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백한열의 엄마 ***입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후다닥 3월을 보낸 듯 싶습니다.
후다닥 보내는 가운데 여기저기 민들레며 목련이 활짝 피기도 했구요..
선생님의 감성과 정성과 사랑이 어우러지신 학급 소식지 받으면서 뭉클했습니다.
그리고 부끄러웠습니다.
같은 교사 입장에서 같은 담임 입장에서 저의 모습을 바라보게 했습니다...

소식지에 실린 여러 모듬일기를 보면서 흐뭇한 웃음도 띄웠습니다. 중학교 1학년 녀석들의 일기치고는 제법이구나... 우리 애들도 이젠 제법이네.. 어른스럽게 청소를 걱정하는 성식이의 의젓함.. 화장실 청소를 도와가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시려고 애쓰시는 담임 샘..
매일매일 모듬일기에 답을 해주시느라 애쓰실 선생님의 모습...
저에겐 모두 자극이 되었습니다.

한열이 또한 학교 마친뒤 종합학원(한샘)을 다닙니다.
영,수만 하고 다른 과목은 집에서 하라고 해도 막연하게 불안한 모양입니다. 친구들은 다 하는데 나만 안하면 안될것 같다는 불안감.. 9시에 학원을 마치고나서는 태권도 학원을 갑니다. 태권도는 체력도 키우고 살도 빼야할 것 같아서 보내는데 한열이가 제일 재미있어 하는 시간입니다.
어떤 날은 제가 피곤해서 일찍 자고 싶어도 아이들이 오지 않아 잘 수 없는 때도 있습니다.
제가 클때보다 훨씬 열심히 사는 것 같아 대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주중학교에 배정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들 하나하나의 인격체를 존중해주는 분위기.
그런 분위기에서 큰다는 것은 정말이지 아이들에겐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소식지에서 보이는 선생님들의 변화...
바르게, 힘차게, 아름답게 키우시려는 선생님의 모습에 힘찬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행여,
학생들에게 너무 정성을 쏟다 선생님 건강을 해치시지는 않을까 염려됩니다.
선생님,
잠시 이 멜 보시면서 휴식을 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표현이 서툴러 행여 선생님의 휴식에 누를 끼쳤을까 염려되기도 하네요..
항상 건강하십시요.
조회 수 :
496
등록일 :
2003.04.08
13:58:53 (210.104.5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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