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2일 수
시골 작은학교로 첫 출근.
입학식이 10시30분인데 아이들은 벌써 와있네.
남학생 박정훈이는 안왔고  김미영,김정빈,신현정,추수빈이가 와서 들락날락..
교실에 들어갔더니 난로 주위로  책상이 배열되어 앉아 있네.
발자국노트를 나누어주고 소개를 하고 중학교생활에 대해 여러 가지로 이야기를 나누었지.
너희들은 어떼? 중학생이 된 소감은?
초등학교때부터 같이 지나온 터라 별 기대감은 없고 선생님들이 다 다르니까 기대가 된단다.
우리집은 오이,배농사. 우리는  배,감 꽂감... 일 다 도와줘요.
학교는 버스, 자전거, 차비절약하느라 걷기도 한단다.
미영이는 학원다니고 싶은데  엄마가 이제 다니지 말란다.
컴퓨터는 고장나서 안되고, 정빈와 수빈이는 인터넷 많이하고. TV도 많이보고..
수빈이 오빠는 시내 남산중학교 다니고. 정훈이는 동생과 2학년때부터 할머니집에서 생활하고..
서로 너무 잘 아니까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는다.
도울이 나울이가 준 빼빼로를 나누어 먹었다.
앞으로 매월 4째주 토요일은 학교 안가기 때문에 수업을 미리 당겨서 한다고 하니    (와!)할줄 알았는데 모두들 시무룩....
심심한데. 일해야  하는데.... 학교 오는 것이 더 좋아요 한다.
교과서 나누고 이름 다 쓰고 사물함에 넣고  .
입학식을 했다. 20명이 서서... 학부모님과 선생님들의 수가 더 많았지.
눈이 왔다.  점심먹고 민재경선생님께서 사진 찍고 가란다.
물론 입학식 마치고도 기념사진찍었다. 선생님과 여자끼리, 등등...
참 여유로운 풍경들이다.
퇴근시간 3040분 전  탁구 치러 가잔다.
강단에 탁구대가 2대나 있었다. 짝이 맞아야 하니 꼭 가야한단다.
신나게 탁구를 쳤다. 시합도 하고..
첫출근부터 탁구치다니... 바빠 정신없을 상주중학교 생각이 났다.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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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5.03.04
12:01:55 (211.185.1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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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최영숙

2005.03.11
10:54:09
(*.97.82.62)
와..선생님..첫날부터..탁구치셨어요...?
학교풍경이...상상이.가네요..^^
참.좋을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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