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는 전교조가 아주 강합니다.
전교조원들 중에서도 강성이며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지요
그래서 그에비해 온건(?)한 선생님들이 상처받기도 하고
핵심(?)인 선생님들간에도 서로 상처주고 상처받고 합니다.
특히 이번 연가집회로 인해 상처받고 탈퇴하는 선생님이 생기는가 하면
"난 전교조원이지만 난곡중 분회원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함께 하면 할수록 전교조속에 기도가 없음을..사랑이 없음을.. 애통함이 없음을 느낍니다.
다만 그들속에 분노가 많다는 것이지요..
저희 학교는 신우회 선생님들은 개인의 신앙에 치중하시지요..
작년 불의한 교장에게 맞서는 일도 전교조선생님이 했고
신우회선생님들은 위사람에게 순종(?)하는 선생님들이 많았답니다.
그래서 답답해하고 화가 나기도 했었습니다.
오히려 전교조선생님들에게서 불의에 대항하는 용기를 보았기에 작년엔 전교조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교장선생님에게 맞설때.. 업무분장 거부할때.. 교육청에 전달할때 등등..
하지만 그들ㅇ과 저의 다른점은..전 그때의 교장선생님을 미워하지 않았는데.. 불쌍해보였는데 그들은 미워하고 원망하고 분노하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랑과 기도없는 투쟁은 미움과 분노와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래서 더욱 우리의 좋은 교사운동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저희 학교 전교조의 한 선생님은 이번에 민주화유공자로 선정이 되신 분이 있습니다.
그 선생님께 좋은교사 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그러면 그 분은 귀를 기울여 들어주신답니다. (참 송인수선생님과 대학동기라고 하더군요..)
좋은교사운동과 전교조가 연결되어야한다고 말하기도 하구요..
전 저희 학교 신우회선생님들이 좀 더 사회와 학교를 바라보고 불의에 대항하기를 바랍니다.
개인문제에만 빠져서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정말 이 시대에 기독교사로서 올바른 정체성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야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강영희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면에서 공감이 가고 힘이 납니다.

선생님 계속 글 올려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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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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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희

2002.11.30
00:00:00
(*.219.21.90)


저는 전교조를 생각하면 늘 내 주변에서 힘이 되었던 그리고 힘이 되고 있는 좋은선생님들로 그 이미지가 그려집니다.공립의 세 학교째인데 그리스도인들보다 더 성의껏 아이들을 가르치고 아이들과 부대끼며 열심히 학급운영을 하고,아이들 편에서 불이익을 감수하고 윗분들에게 건의하고,또 따뜻한 정성으로 동료들을 섬기는 모습.그래서 그 동료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얻고 싶은 마음에 그 안에 계속 있다는 생각인데...저는 좋은 사람들만 만나온 것 같네요. -[06/27-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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