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숙아.. 오랫만이다.
대학 4년을 같이 보내고 같이 훈련 받으면서
참 가까이 있었던 우리였는데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받고.. 또 경산 TCF가 독립을 하면서 참 ,, 얼굴 보는 것이 참 힘들구나
그래도 수련회때마다 1년에 2번 이상은 꼭 봤었는데
이번에는 연수였지? 보고싶었는데.. 많이 아쉬웠다.

어제 네게 올린 글을 잠시 보고 ...어제 글을 올리려다...써 놓고 다시 지웠다.
그냥 .. 쓰는 것은 네게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아니..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오늘 새벽에 위해서 기도하고 난후 .. 이렇게 내 마음을 전해 본다.

연숙아.
나는 솔직히 너에게 어떻게 하라고 권면해 줄 만한 지혜가 없다. (당연히.. )
너도 알지?. *^^* 내가 얼마나 무대뽀니..^^;
그리고 내가 경북의 교사 생활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에
너를 이해 한다고 할 수도 없겠지..
아무리 동감하고 너의 고민들이 이해가 된다 하더라도
네가 생각하고 힘들어 하는 것의, 과연 얼마만큼의 강도로 내가 느끼고 있는가..
그래서..
이렇게 답글을 쓰는 것 조차도 .. 안스럽고 미안한 마음이다.

그리고 .. 네가 그립다.

네가 이렇게 글을 올리면서 네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로자 하는지 느껴진다.
그리고 너무도 겸손하고 솔직하게(역시 연숙이 너 답다. ^^)올린걸 보면서
여전히 강건하게 잘 견디고 있구나.. 그리고 이 문제는 비단 너의 문제만은 아니겠구나..
정말.. 기도해야 하는 구나 생각이 든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나는..
네게 도움을 줄 수 있는게 없네..
애인을 구해 줄수도 없고 ^^;
그치만 연숙아
나는 믿는다.
네 안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착한 일을 이미 시작하셨고
또 그분이 이루실 줄을 확신하며
더군다나.. 너 .. 이기 떄문에 분명히 옳은 결정을 하리가 확신한다.
내가 봤던 너는.. 정말 주 안에 거하는 아름다운 주님의 자녀고 일군이고 종이였어..

사랑하는 연숙아..
많이 고민되지?..
내가 기도로 도와 줄께.. 그리고 어떻게 결정했는지 알려주면 더 좋겠다.

많이 많이 보고 싶고 ,, 경산의 사랑하는 언니들(미현, 월미)에게도 그리움을 전해줘.
언제 한번 교대 학사들끼리 모여야 겠다. 그치?..^^

너희반 아이들은 참 복받은 아이들이다.
네가 속한 학교는 참 복된 학교이고 (물론 교장선생님은 잘 모르겠지? ^^;)
연숙아... 그럼 다음에 꼭 .. 만나자...
네 맑은 웃음이 참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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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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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 기독교사대회 카풀 489     200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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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9 서평-거룩한 사귐에 눈뜨다. [3] file 561     2008-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