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맡은 3학년 14반 아이들과의 마지막시간...
이번주 아이들에게 남겨줄 학급앨범과 동영상을 만들었다.
어제는 상장과 상품을 봉투에 미리 넣었다.
오늘아침 파리바케트에 들러서 케익을 샀다.
졸업식이 끝나고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까? 떨린다.

어젯밤 아이들을 위해 잠시 기도했다.
내가 잘 하지 못한 부분에 가슴 한켠 저려올 때가 있고
좀 더 엄하게 잡아주지 못해 부끄러울 때가 있고
섬세하게 다가가지 못해서 미안할 때가 있고
더 웃고 함께 하지 못한 것에 아쉬울 때가 있고
최선을 다해도 후회가 되는데...
올해 최선을 다하지 못한 나의 모습에 미안함과 눈물이 쌓인다.
나도 3월이면 다른 학교로 가기 때문인지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학급구호를 외치고
허깅을 하며 아이들을 보냈다.
그리고 10년후에 다시 이자리에서 만나자고....

10년후 나와 아이들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모두들 하나님나라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조회 수 :
2077
등록일 :
2009.02.07
21:19:54 (210.221.74.4)
엮인글 :
http://www.tcf.or.kr/xe/diary4/109649/82e/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09649

'1' 댓글

손영주

2009.03.29
14:59:28
(*.24.156.150)
샘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모습이 눈에 선해요 늘 그리스도의 사랑안에서 충만하시길 기도해요. 사랑해요. 축복해요.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옵션 :
: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65 13년 4월 11일 회복적 대화를 하고서 [7] 한연욱 2013-04-12 291
164 도덕을 잘하면? 조정옥 2003-04-17 394
163 교사의 기도 조정옥 2003-05-15 404
162 Re..영석이 편지 조정옥 2003-05-21 407
161 규희의 모둠일기 조정옥 2003-04-29 416
160 5월 학부모통신 [1] file 조정옥 2003-05-07 417
159 한명 한명 [2] 조정옥 2003-04-29 418
158 달걀을 나누어 주며 조정옥 2003-04-20 420
157 자전거 타기 [2] 조정옥 2003-05-05 426
156 봄소풍 조정옥 2003-05-15 427
155 연오어머니와 상담 조정옥 2003-05-31 428
154 야영장 답사 [1] 조정옥 2003-05-31 428
153 야영 취소 [2] 조정옥 2003-06-24 430
152 유리창 와장창창 [2] 조정옥 2003-04-22 436
151 축구 준결승 조정옥 2003-06-15 437
150 반별 축구시합 [1] 조정옥 2003-05-23 438
149 오늘일과 [1] 조정옥 2003-04-28 439
148 친목회 [2] 조정옥 2003-05-02 441
147 현기를 칭찬해요 조정옥 2003-04-12 447
146 선풍기 청소 조정옥 2003-06-04 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