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에, 이동원 목사님께서 쓰신 "중보기도 사역론"(나침반 출판사) 이란 책자를 읽기 시작했는데, 내용이 좋아서 올립니다. ^^ 꼭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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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디모데전서 2장 1~8절)

웹스터 사전은 "기도란 피조물인 인간이 자신의 언어와 생각을 사용하여 경건히 그리고 겸손하게 신에게 접근하는 행위“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신약 성서적으로 기도를 정의한다면, ”기도란 피조물인 인간이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중보자이신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창조자요 섭리자이신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와 그의 도움을 구하거나 그와 더불어 대화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도에는 경배의 기도, 고백의 기도, 감사의 기도, 간구의 기도, 찬양의 기도, 명령의 기도, 묵상의 기도, 침묵의 기도 등 여러 형태가 있으나 이 모든 유형 가운데 가장 위대하고 고상한 기도의 형태는 중보기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중보기도는 가장 구체적인 이웃사랑 실천의 장이요. 하나님 나라 사역의 가장 권세있는 방편이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신학자요 순교자인 본훼퍼는 “중보기도란 개인과 공동체가 날마다 스스로를 정화하기 위하여 반드시 해야 하는 목욕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 중보기도 사역은 주님이 친히 우리에게 나누어 주시는 사역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주께서 십자가상에서 인류를 위한 구속의 사역을 완성하신 사실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히 10:12)라고 기록합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대속의 사역을 끝마치셨다는 선언입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히브리서 7장 25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로마서 8장 34절)

예수 그리스도는 속죄의 중보자(딤전 2:5,6)이실 뿐만 아니라, 기도의 중보자 이시기도 합니다. 그는 대속의 사역을 완성하신 후 지금은 구속된 성도들을 위한 중보기도의 사역을 지속하고 계십니다. 그는 지금 기도로 일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는 기도로 성도들을 도우시며 또한 온 세계를 통치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요한복음 14장 12절)
오늘의 성도들은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시는 주님을 의지하고, 한편 주님과 함께 기도함으로 세계를 변화시키는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주님만이 홀로 감당할 수 있는 중보기도자의 자리에 우리를 초청하시고 함께 기도하도록 초청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그분 자신의 사역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2. 중보기도 사역은 성도들이 첫째로 감당해야 할 사역입니다.
디모데전서 2장 1절에서 바울 사도가 사용한 표현인 ‘첫째로’라는 의미는 첫째, 둘째, 셋째 등의 논리적 순서상 첫째라기 보다는 사역의 ‘우선순위’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기도를 어떤 사역의 준비과정으로 이해하지만 기도 자체가 바로 사역인 것입니다. 기도는 기적의 시작입니다.
․ 주 예수님은 공생애의 사역을 금식의 기도로 시작하셨습니다. (마 4:1,2)
․ 그 분은 열두 제자를 선택하기에 앞서 밤을 지새워 기도하셨습니다. (눅 6:12, 13)
․ 그 분은 죽은 나사로를 살리기에 앞서 기도하셨습니다. (요 11:41,42)
․ 그 분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땀방울이 피방울같이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눅 22:41~44)  

우리 주님 자신도 먼저 기도로 사역을 감당하셨다면 연약한 인간성을 지닌 성도들은 얼마나 더욱 기도해야 할까요?
특별히 우리 주님의 기도들 가운데 대표적 기도들은 중보의 기도였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제자 시몬 베드로에게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다.(눅 22:32)고 말씀하실 수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17장 전체는 주님의 제자들을 위한 긴 중보기도의 사례입니다.

중보기도는 우리가 무엇보다 힘써야 할 사역의 영역인 것입니다. 기도는 사역의 시작입니다. 기도가 곧 사역입니다.

3. 중보기도 사역은 주께로부터 가장 놀라운 상급이 약속된 사역입니다.
기도에 대한 놀라운 보상은 기도의 응답 그 자체일 것입니다.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요14:14)
그러나 이보다 더 놀라운 상급은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요14:13)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기도 응답의 결과로 우리의 사회, 우리의 가정 그리고 우리들 내면의 삶에서 고요와 평안을 누리게 되는 특권입니다.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 (딤전 2:3)
그러나 중보기도의 결과는 때로는 한 도시, 한 민족을 구원하고 세계의 역사를 변혁하는 엄청난 사건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주께서는 예루살렘 성에서 공의를 행하는 한 사람을 찾으면 그 성을 용서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 (예레미야 5장 1절)

욥은 이런 경우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중재자의 역할을 감당할 사람이 없음을 한탄합니다.
“우리 사이에 손을 얹을 판결자도 없구나” (욥 9:33)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중재자가 없음을 안타까워 하시며
“사람이 없음을 보시며 중재자가 없음을 이상히 여기셨으므로 자기 팔로 스스로 구원을 베푸시며 자기의 공의를 스스로 의지하사” (이사야 59장 16절)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고 성의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하나님으로부터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에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으므로..” (에스겔 22장 30절)

우리의 제사장적 기도의 사역으로 한 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면, 우리는 바로 한 나라의 공의로운 왕권을 행사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기도로 이미 왕 노릇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세계의 열방들 가운데서 왕 노릇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로 세계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한 상급이 어디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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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0
16:52:59 (*.184.2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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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길

2010.02.20
20:39:11
(*.116.174.66)
한 권의 책을 요약하셨군요. 행복한 책읽기에 올려도 좋겠습니다. 귀한 자료 고맙습니다.

오승연

2010.02.22
15:16:09
(*.184.201.226)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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