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교육

 

  자녀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부모에게 배우기 마련이다. 외모만이 아니라 행동이나 습관에서도 부모와 닮아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닮지 않았으면 하는 버릇이나 성품도 어느새 자녀에게서 발견되기도 한다. 하지만 잘되기를 바라며 이야기하고 가르치는 것이 자녀에게 반영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아무래도 자녀들은 부모의 말이나 가르침 보다는 행동과 삶을 통해 더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신명기에서 모세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눈앞에 둔 백성들에게 그곳에서 지켜야 할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들을 정리하여 가르치고 있다. 6장에서는 특별히 말씀에의 순종과 자녀교육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다.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들이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지속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중요함을 강조하신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것과 하나님의 말씀을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칠 것 즉, 제대로 된 신앙생활과 신앙교육을 요구하신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별도로 지켜야할 것이 아니다. 신앙교육은 자녀들이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그리고 신앙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말로만 하나님과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습과 말씀대로 사는 삶이 자녀의 눈에 드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신앙생활을 말씀대로 사는 것이라고 정리한다면 신앙교육은 적극적인 의도를 가지고 말씀대로 살아내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성도들은 말씀과 삶 속에서 역사를 주관하시며 나를 사랑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그 하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모시고 예배하며 사는 자들이다.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부모의 삶을 통해서 그 하나님을 만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그분을 부모의 하나님이 아닌 자신의 하나님으로 섬기기를 소망한다. 주일에 드리는 예배가 자신의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께 예배를 드리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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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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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2012.03.11
19:38:45
(*.152.1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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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신앙생활과 신앙교육, 말씀대로 살아내는 것!

기억하겠습니다.

 

김우미

2012.03.27
11:14:18
(*.54.2.113)

잘 묵상하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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