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지쳐가는 11월인데.. 나라도 뒤숭숭하고. 정신없는 11월을 맞이하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헬몬수양관으로 갔던 것 같다.


#1. 신을진 교수님과 함께하는 집단 상담

지난번과 같이 최근에 있었던 일을 나누며 집단상담을 먼저 시작했다. 일상생활을 나누는 이야기 인데도.

상담을 통해 이야기 하니 굉장히 다르고 말하는 흐름에 차이가 있었다.

신을진 교수님이 예로 들어주시는 일상적인 패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평상시 나의 말투가 우리의 말투가 바로 그러했기 때문에 공감하는 말하기를 못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그룹별로 나누어 한 사람의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하게 들으면서, 사각형을 그리라고 하셨는데.

처음에는 그게 무슨 말인지 감이 오질 않았다. 다행히 스미싱 선생님께서 잘못된 오개념(?)을 예로 들어주셔서.

우리는 바로 제대로 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ㅎㅎ


자신의 삶을 이야기 하면 머릿속으로 그려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물어보기 - 상황에 대해 물어보면 그 상황에서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생각의 흐름을 찾을 수 있고, 그러면 그 때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 그래서 결국 자신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다시 알아갈 수 있다. 상황- 생각- 감정- 행동의 사각형을 그리게 된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공감하며, 질문하며 말하는 것에 대해 익숙해질 때까지 해보도록 마음 속에 다시 한 번 꼭 꼭 다져보아야 겠다.


#2. 문춘근 목사님과 함께하는 GIBS

구미 모임에서도 했던 본문이었고, 워낙 익숙한 본문이기에 사실 처음에 읽을 때에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차츰 차츰 함께 말씀을 보고, 함께 질문을 던지고 함께 말씀의 의미를 깨달아 가며,

생각지도 못한 깨달음과 도전들을 주셨다. 아.. 이래서 함께 말씀을 보나보다.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사랑이란 사마리아인이 그랬던 것처럼 귀찮고 성가신 것을 나의 옆에 있는 이웃을 위해 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멀리 있는 이웃 아니고 바로 옆에 있는 이웃에게도 귀찮고 성가신 것 해 줄줄 모르면서 거창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나의 바로 옆에 있는 사람에게부터 작고 성가신 일들까지도 해 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지자고 다짐했다.


분주하고 모이기 어려웠던 11월에도 마음을 모으고 시간을 모아서, 함께 모여서 나누어 주신 모든 선생님들의 귀한 발걸음이 감사하며

남은 마지막 모임까지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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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6
14:01:49 (*.110.113.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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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선

2016.11.16
22:05:46
(*.113.218.165)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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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 수능 감독관인데 복도 감독이라서... 1133     200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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