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사회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는 선생님의 말씀이나 친구의 복음 우선이라는 말씀이나 다 같은 말씀이라고 봅니다.

만일 선한 사마리아인의 강도 만난 사람을 구제하는 행동과 강도 만난 사람을 보고도 그냥 지나간 레위인 또는 제사장의 행위 중 어느 것이 복음적이냐는 것을 생각해보면 분명하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누구를 칭찬하셨습니까? 만일 복음우선이라는 것이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변명의 수단이 된다면 그 것은 말만 복음 우선이지 실제는 복음은 차선인 도리어 복음이라는 우산 속에 자신을 감추는 가증스런 일이 되지 않겠습니까?

십여년 전 1987년의 어느 봄날 저녁, 어느 단체의 이사회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전두환 정권 말기로서 독재 권력에 대한 사회의 저항이 점차 가열돼가면서 87년의 6월 항쟁을 겪은 직후로서 대통령 선거를 얼마 앞두고 있는 싯점이었습니다.

그 때 그 단체의 젊은 간사들이 대국민 상대의 올바른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하여 선거에 대한 토론회를 열거나 여론 환기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그 단체의 핵심있는 분들이 이를 두고 젊은 간사에들에게 화내며 하는 말은

'우리 단체는 복음을 위한 단체지 그런 정치 운동을 하자는 단체가 아니다. 그런 운동을 하려면 우리 단체의 이름을 내세우지 말고 나가서 개인적으로 하라'

였습니다.

이 분의 말씀이 겉으로는 얼마나 복음적입니까? 그러나 정말 그 말씀이 복음적입니까?...복음적이라는 말을 잘못 쓰면 오히려 비복음적인 작태가 돼버릴 수 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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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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