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지고 있던 제 노트북의 시스템이 망가져서
그 동안 가지고 있던 파일들이 잔뜩 날라갔어요...
원래 데스크 북에 백업본이 있었는데
저희 학교에 컴퓨터가 없는 분이 계시고 저는 노트북과 두대를 사용하는 것이 걸리기도 해서
제가 선심을 쓰는셈 치고 그제 포멧시켜서 드렸거든요...

몇 년 동안 제가 잡지나 책에 쓴 글들...
그리고 신문기사나 인터넷 기사들 중에서
나중에 글 쓰려고 모아놓았던 글과 학급경영 과학 생활지도 자료들...
그리고 사진자료들과 악보파일, 음악파일....
간신히 간단한 한글 파일만 건지고
한글 파일 중에서도 20메가가 넘는 것들은 포기하고 말았답니다.
제 컴퓨터 때문에 전산실의 모든 선생님들이 달라 붙어 겨우 반 쯤 건졌어요...
이제 다시 자료들 언제 모아 놓나?...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해야할까봅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런 일들을 허락하셨을까 고민해 봅니다.
아마 그 동안 이런 일들로 너무 교만해진 내 모습을 일깨워 주기 위함인지....
새롭게 일을 시작하라는 의미인지...
아무튼 내일 가기로 예정되었던 평택에 강의 나가는 것은
사정을 말씀 드리고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대신 책과 디스크 자료를 택배로 보내드리는 것으로
마무리 했답니다.
아무래도 정보기술 사회에서 우리 인간들이 하나님 이전에 현대 사회의 기술에 대해서
남용하고 신뢰하는 모습들에 하나님께서 많이 실망하셨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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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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