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TCFing 시즌2를 할까말까 고민을 거듭하다가~

신청서를 보내고, 우선 한 학기 참가비, 9만 원을 입금했다.

왜 한 학기분 참가비만? 돈이 부족해서? 아니 아니~

한 학기 해 보고 아니다 싶으면 발을 쏙~ 빼려는 마음에서였다.^^;;


그런 마음에서 시작한 TCFing이라서 1학기에는 이 모임이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참석은 했어도 토요일에 다른 일정이 생기면 프로그램 중간에 먼저 가곤 했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놓친 그 자리의 은혜가 아.깝.다.


그렇게 3월 4월 5월 6월을 보내면서...

여러 지역 대표 선생님들의 애환을 들으며 지역 하나하나에 전에는 없던 관심이 생겨났다.

TCF 선배 선생님들이 해 오신 일들 위에 한 걸음 더하며 부담감 속에서 애정을 쏟고 여러 면에서 희생하는 간사님들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문춘근 목사님의 GIBS를 통해 성경 공부의 재미를 알아갔다.

신을진 소장님과 함께한 내면 성찰을 통해 내 행동과 고민을 삶의 맥락 안에서 풀어갈 때

문제를 보는 시각이 바뀌고 또 다른 선택의 길이 열리는 기쁨을 맛보았다.

박은철 선생님의 TCF와 함께한 인생 스토리를 들으며 진한 감동을 받았다.

문득 회원들이 낸 회비 중 몇십만 원이 내 교육을 위해 쓰여진다는 걸 자각했다.


여차하면 발 빼려던 나, 시간이 지날수록 내 태도가 부끄러웠다.

진지하게 마음을 쏟는 분들께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

좋은 기독특수교사가 돼 보겠다고 여기저기 단체들에 발 걸쳐 놓았는데, 

여러 개 하지 않고 TCF 공동체에서 하려는 일들에 집중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2학기에는 TCFing 모임에 우선순위를 두고 성실하게 임했다.

그러다 보니 2학기에는 받은 은혜가 더 컸다.

이번 시즌2를 마무리하는 지금 이전보다 TCF가 더 귀하게 느껴진다.


전국에서 비행기, 기차, 버스, 자가용, 택시, 도보.. 타고, 갈아타고, 걷고,

학교와 가정, 교회 생활로도 충분히 바쁠 학기 중에도 한 달에 한 번 1박 2일의 일정을 함께한 선생님들~~~!

혼자였다면 이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을 거예요.

함께라서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누린 특권과 받은 은혜,

지역 선생님들에게 그 유익이 흘러갈 수 있도록 고민하며 살겠습니다.

함께한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회 수 :
134
등록일 :
2016.12.03
20:35:44 (*.205.92.58)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243414/f86/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24341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3218 한동글로벌학교 경력직 행정직원 모집 공고 file 4208     2012-01-30
 
3217 감사했어요. [5] 4141     2012-08-11
큰애는 유모차로 밀고 작은애는 아기띠로 업고 언덕을 넘어 다니던 이은영이어요. 기독교사대회 참석을 권유하는 안준길쌤의 애절한 메일에 혹했지만 어린 두 딸이 염려되어 망설였었어요. 그래도 안준길쌤에게 간만에 안부를 전하며 사정을 말씀드리고 대회참...  
3216 북유럽 탐방중입니다... [8] file 4134     2012-01-16
 
3215 안녕하세요^^ 부탁이 있습니다. [2] 4126     2012-01-11
혹시, 2011년도 5월에 있었던 고준석 목사님의 특강 녹음 파일을 구할 수 있을까요? 지금은 다운을 받을 수가 없네요ㅠㅠ 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바쁘신데, 이런 부탁드려 죄송해요. 제 이메일 주소는 ebabrodido@naver.com입니다. 다시 한번 꼭 부탁드립니다.  
3214 중국 한인교회 유치원 선생님을 모집합니다. 4067     2013-02-17
안녕하세요. 춘천tcf 이현주입니다. ^^ 우리 가정이 4년간 중국 연대라는 곳에서 행복하고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내고 작년 1월에 돌아왔어요. 우리 가정이 중국에서 섬기던 연대연합교회에서 예닮유치원 선생님을 1분 모시려고 합니다. 선교적인 마인드를 가지...  
3213 글없는 책으로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4060     2010-11-29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한 쪽을 미워하고 다른 쪽을 사랑하거나 한 쪽을 중히 여기고 다른 쪽을 업신 여길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아울러 섬길 수 없다." (마태복음 6장 24절) 마태복음 6장 24절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어린이 전도에 대...  
3212 결혼합니다^^저는 결혼 준비 땜에 못가지만... 선생님들 수련회 다들 잘 다녀오세요!! [4] file 4045     2013-01-01
 
3211 tcf샘들이 너무나 자랑스러웠던 기독교사대회였습니다. [6] 4036     2012-09-03
보고싶어 그리운 선생님들, 안녕하셨어요. 문춘근목사입니다. 8월 10일 곧장 미국으로 향하는 바람에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떠났다가 8월 31일 부산으로 돌아와 이제야 기독교사대회를 돌아보며 인사겸 소감을 나눕니다. 그간 저는 아들 희찬의 미국 학교입...  
3210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1] 3995     2012-06-29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여러 가지 사랑의 모습들이 있지만 사랑의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는 부모와 자식 사이의 사랑과 이성 사이의 사랑일 것이다. 사랑은 공통적으로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특징이 있는데,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은 사람...  
3209 오종수(Holytree)님의 글과 관련하여 [5] 3973     2012-01-11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보니 오종수(HolyTree)님의 글이 보입니다. 그런데 무슨 생각에서인지 비밀글로 해 놓으셨더군요. 얼마 전에도 이해하기 어려운 자세를 가지셨다 싶은 분의 글이 올라오더니 이런 글도 올라오고 말이지요... 우리 홈페이지에는 가입불가...  
3208 한광우&강현진 샘 결혼 알려드려요~ [5] file 3967     2006-05-16
 
3207 결혼합니다~ [8] file 3950     2012-03-29
 
3206 사역자를 모십니다. 3945     2012-03-06
저는 중국 산동성 위해라는 곳이 위치한 중세한국국제학교에 근무하는 박지용이라고 합니다. 저희 학교 부설 기관으로 있는 농장이 있는데 이 농장을 책임을 지고 도와주실 분을 모시려합니다. 자세한 안내를 못해드림을 용서바라며 자세한 안내는 제 메일(pl8...  
3205 제49회 춘천수련회 사진 및 슬라이드 보기 [2] file 3938     2011-08-13
 
3204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에 가슴 아파하며... [5] 3938     2011-12-26
많은 말씀 드리지 않아도 언론 보도를 통해 많은 선생님들께서 이미 알고 계실 것입니다. 같은 학교에서 올 해 두 명의 중2학생이 학교 폭력과 왕따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언론은 선생님들 뭐 했냐고 비난하는 글들이 많네요... 이번 사건이 그냥 잠시 이슈화...  
3203 제50회 TCF 겨울수련회 찬양팀 모집 [5] 3925     2011-10-19
벌써 서울은 겨울이 온듯 합니다. 아침 기온이 1도까지... 어제 저는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왔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따뜻한 남쪽 나라인줄 알았는데.. 밤에 넘넘 추워요..바람도 매섭고..ㅎㅎ 아무리 매서운 겨울 추위도 우리 TCFer선생님들의 ...  
3202 출애굽기 15장을 기다리며... 3924     2012-04-02
출애굽기는 이집트에서 종으로 고난받던 이들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모세와 함께 이집트를 빠져나와 약속의 땅 이스라엘로 나아가는 과정 중 첫번째 과정을 그리는 성경입니다. 해방이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드러나 있기 때문에 일제는 출애굽기 읽기를 금지...  
3201 하나님의 성품을 품은 교사 [8] 3921     2011-08-13
이번 49회 수련회는 제게 참 특별한 수련회였습니다. 첫째는 제 가족들과 함께 수련회에 참석한 것입니다. 그것도 6년만에. 과거 대표간사 전까진 가족들과 함께 tcf 수련회에 곧잘 참석했습니다. 믿기시지 않겠지만 그때마다 집회를 통해 은혜 받고 숙소로 돌...  
3200 대회 후 첫날 [12] 3898     2012-08-10
대회 마치고 내려오던 길에, 한연욱샘 가정이랑, 신재식 선생님, 저희 가정 이렇게 경북 풍기의 식당에서 함께 식사했습니다. 이 식당은 지난 8월 3일에 선발대 올라가던 길에 함께 밥먹었던 곳인데, 일주일이 이렇게 빨리 지나갔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3199 인터넷 토요일 성경공부에의 초대: 성경 역사 과학 학술 선교사이트 3880     2012-02-22
인터넷 토요일 성경공부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주일에 한 시간만 투자하셔서 우리가 성경을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알아봅시다. 그 오해로 잘못 전도하여서 가족이나 친척이나 친구나 이웃의 마음을 닫게 하고 있는 모습을 알아봅시다. 그래서 천국문을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