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봉투에 100원 붙인 영석이 편지.
To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제가 여기에다 편지 쓴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건 나중에 생각해 보세요.
벌써 선생님과 친구들과 지낸 시간이 무려 3달이 되었네요.
시간은 정말 물 흐르는 듯 흐르는 것 같아요.
스승의 날이 찾아 왔어요.
스승의 날엔 선생님께 어떤걸 해드릴까요? 말해 보세요. (너무 심한것은 빼고)
선생님과 지낸 시간이 정말 빨라요.
전 이대로 계속 이었으면 하는데...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 선생님은 잊지 않을께요.
그럼 편안한 스승의 날 되세요.
2003. 5.14. 수요일. 선생님의 제자 김영석 올림.
추신. 글자가 많이 틀릴수도 있어요!

*영석이는 애어른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말도 별로 없고 듬직하다. 영석이의 편지를 받고 잔잔한 웃음이 나왔다. 책꽂이에 있던 TV동화 행복한 세상에서 나온 별책 부록인 Daily book 을 메모와 함께 주었다.
조회 수 :
407
등록일 :
2003.05.21
12:05:35 (210.104.5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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