방탕한 자가 염치 없이 자기의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오늘 그의 신복의 계집종의 눈앞에서 몸을 드러내셨도다 하니

삼하 6:21 다윗이 미갈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그가 네 아버지와 그의 온 집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사 나를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셨으니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

삼하 6:22 내가 이보다 더 낮아져서 스스로 천하게 보일지라도 네가 말한 바 계집종에게는 내가 높임을 받으리라 한지라

삼하 6:23 그러므로 사울의 딸 미갈이 죽는 날까지 그에게 자식이 없으니라

 

 

1. 하나님이 아닌 자신을 높이는 종교열심의 위험

 

오늘 본문은 크게 1-11절까지는 1차 법궤 모셔오기 시도가 실패를 하고 다시 12-23절에서 2차 법궤 모셔오기를 시도하면서 성공을 하고 다윗이 그 앞에서 기뻐서 춤을 추고, 그것을 미갈이 조롱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시도(삼하 6:1-11)가 실패하는 것은 수레에 법궤를 실어서 나곤 타작마당에서 소가 뛸 때 법궤가 기울어 웃사가 궤를 붙잡게 되었다. 이 때 하나님께서 웃사를 쳐서 웃사가 죽게 되고 다윗이 그 곳을 베레스 웃사’, 웃사를 침이라고 불렀다. 그 후 법궤 가져오기를 두려워서 즐겨하지 않게 된 것이다. 그 후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법궤를 두었는데 3개월 동안 머무는 기간에 복을 받게 된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 인데, 레위인만 운반하도록 한 법궤를 레위인이 아닌 3만명의 거대한 군대가 운반하게 했으며, 법궤를 메고 가야하는데 법궤를 수레에 실었기 때문이다. 이는 전리품을 싣고 가는 블레셋 방식 이었던 것이다.

결국 이 두 가지 방법은 전쟁에서 이겨서 법궤를 찾아가는 형국이 다윗이 잘하고 힘이 세어서 이겨 하나님을 전리품처럼 다루며 방법도 다윗의 방법으로 다윗의 영광을 위하여 가는 것이 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다. 승리자는 하나님이시지 다윗이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한다지만 결국 모든 신앙행위의 중심에 자기를 드러 내고 자기를 높이고 자기 자존심을 중시 여기는 유혹이 끝까지 도사리고 있음을 늘 예민하게 통찰해야 한다. 이와 동일하게 자기 높이고 자기 방식으로 함부로 하나님을 대하는 실수를 하는 예가 사울왕, 또 엘리 제사장의 아들 홈니와 비니하스 였다. 이 첫 번째 방식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을 이용하고 자기가 높임 받는 것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두 번째 시도(삼하 6:12~23)는 첫 번째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레인인으로 메어서 운반하게 하고 몇 걸음 갈 때마다 예물을 드렸으며 다윗왕은 법궤 앞에서 가면서 춤을 추었다. 이는 참 왕이 자신이 아니라 벱궤가 상징하는 하나님이 참 왕이며 다윗은 그 앞에서 경배하는 종임을 보이며 이 것을 기쁨과 자원함으로 감당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참 승리자이시며 참 왕이시다.”

우리의 그의 다스리는 백성이며 신부이며 자녀이다.”

나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자이며 하나님 앞에서 왕이 아니다. 단지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며 흘러보내는 것이다. 나를 보지 말고 하나님을 보라.”

를 고백하는 것이다. 신명기적 사관이며 이 부분에서 결국 진정한 출애굽의 완성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무엘 상하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인 부분이다.

 

2. 다른 이들을 모두 품는 것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바른 복음이다.

 

돈과 권력, 성공이 주어지면 본질이 드러난다. 자신을 위해 섬긴 자들은 이 때부터 교만하고 타락하지만 하나님을 섬기고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한 사람은 그 때 더욱 하나님을 높인다. 그래서, 다윗은 이스라엘의 통합왕이 되고서 제일 먼저 한 일이 오늘 본문 법궤를 모시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었다.

사울은 삼상 313차 블레셋과의 대 전투에서 비참하게 죽으며 자녀들까지도 죽는다. 하지만 그 죽음이 다윗에게는 분명 자신을 죽이려는 자가 죽고, 아울러 그 죽음으로 쉽게 자신이 왕이 되는 것인데도 삼하 1장에서 기뻐하지 않고 진심으로 애도를 한다. 이는 왕 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목적임을 보여준다. 이 시대의 어두운 기독교가 다시 회복해야 할 영성이 아닌가

다윗은 유다지역 헤브론에서 왕으로 추대된다. 이와 동시에 안타깝게도 아브넬(사울의 군대장관)이 살아남은 왕의 리더쉽도 없는 이스보셋(사울의 넷째 아들)을 요단 동쪽에서 왕으로 추대하면서 다윗과의 갈등이 시작된다. 이 아브넬은 그의 삼촌이 권력 의지가 매우 강해 자연스럽게 아브넬도 권력의지가 강했다. 그런데,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면서 핵심인물로 떠오르자 당연히 경계하고 자기 존재감에 위기를 느끼며 질투했을 것이다. 그래서, 삼상 24절에 다윗이 사울을 죽이려는 의도가 없음을 보고 사울이 뉘우치고 돌아서는데 25장에 다시 사울이 다윗을 추격하는 데는 이 아브넬이 사울만큼이나 이 오히려 더 다윗을 죽이고 싶어 부추긴 것이 보인다. 삼상 31장에 사울의 아들이자 다윗의 친구인 요나단이 전사하여 대권주자가 없어졌다. 하나님이 다윗을 세우고자 함에도 이 아브넬은 이스보셋을 자기를 위해 바지왕으로 추대한 것이다. 하지만 이스보셋이 아브넬에게 왕으로의 자존심 찾기 위해 야단을 치면서 갈등이 두 사람에게 나타나고 이스보셋은 다윗에게 와서 협상하려고 할 때 다윗이 받아준다. 다윗은 미갈을 데리고 올 것을 조건으로 내세운다. 그래서, 북왕국을 무력 통일이 아니라 비폭력 통일을 이루어 간다. 북왕국도 마음으로 받아 들이도록 준비를 시킨다.

요압은 다윗의 조카이며, 광야 다윗 공동체 일원이며, 다윗 왕국의 개국 공신이다. 아브넬이 북왕국 이스라엘을 다윗에게 넘기려고 다윗과 협상하고 떠날 때 요압이 따라가서 다윗의 말을 어기고 이 아브넬을 죽인다. 이는 지난 날 요압의 여동생이 아브넬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개인 보복으로 행동한 것이다. 다윗은 자기에게 반기를 든 적이 있는 이 아브넬의 죽음 앞에 요압을 앞세워 깊이 애도를 한다. 그래서, 북왕국 사람들이 다윗이 아브넬을 죽인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이 다윗의 숙적까지 품으려는 그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 가는 것이다. 북왕국이 이렇게 어려울 때도 쳐 들어가지 않고 스스로 내분이 일어나 다윗에게 통합이 된다.

삼하 5장에서 다윗은 37세쯤에 드디어 통합 이스라엘의 왕이 된다. 왕으로 처음 기름 부음을 받고 20년이 지난 뒤였다.

 

3. 다윗 왕을 통해 보여 지는

세상 왕과 다르신 참 왕이신 예수님

 

다윗이 사울을 비롯한 다른 왕들과 다른 것이 3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두 번의 왕으로의 취임에 모두 다윗은 언약관계를 맺으며 예수님의 언약을 드러낸다.

 

두 번째는 다윗은 이스라엘의 목자로 삼았다. 왕이 군림하고 자기의 유익을 쫓는 왕이 아니라 백성을 돌보고 먹이며 사랑하는 목자로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목자 되심을 보이며 이 땅 기독교 리더들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보이는 것이다. 결국 카우보이처럼 백성을 몰아 자기 유익을 구하는 사울과 달리 백성을 섬기고 반란군 지도자 조차 포용하고 용서하는 그런 참 목자의 모습, 예수님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여기에서 북한과 통일도 북한이 무너져서 자존심이 다 상하게 하여 남한이 흡수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자존심을 살리면서도 비폭력으로 통합이 되는 방식이 남북통합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인 것을 알 수 있다. 복음이 아무리 중요하지만 전하는 방식이 비폭력적이어야 하며 인격적이어야 하고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어야 한다. 무례한 기독교의 이미지는 다시 한 번 반성해야 할 내용인 것이다.

 

세 번째는 이스라엘의 통치자로 삼았다. 하나님의 통치로 하나님 나라가 임하듯 다윗의 통치로 백성 전체가 다시 한 번 복을 누리는 그런 통치자로 삼으신 것이다.

 

4. 에덴의 회복, 참된 구원 - 하나님 앞에 나는 춤추리로다. 하나님 임재와 영광이 회복되는 것이 이 시대 과제를 풀어내는 핵심이다.

 

여부스 족속이 있던 예루살렘을 무너뜨리고 이제 가나안의 모든 지역이 정복이 끝나면서 출애굽 후 완전한 가나안 땅 정복이 끝 난 것이다.

삼하 511-15절에 블레셋도 모두 죽이기 보다 국경 밖으로 몰아내는 방법이었다. 이제 이스라엘의 평화가 온 것이다. 살롬이 왔다. 이 때 다윗이 제일 먼저 한 것은 법궤를 모시고 오는 것이다. 사울의 실패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서지 않음을 보았기에 다윗은 나라의 흥망성쇠가 하나님의 뜻 앞에 사는 것임을 알고 그 실천의 첫 단추로 법궤를 모셔오는 것이다. 법궤는 하나님의 임재와 왕권을 상징한다. 여기까지가 출애굽의 진정한 구원인 것이다.

 

성경적인 바른 구원은 첫 번째로는 심판으로의 구원이다. 이 것은 구원의 시작이다. 10가지 재앙이 모두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한 이방신을 심판하는 것으로 구원사역을 하시는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높아진 교만을 낮추는 일이며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는 것을 내려두는 것이다. 10가지 재앙 전에 모세의 뱀이 애굽술사가 만든 뱀을 잡아먹는 것은 애굽의 신을 상징하는 뱀을 하나님께서 먹어 이제 애굽 신들을 심판하겠다는 메시지이다. 그 후 10가지 심판에서 하나님의 일방적인 심판이 일어나고 이방신은 아무런 대응도 없는 것이다. 나일강을 피로 물들임은 이집트의 풍요의 신을 치는 것이며 진정한 풍요를 주시는 것도 하나님이심을 보인다. 마찬가지로 흑암의 심판도 태양신을 심판하는 것이며, 장자가 모두 죽는 마지막 심판도 이스라엘의 장자를 모세 태어날 이 전에 죽인 죄에 대한 심판과 내세신앙의 정점이며 가장 대중적인 신인 죽음의 신 오셀리스에 대한 심판이다.

 

두 번째로는 유월절로의 구원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의 구원이다.

 

세 번째로는 세례로의 구원이다. 홍해 바다에 히브리 노예가 죽고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나오는 것이다. 세례이다. 세례는 하나님과 백성의 결혼식이다. 예자아가 죽고 새로운 존재가 됨을 의미한다.

 

네 번째로는 시내산 언약으로의 구원이다. 이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은 나의 구주이시다는 것이다. 이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것이다.

 

구원의 최종 다섯 번 째는 출 40장에 이스라엘 진중에 하나님께서 임하시어 하나가 되는 것이다. 성막은 그 것을 상징한다. 이 전에는 이스라엘 백성의 앞뒤로만 임재하시다가 이제 이스라엘 진영 중에 성막 가운데 임재 하시게 되었다. 그래서, 출애굽기 이후 레위기 19장에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정신을 닮은 민족이 되길 하나님은 원하셨다. 안식일은 종에서 해방되고 성품에서 하나님의 성품이 드러나는 것이다. 참된 구원의 완성은 단순히 해방이 아니라 에덴동산처럼 하나님과 교제와 풍성함이 회복되는데 까지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출애굽을 하여 가나안을 닮아 하나님의 영광을 떠났다. 여기에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시대적 과제에 하나님의 영광을 다시 회복하는 장면이 다윗이 하나님의 법궤를 돌아오게 하면서 그 앞에서 하나님을 왕으로 자신은 그 분을 섬기는 위치로 전 백성들에게 보이며 춤을 추는 것이다. 이스라엘 전체가 다윗의 통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로 회복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윗이 법궤를 가지고 온 후에 번제를 통해 충성을 화목제를 통해 축제를 드린 것이다. 이는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것이 참 승리이며, 참 구원이시다 것의 증명이다. 이 것이 신명기적 사관이다. 사무엘서도 이 것이 주제이다. 하지만 미갈은 삼하 5:20절에 다윗의 법궤 앞에서 춤추는 행위를 위에서 내려다 보며 비웃는다. 이 것은 미갈이 예배자가 아니라 구경꾼이 되었다는 것이며, 왕의 역할은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에게 왕이 되고 군림하고 하나님은 무시하는 이방왕의 가치를 아버지 사울왕이 가지고 있는 것을 그대로 이어 받았음을 보여준다. 사울왕은 법궤가 가까운 거리에 있음에도 법궤를 모실 생각과 필요를 느끼지 않고 자기의 나라를 건설하는 일에만 관심이 많았다. 우리의 삶도 평상시 삶이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에 관심이 없다면 다윗의 길이 아닌 사울과 미갈의 길을 걷는 것이다. 이 시대의 기독교와 교회의 어려움은 여기에서 출발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들이다.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

 

10: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딤전 6:5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버려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나느니라

딤전 6:6 그러나 지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이익이 되느니라

딤후 3: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고전 4:20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3:2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솔로몬 시대가 그렇게 힘 있고 풍성해도 하나님이 왕이신 시대인 다윗시대를 하나님은 하나님이 원한 시대라고 보시고 계신다. 하나님은 온 우주에 계신다. 하지만 성전을 짓고 싶어한 다윗을 통해 하나님은 감동하시며 그 성전에 임하시길 기뻐하셨다. 삼하 7장에 다윗에게 영원한 언약을 약속하신다.

 

삼하 7:12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삼하 7:13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삼하 7:14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삼하 7:15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삼하 7:16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삼하 7:17 나단이 이 모든 말씀들과 이 모든 계시대로 다윗에게 말하니라

 

맺으면서

 

다윗이 하나님을 사랑했고, 삶에 모든 곳에 하나님의 다스림을 원했다. 사울왕은 종교심은 좋았다. 하지만 사울왕은 드리는 제사는 자신의 유익과 자기 나라를 넓히는 것에 관심이 있었기에 진정한 하나님 나라가 아니었다. 그 결과 나중에 이제는 하나님께서 사울왕과 자녀를 3차 전쟁에서 죽게 합니다.’고 해도 하나님의 뜻 앞에 자기 생각을 굽히지 않고 종교성으로 밀어 부친다.

하지만 사울왕과 달리 하나님의 주되심을 다윗은 인정한다. 왕이 되지 않아도 왕이 되어도, 자존심이 상해도 하나님의 주 되심에 다윗은 소원이 있었다.

오늘도 교회와 공동체가 겪는 많은 어려움과 기독교인들의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에는 특심 있는 종교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되심을 모든 삶에 드러내고 자신은 그 아래에 통치 받는 것이 아니라 자기 열심, 자기 중교성과 생각에 하나님이 그저 이용 당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 것을 엘리 제사장의 둘째 며느리가 아이 이름을 이가봇’,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라는 메시지로 대변된다.

바벨론 포로에서 회복 될 때 제일 먼저 성전을 세우는 것도 기독공동체나 교회 공동체가 이가봇을 청산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임재를 찾는 것이 시대적 대안인 것이다. 그 임재로 하나된 성도가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을 가정과 사회, 직장의 삶에서 드러낼 때 복음은 왕성하게 증거 되며 하나님 나라가 확장 될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이 이 땅에 충만할 것이다.

이가봇이 된 한국교회와 성도, 나의 삶의 모든 곳에 다시 한 번 다윗시대의 하나님의 주 되심을 고백하고 증거 하는 일이야 말로 시대적 대안일 것이다.

 

주님, 우리의 이가봇된 인생 가운데 다윗처럼 내 자존심이 무너져도 내가 손해나도 하나님의 왕되심과 높아지심에 그 아래서 감격으로 춤출 수 있게 하소서.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는 바른 신앙을 회복하여 주소서.”



  설교 요약을 하면서 일부 제가 은혜 받은 저의 마음과 생각도 같이 녹여 들어가 있고, 정리 방식도 좀 더 이해 되기 쉽게 약간은 변화도 주고 하면서 저의 은혜가 덮어져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둘 째 날 말씀을 정리하면서 서상복 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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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식

201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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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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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3 Re.. 세번의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무사고 운행 913     2001-11-05
일이 있을 때마다 매번 수고해주시는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피곤은 좀 풀리셨는지요?... 정말 저도 동시에 목격했지만 아찔했습니다. 우리가 1차선에 있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니 등에서 식은 땀이 날 정도였습니다...이제는 두시간 넘는 거리는 가능...  
3172 Re.. 세번의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무사고 운행 [2] 1201     2001-11-05
학교에서 12시에 출발 다음날 오전1시에 집에 도착한 토요일이었습니다. 우선 안미정 선생님과 장명월,이정현 선생님들의 댁앞까지 바래다 들이지 못한 걸 사과드리고요-지하철로 무사히 귀가하셨을 줄 믿구요.. 김천-구미간 경부 고속도로의 교통체증으로 결...  
3171 홍순영선생님의 혼인예식에 다녀와서... 1137     2001-11-05
3일 오후 1시경 2호선 성내역에서 유수현선생님의 차로 구미를 향해 떠났습니다. 저와 이민정선생님, 그리고 오늘 처음보는 전선생님, 의정부에 근무하시는 박선생님이 타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토요일 오후인 오늘의 고속도로는 고속도로가 아니었다는 점입...  
3170 다 끝났어. 855     2001-11-05
1학기에 아이들 집을 방문하고 2학기에 아이들을 저희 집으로 초대해서 같이 잠자고 이야기하는 시간들이 지난 금요일로 모두 끝이 났습니다. 생각해보면 참 힘든 시간이었다는 느낌이 제일 먼저 들고 보람도 느껴집니다. 아이들의 취침 시간(대개 12시 이후부...  
3169 Re..항상 힘이 되는 것은... 855     2001-11-06
항상 힘이 되는 것은 말씀인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3168 제1회 한국유학생선교대회가 있었습니다 [2] 926     2001-11-05
평안하심니까?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일본에 와서 매일 들어오는 곳이 있다면, 기독교사회입니다. 하루의 일과가 되어버린 지금, 더욱 없어서는 안되는 모임이 되었습니다. 매일의 힘은 교사회에 들어오면서, 하나님과의 살아있는 교...  
3167 Re.. 저희도 그랬어요 1050     2001-11-05
서울 모임이 PBS를 시작한 게 5년 정도 되나요. 그러니까 박영덕 목사님께서 도영하시기전 매달 한번씩 강해설교를 해주셨는데 항상 그 날은 평균 회집인원수를 웃돌았어요. 하지만 1년 후 하지영 선생님이 용기를 내어 격주 PBS를 시작했지요. 하지만 예습해 ...  
3166 격주모임에서 매주 모임으로.... [1] 1126     2001-11-05
여러 선생님들 께서 기도해 주시는데 그때 그때 소식을 전하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도 여러 선생님들의 기도의 힘이 느껴집니다. 저희 제주 모임에서 '기독교사학교' 자료집을 가지고 나눔을 하다가 성경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같이 보...  
3165 Re..정보부장보다는....연구부장이 더... 836     2001-11-06
정보부장보다는 연구부장이 더 힘이 세지... 정보야 연구와는 비교가 되지 않지.. 성규로부터 지안후배 일 잘한다고 이야기 들었다. 연구 부장님.. 열심히 하시고..  
3164 Re..게시판에 글 올리는 사람들은 대단하다. 770     2001-11-09
시범학교는 하루빨리 없어져야 합니다. 전시성, 업적위주의 행정이 만들어낸 폐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말 수고가 많으시겠습니다.  
3163 게시판에 글 올리는 사람들은 대단하다. [1] 907     2001-11-06
몇번이나 글을 쓸까 말까 하다가 용기를 내어서 글을 써 본다. 옛날 TCF의 다락방은 천리안에 있었다. 그리고 레스토랑같은 곳이 아닌 시골집같은 곳이었다. 그래서 글솜씨가 없어도 글을 쉽게 올릴 수 있었다. 그런데 형일형제가 너무 잘 만들어 놓아서 시골...  
3162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신 하나님! [1] 972     2001-11-06
저도 오랜만에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제주도의 모임소식,홍순영선생님 결혼식에 어렵게 다녀오신 이야기,일본 소식,... 모두 반갑고 이 홈페이지에서 이렇게 전국의 TCFER가 교제를 나누고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저는 요즘 어느 미혼 선생님과 넌크리...  
3161 자동차 운전을 배우지 않으려고 했는데... 903     2001-11-06
자동차 운전을 배우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런 내 뜻과는 달리 이제는 기어이 배워야 할 것만 같다...지난 일요일 어머니를 모시고 벌말(평촌)에 있는 숙부댁에 다녀온 것이 이런 내 생각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교회 예배를 마치고 팔순에 가까우신 어머...  
3160 사랑이 어렵다. [2] 1067     2001-11-06
사랑이 어려울 때도 있다. 말 한마디 참기 힘들어 쉽게 뱉은 말이 지독한 상처를 줄 때도 있다. 먼저 사랑하고 섬기라고 하지만 누가 더 사랑했는지 비교하며 타인의 깊지 않은 섬김에 그냥 속상한 날도 있다. 이런 저런 이야기 가슴에 담아둔 채 그냥 속 좁은...  
3159 수능 때문에 [2] 803     2001-11-07
수능 때문에 5시에 나왔습니다. 3년째 방송요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수동으로 시간만 보고 있다가 종을 치는 관계로 수능 시간에는 항상 긴장이 됩니다. 제작년에는 종을 10분이나 일찍 친 적도 있었죠(최고령자가 우리학교에서 시험 본 관계로 기자들이 잔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