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사회 2016.1.4() 첫날 저녁,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1.

뜻을 정하고, 지성소를 회복하라.

 

설교자 이문식목사, 정리 및 은혜나눔 서상복목사

 

(1:1)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스린 지 삼 년이 되는 해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을 에워쌌더니

(1:2)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그릇 얼마를 그의 손에 넘기시매 그가 그것을 가지고 시날 땅 자기 신들의 신전에 가져다가 그 신들의 보물 창고에 두었더라

(1:3) 왕이 환관장 아스부나스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왕족과 귀족 몇 사람

(1:4) 곧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 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였고 그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게 하였고

(1:5) 또 왕이 지정하여 그들에게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에서 날마다 쓸 것을 주어 삼 년을 기르게 하였으니 그 후에 그들은 왕 앞에 서게 될 것이더라

(1:6) 그들 가운데는 유다 자손 곧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가 있었더니

(1:7) 환관장이 그들의 이름을 고쳐 다니엘은 벨드사살이라 하고 하나냐는 사드락이라 하고 미사엘은 메삭이라 하고 아사랴는 아벳느고라 하였더라

(1: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고 우상을 섬기며 자기 소견 옳은 대로 행하며 극도의 타락을 일삼았다. 그래서, 이방인 나라를 하나님이 도구로 이스라엘을 징계하는 것이 바벨론 포로 70년이다.

하나님께서 원래 애굽도 바벨론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참 왕으로 섬기라고 하셨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계속적으로 주변 나라와 정략적 결혼 등의 방법으로 이웃 열방을 의지했다. 그 결과는 열방 나라의 공주들이 들어올 때 이방신을 가지고 오고 거기에 그들의 제사장들을 이끌고 와 결국 다윈주의가 되고 종국에는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섬기는 자리까지 갔다.

그래서, 다음 단계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신흥 강국 바벨론에게 항복하고 친애굽 정책을 포기하고 70년간 바벨론 포로로 살면 그 남은 자를 통해 다시 회복을 하시겠다고 선지자들을 통해 예언과 가르침을 주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계속 친애굽 정책을 펴고 우상을 제거하고 하나님께 돌아가지도 않았다.

그래서, 결국 유다왕 여호야김 3년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애굽 군대를 갈그미스 전투에서 물리치면서 새로운 신흥세력으로 급부상하였다. 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남유다를 침공하여 BC 605년에 1차 바벨론 유수(포로로 끌고 감), BC 597년에 2차 바벨론 유수(포로로 끌고 감), BC 586년에 3차 바벨론 유수(포로로 끌고 감)를 당했다. 친바벨론 세력만 남유다에 남겨 다스리게 함으로 속국으로 만들었다. 느부갓네살 왕이 이스라엘 유소년들을 끌고 가서 교육을 시키는 것은 자기 성공을 과시하기 위한 전리품으로서 자기의 승리를 증명시키고 칭송받기 위함이었다. 유다에 남아 있는 유다인들의 충성심을 확보하기 위한 불모로서 포로로 끌려간 자녀들이 보다 더 잘 대우받기 위해서는 고국에 있는 그들의 부모가 처신을 잘하도록 하기 위해서도 포로로 끌고 간 이유였다. 또한 왕을 섬길 봉사자로서 뛰어난 이들을 데려가서 자기 밑에 등용시킬 인재로 양성키 위함이었다.

이 포로들 중에 오늘 본문에 나오는 다니엘과 그 세 친구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래서, 다니엘은 바벨론 포로기의 선지자이며, 또한 역사서이기에 이 시대에 어떤 의도로 하나님이 말씀 하셨는지 역사적인 해설을 먼저 한 후 보편적 메시지를 이해하여야 한다. 그리고 나서 그 것을 2,500년이 지난 지금 이 시대에는 어떤 메시지도 적용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함이 바른 해석일 것이다.

 

이 때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을 포함한 바벨론 포로들은 크게 2가지의 어려움을 직면하였다. 그 어려움을 2가지의 방법으로 해결하였다. 이 때와 거의 유사할 만큼 지금의 이 시대가 어지러운 시대이다. ‘헬조선’,‘흙수저, 금수저라는 자조 섞인 말이 유행하고 개독교라고 하며 기독교가 실추되고 있다.

정부는 부패하고, 물질이 인간보다 귀하며 강자가 더 강해지고 약자는 더 약해지는 어지러운 시대이다. 교회는 점점 그 힘을 잃어가고 젊은이들은 떠나가고 교회 지도자들은 타락한 소식은 늘어간다. 믿는 자들은 복음의 능력은 상실하고 하나님을 이용하여 자기를 섬기는 우상을 범하여 더 이상 어지러운 시대에 교회와 믿는 자들이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 시대이다. 더욱 어지러운 것은 다니엘의 포로기처럼 이 시대도 하나님께서 숨어계신 것 같고 침묵하는 것 같은 불의와 어려움이 판을 친다. 그래서, 래리 오스본 목사님이 쓴바벨론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라는 책이 두란노에서 나와 있다.

그러한 때에 다니엘은 여전히 하나님만이 대안이심을 보임으로 시대적 문제를 해결했다. 그래서, 지금 이 어지러운 이 시대도 다니엘의 신앙을 통하여 우리 믿는 이들이 동일한 시대를 거스르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해결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다니엘의 위기는 하나는 하나님의 위기 신관의 위기이다. 두 번째는 개인 정체성의 위기이다.

 

다니엘의 위기 1. 하나님의 위기, 신관의 위기(1-2)

바벨론 포로 결과 1차로 겪는 가장 큰 어려움과 위기는 하나님의 위기이다. 다니엘이 포로기를 기술하면서 다른 어려운 일이나 일들도 많을 텐데 포로 되고서 딱 하나 제일 먼저 기록한 내용이 하나님의 성전 그릇들이 이방인의 신전에 두었다는 기록을 했다(1:2). 이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본 것이다.

성전이 파괴되고 성전의 도구(기명)들이 바벨론 신전 창고에 넣게 된다. 이 것은 그 당시 고대 전쟁은 모두 신들의 전쟁으로 보았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야훼가 바벨론의 신에게 졌다는 것을 상징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이 바벨론의 신에게 포로로 끌려가는 것을 상징으로 보이는 하나님의 위기인 것이다.

바벨론 신전은 시날평지에 있었다. 이 시날평지는 이 전에 하나님을 거역하여 바벨탑을 쌓았던 곳이다. 그래서, 바벨론의 신들의 중심지이다. 바벨탑 꼭대기에 자기이름(자기를 보호하는 신의 이름)을 내고, 하늘에 닿게 하여 자신이 결국 신이 되고 하나님이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바로 이 곳에다가 하나님의 성전에(하나님의 형상이 없기에 그 대신에) 성전의 기명들을 가지고 가서 베벨론 신들 앞에 포로처럼 발 앞에 절하게 하는 상징으로 놔 두는 것이다.

거기다가 바벨론의 느브갓네살은 결국 자신을 신격화하여 자기 동상을 세웠으며, 그 아들 벨사살에 와서는 더욱 타락하여 여호와 섬기던 성전 그릇에 술을 부어서 먹으며 자신이 하나님이며 신이다며 오만방자함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5:3) 이에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 성소 중에서 탈취하여 온 금 그릇을 가져오매 왕이 그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과 더불어 그것으로 마시더라

 

이를 본 다니엘과 이스라엘 포로들은 큰 위기를 당할 수 밖에 없다.

하나님은 정말 이스라엘 안에 계시는 지역 신이나 민족 신이신가?

바벨론은 물론 세상과 우주 전체를 창조하고 다스리시는 우주적인 유일신이신가?의 갈등을 겪으면서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단연 이 것이 가장 어려움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것은 이 시대도 동일한 어려움이 아닌가? 지금 한국교회는 목사라는 직위가 수치를 더 드러낸다. 장로 대통령 이**22조나 되는 돈을 4대강 사업에 쏟아 부었다. 그 결과는 결국 자연생태계만 파괴하는 어리섞음으로 드러났다. 세월호의 죄 없는 수많은 아이들과 사람이 죽어간다. 인간의 생명은 너무 물질과 권력 앞에 허무하게 취급 당하고 있다. 교단 총회나 노회는 길거리 강패 같은 속성을 드러 내었다. 성도들의 신앙도 직장과 사회에서 더 이상 빛과 소금이 아니다. 교회를 개척하면 대다수 교회가 문을 닫는다고 한다. 교회에서 청년들과 어린 아이들은 급격하게 줄어들고 떠나고 있다. 이혼율도 정신질환도 점점 세상과 교회의 간격이 좁혀지고 크게 구분이 없다. 청소년들도 더 이상 교회 다니는 것으로는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지도 못하고 있다. 하나님은 이 시대에 다니엘 시대처럼 침묵하시며, 물질과 권력에 지고 계신 듯한 초라함을 보이는 것 같은가?

다니엘 시대의 하나님의 위기와 지금의 위기와 유사하지 않는가?

지금도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시며 교회와 전 우주에 역사하시는 것은 맞는가? 라는 신관의 위기가 당면한다.

 

다니엘의 위기 2. 개인 정체성의 위기. 나는 누구인가?(3-10)

 

환관장이 다니엘과 그 친구 세 소년을 특별히 3년간 왕궁 음식과 왕궁의 장학금으로 바벨론 문화와 철학을 양육하여 느부낫네살의 비서실장과 책사로 쓰려고 하였다. 왕의 음식을 계속 먹으면 왕의 사람이 되고, 왕의 음식은 바벨론 신에게 제사한 것이니 바벨론 신을 섬기게 될 것을 기대한 것이다. 그럴 때 두 번째 오는 다니엘의 위기는 나는 바벨론 사람인가?’,‘나는 왕의 사람이인가?’,‘나는 하나님의 사람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이 곳에 있으며 무얼 위해 사는가?’에 대한 자기 정체성의 위기이다.

환관장은 이 개인 정체성의 혼란을 더 일으켜 결국 하나님을 떠나고 느부갓네살을 섬기는 종살이 인생을 만들기 위해 다니엘과 그 세친구의 이름을 바꾸어 준다. 두 번째 위기인 정체성의 혼란이다.

 

다니엘하나님은 나의 심판자라는 뜻인데, 이름을 바벨론 식으로 벨드사살이라 짓는다. 이는 벨이여, 그의 생명을 보호하라.’라는 뜻이다. 하나님이 신이 아니라 바벨론의 신이 참 신이다는 이름의 뜻이 된다.

하나냐하나님은 자비로우시다.’라는 뜻인데, 이름을 바벨론 식으로 사드락이라 짓는다. 이는 당신의 명령, 태양의 영광라는 뜻이다. 하나님이 자비로운 신이 아니라 바벨론의 신이 명령하시며, 참 영광이다는 이름의 뜻이 된다.

미사엘하나님 같으신 분라는 뜻인데, 이름을 바벨론 식으로 메삭이라 짓는다. 이는 누구나 아구와 같다. 여지신(女地神)을 경배라는 뜻이다. 하나님 같으신 분이 없는 것이 아니라 바벨론의 신 같은 분이 없다는 이름의 뜻이 된다.

아사랴하나님의 종, 여호와가 도와주심라는 뜻인데, 이름을 바벨론 식으로 아벳느고라 짓는다. 이는 느고의 종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 바벨론의 신의 종이다는 이름의 뜻이 된다.

 

내가 누구인지, 왜 부르셨는지, 하나님 나라와 그 영광을 위해 이 시대에 무엇을 하라고 하신 것인지 이 것을 정확히 하는 것이 결국 심풀한 삶이 되고 복잡하고 어지러운 시대에는 큰 힘이 된다. 하나님을 불신하고 믿지 않으며 타락하고 세상과 쉽게 융화되는 것은 자기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음에서 온다.

 

다니엘은 이런 하나님의 위기, 곧 신관의 위기와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으로써 개인 정체성의 위기를 잘 극복하였다. 그 방법은 하나님 앞에서 뜻을 정하고, 일성성에서 영성을 꾸준히 드러내며 지성소를 회복하여 사는 것이었다. 이 어지러운 시대에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할 우리 믿는 자들도 동일하게 이 두 가지 해결방법을 실천해서 포로기 같은 어지러운 시대를 잘 살아내자.

 

다니엘의 해결 1. 하나님 앞에서 뜻을 정한다.

 

(1: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이 진 것이 아니라 먼저, 자기백성인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를 1차 징계하시는 것이다. 우상숭배는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먼저 징계하시고 나중에 열방도 징계하신다. 하나님의 심판은 이스라엘을 먼저 시작하신다. 솔로몬도 아합왕을 비롯한 이스라엘의 대부분의 왕들도 열방 나라의 이방인 여자를 정략적으로 데리고 왔다. 이는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는 하나님이 아니라 열방을 의지하려는 불신앙적 결정으로의 결혼을 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훨씬 더 심각한 타락인 우상을 섬기는 자리로 까지 가게 되었다.

결국 이스라엘의 멸망과 심판의 원인은

생명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들에게 절하였기 때문이다(1:15, 16; 2:13).

유다는 공의가 무너져 경제적 착취, 학대, 도덕적 타락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22;13-18 8:12, 13 3:1-3).

또한 히스기야 왕이 병들었다가 나은 후 바벨론 왕이 보낸 사자에게 왕궁의 무기고, 보물고를 보임으로써 왕의 교만과 사람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불신앙을 드러냈기 때문이다(39:1-8).

 

그래서, 하나님은 성전을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백성이 사로 잡혀가고 성전 기물이 우상 성전에 보관되는 일이 일어난다. 하나님이 주무시기 때문이거나 참 우주적 유일신이 아니기 때문이 아니다.

따라서 근본적인 해결은 다시 우상을 제거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우상의 본거지에서 이를 깨닫고 회계하고 돌아서라는 것이다. 이를 아는 것은 선지자적 역사의식이라고 한다.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뜻과 역사 속에서 잘못한 것들을 보고 이 시대에 바르게 자신을 길을 바르게 정치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세상의 흐름을 따랐고 하나님을 져버릴 때 그들은 포로가 되고 심판을 받았다는 것이다. 진정한 왕은 하나님 밖에 없으며 참 신은 하나님만이 유일하다는 것을 다니엘은 포로로 끌려가는 길에 깨달은 것이다. 선지자적 역사의식을 가지게 된 것이다.

다니엘은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뜻을 정하게 된 것이다. 다니엘이 정한 뜻은 우상을 숭배하지 않고 참 왕은 느부갓네살이나 세상 왕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이 왕이시다.’고 인정하고 하나님만 경배하겠다.’는 것이다. 이 것은 오늘 날로 보면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기로 뜻을 정했다.’는 것이다. 마태복음 633절의 먼저라는 말은 순서상 먼저(First)가 아니라 오직 그 것 만(Only)이다.

 

(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12:31)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 정한 뜻 때문에 다니엘은 환장관이 권하는 왕의 음식을 거절한다. 죄 짓지 않기로 결정한다(1:8).

왕의 진미는 하나님 앞에 부정한 것으로 정신과 육체의 건강에 이롭지 못한 음식물이었기 때문이다. 그 식물의 대부분은 바벨론 신전의 우상들에게 바쳐졌던 제물이다. 따라서 그것을 먹는 행위는 거짓 신의 성찬에 참여하는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34:15 고전 8:7; 10:14-22). 다니엘의 이러한 행동은 하나님 앞에서 순결한 삶을 살고자 하는 신앙의 결단이었으며 참 왕이 누구인지를 고백하는 행위였다.

 

(3:17)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3:18)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시대를 거스리며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고 복음을 삶으로 살아내지 못하고 적당히 타협하고 타락하고 세상에 휩쓸리는 이유는 결국 그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고자 뜻을 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한 뜻한 결국 참 왕이신 하나님만을 경배하고 그에 따라 삶에서 우선순위가 명확하게 된다. 그런 삶이 힘이 있고 단순하고 명쾌하며 순결하고 거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도 참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나라와 그 영광을 위한 소원을 가지자. 뜻을 정하게 되면 자를 것과 거부 할 것,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눈치 보지 말 것, 용기들이 저절로 생기는 것은 자명한 것이다. 결국 뜻이 정해지지 않음으로 혼탁하고 힘이 없어지며 불신앙과 타락을 가져 오게 된다.

 

다니엘의 해결 2. 지성소를 회복하는 것이다. 일상성의 영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자기 정체성을 정확히 가지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6: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6:11) 그 무리들이 모여서 다니엘이 자기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간구하는 것을 발견하고

(9:3)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다니엘은 자기 정체성이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며 뜻을 정해 우상을 경배하지 않으며 반드시 하나님 만을 왕으로 섬기는 것을 결정했다. 그러나 그 것은 혼자 힘만으로 해 낼 수 있지 않기에 늘 하루 세 번씩 하나님 앞에 예배하며 기도하며 하나님의 임재를 일상의 삶으로 경험했다.

일상성의 힘이 특별함을 결정한다. 이상적인 삶에서 하나님 사람임을 하나님의 임재를 훈련하지 않으면 특별한 결정이나 위기나 중요한 순간에도 타협과 무너짐과 무기력을 보이게 된다. 다니엘이 왕의 밥상을 거절하고 사자굴도 풀무불에도 두려움이 없는 까닭은 그가 일상적인 삶에서 예배와 말씀과 기도와 찬양을 하며 하나님의 임재를 누렸기 때문에 나타나는 힘이다.

일상성의 영성이 무너지거나 약함이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의 위기이다. 가정에서의 삶과 혼자 있을 때의 삶, 직장과 사회생활이나 문화생활에서 삶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훈련하고 복음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 것이 위기일 때 중요할 때, 결정적일 때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게 되는 힘이 된다. 샘물이 오염된 환경 속에서도 맑음을 유지하는 힘은 항상 새롭게 솟아나기 때문이다. 아침에 묵상한 말씀과 하나님과의 만남의 강렬한 은혜와 풍요함이 낮 동안의 세상의 유혹과 풍요보다 크기에 능히 세상을 거부하고 이길 수 있다.

세상에 넘어지고 타협하는 까닭은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의 임재의 경험과 훈련이 약하거나 없기 때문이다.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한밤중에 찬양하는 까닭은 감옥과 죽음보다 하나님과의 만남에서 하나님 나라를 누리고 그 크기와 능력에 상대적으로 세상 것이 초라하고 버릴 배설물이 되기 때문이다.

일상성의 영성을 회복하자. 그 것이 시 어지러운 시대를 사는 능력이 된다. 일상적인 예배, 말씀 묵상, 매일의 기도생활, 찬양생활, 매일 사명으로의 삶,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 가족에게, 친구에게, 이웃에게 복음을 드러내는 복음을 살아내는 삶을 살자.

 

맺으면서

 

우리 사회에 원로가 없고 존경할 지도자가 없다고 한다. 황금만능주의, 성공주의와 번영주의, 승리주의, 자본주의 기독교가 되고 있다. 본질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전기기독교는 하나님이 아기를 키우듯 성공과 부흥과 승리를 주시기도 하셨다. 하지만 그 것은 본질이 아니며 참 하나님 나라의 본질은 아니다. 이제 후기 기독교 신앙은 성숙한 신앙은 부흥도 성공도 승리도 추구해야 할 핵심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와 영광을 구하는 것이다. 일상성 속에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며 이 땅에 이미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 사는 그 것이다. 그 길은 좁으며 고난이 있고, 실패도 많으며 질 때도 많다. 예수님 믿는다고 승리하거나 번영하는 것만을 이야기 하는 것은 결국 자신을 섬기는 금송아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된다. 다니엘은 그 것을 극복하고 바른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섬기는 현세 천국을 가진 것이다.

 

침묵하시는 하나님, 안 계신 것 같은 하나님을 제대로 알아야 바른 것이다. 그 정점이 십자가에서 침묵하시고 신이 죽으시고 계신다. 그렇기에 우리의 죄가 해결되며 성령이 오셔서 우리와 깊은 하나님 나라를 이 곳 현실에게 누리게 된 것이다. 십자가와 낮아짐과 죽으심에 임마누엘의 복이 있다.

 

(고전 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전 1: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고전 1:22)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고전 1:23)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고전 1:24)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3:18)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1: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우리 역시 하나님을 따르면 십자가의 죽음과 실패가 있다. 오늘날 대체로 기독교가 십자가와 좁은 길인 바른 복음을 거부하고 자기유익과 성공과 승리를 쫓으면서 참 부활도 참 하나님 나라도 왕성하게 나타나지 못하는 것이다.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금송아지를 만들 수 있듯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를 높이고 나를 섬길 수 있다. 미사일은 적지에서 터져야 하는데 아군 진영에서 터져 혼돈을 주듯이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안에 갇혀 있는 영성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자기 잘 됨이나 부흥에만 갇혀있는 영성이 되어서 우주적인 하나님을 드러내지 못한다.

어지럽고 하나님이 일하심이 보이지 않은 것 같은 혼돈의 때에 오직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하는 뜻을 정해야 한다. 그 정한 뜻을 위해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며 나는 진정 누구이며 나의 사명은 무엇인지를 알고 그 것을 드러내어야 한다. 일상성 속에서의 영성을 가져야 한다. 개인의 지성소를 회복해야 한다.

 

다니엘이 이 두 가지로 바벨론 포로시대의 혼돈과 절망의 시대를 이기어 내었다. 하나님이 숨으시고 침묵하시는 것 같은 영적인 어두움의 큰 위기에서 이겨내었다. 이 것을 지금도 가장 다니엘 시대와 유사한 혼돈의 시대이기에 동일하게 기억해야 한다.

지금 시대도 바벨론 시대처럼 동일하게 어지러운 시대이며 하나님이 계신 것 같지 않은 암흑기를 겪고 있다. 다니엘처럼 뜻을 정하고 개인의 지성소를 회복하자.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 복음을 살아내는 야성을 가지자. 하나님과의 동행이 이 땅 모든 영광보다 커서 조금도 흔들림 없이 이 땅의 것을 내려두고 고난도 받아 들리는 자유인이 되자. 아멘

 

 

조회 수 :
968
등록일 :
2016.01.07
10:20:17 (*.105.122.164)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238505/e60/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23850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sort 비추천 수 날짜
3198 나의 마지막 성과급 이야기 [17] 834     2008-10-04
*성과급 C등급입니다. “귀하의 성과급 등급은 C등급입니다....”로 시작된 학교번호가 찍힌 문자 하나. 새터민 아이들과 4시간 수업을 하는 날이던 지난 화요일, 수업 마치고 전화를 여니 문자가 하나 와 있었다. “이제 학교하고는 완전히 모든 것이 끊어졌다고...  
3197 신문보기 두려운 세상 [8] 700     2008-09-03
요즘에는 신문을 되도록이변 안보려고 하는 습관이 생겨버렸습니다. 저희 집은 어찌하다보니 동아일보와 한겨레신문을 받아보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원치 않는데 공짜로 넣어주거든요^^ 어느 신문일까요?ㅋ^^) 두신문의 내용이 마치 다른 나라의 두신문처...  
3196 김숙현입니다. [7] 516     2008-08-08
보고싶은 쌤들~ 저는 지금 최원호샘과 함께 피씨방에 내일 동영사에 필요한 자료를 다운받으려고 와서 샘들께 인사드립니다.^^ 이제 내일이면 3회 학습캠프가 끝납니다. 너무나 감사해야 할 일들이 많은 행복한 캠프였습니다. 이번 캠프를 시작하며 물가도 오...  
3195 sbs스페셜 신의 길, 인간의 길 [3] 709     2008-07-11
요즘 심각한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SBS스페셜 '신의 길, 인간의 길' 4부작인 방송 내용 가운데 1부의 내용을 대략 훑어 보았습니다. 한마디로 예수의 모든 이야기는 신화가 아닐까? 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한 한기총의 방송중지요청을 거...  
3194 은퇴식 없는 사회 [3] 563     2008-07-11
11년 반 교직생활 가운데, 평교사로서 정년퇴직 또는 명예퇴직하는 선배 선생님들 중 교장선생님이 나서서 그 분들의 퇴직을 기념하고 챙겨드리는 경우를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교장으로 퇴직하시는 분들은 사모님, 자녀들, 사위 며느리, 지인들, ...  
3193 수련회 선택강의 자료-디카활용 - 올렸습니다. [4] 693     2007-02-06
강의시간에 말씀드린 대로, 웹하드에 자료를 올렸습니다. 플립앨범 사용설명서, 윈도우즈 무비메이커 등 설명서와 플립앨범 체험판 등의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확인해보세요~  
3192 마치 3월초의 설레임으로 기다려지는 김요셉 목사님과의 두 번째 만남 642     2004-12-04
제가 김요셉 목사님을 처음 가까이 만나 뵌 때는 2002년 8월 중순ACTS 교육대학원의 첫 학기 수업이었습니다. 장소는 원주에서 열린 기독교사 대회에서의 은혜로운 상태가 곧장 이어진 수원중앙기독초등 교실이었지요. 목사님께서는 안식년을 마치시고 귀국하...  
3191 또 다른 시작 390     2002-04-12
학기초부터 시도하려 했던 아침 활동을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어제 아이들에게 아침활동에 대한 공고를 했는데 모두들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오늘은 '미디어 속으로'를 하는 날. 오늘은 내가 TV에서 본 멋진 장면을 그리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3190 춘천 2002년 계획입니다 [1] 1040     2001-12-31
수련회 끝나고 잘 들어가셨는지요? 춘천은 다음날 모여서 내년 1년 계획을 함께 세웠습니다 2002년 춘천 TCF 계획입니다 읽어보시고 함께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 2002 주제: "전도" @ 춘천TCF 섬김이: 대표: 박영규, 회계: 전혜숙, 리더: 강영희, 송민아 찬...  
3189 환영합니다..서울모임은... 614     2001-11-30
안녕하세요 서울TCF의 이현래입니다 수련회 오시는 것 대환영합니다 그리고 모임에도 미리 나오시면 더 좋은 만남과 준비가 되겠지요 서울지역은 IVF총무를 하셨던 박영덕목사님 교회에서 모입니다 2호선 교대역 1번출구로 나오셔서 100m 앞의 서울은행 건물을...  
3188 [mknest] 세미나 안내, MK교육, 한국교회와 기독교사의 역할 file 578     2009-10-09
 
3187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바라보는 교사로서의 입장 [2] 565     2009-05-29
최진실의 자살과 같다고 할 수 있을까요? 노무현 대통령이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자신만이 언론에 의한 거짓과 왜곡된 악풀에 시달렸다면 견디어낼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의 삶이 그것을 증명하니까요. 이것보다 더 엄청난 독재...  
3186 인도를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3] 585     2008-09-20
어제 오랜만에, 심야 기도회에 참여했다가 인도의 여러 상황을 듣고 참 마음이 아팠답니다.. 구체적인 상황은 모두 알수 없지만, 인도를 위해 기도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황을 바라보기보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간절히 중보하며 나아갔던 아브라...  
3185 중보자의 사명으로 설 수 있다면... [4] 732     2008-09-09
오늘 Q.T 말씀을 통해서.. "제사장은 백성을 위한 중보자의 사명을 지닌 사람으로서 때로는 희생을 각오해야 한다."는 주님의 말씀을 보며 중보자의 사명이 참 중요한 것임을 깨닫습니다. 작년 여름 방학 때, 아프가니스탄.. 일로 정말 간절하게 중보 기도를 ...  
3184 2008 기독교사대회 말씀 & 주제 강의 & 소망나누기 녹음 파일 자료실(웹하드)에 올렸습니다 [2] 661     2008-08-25
기다리던 2008 기독교사 대회 말씀 녹음 파일이 좋은교사 홈페이지에 올라왔습니다. 혹시나 다운 받는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TCF 자료실(웹하드) - 수련회 - [2008기독교사대회말씀&주제강의..] 폴더에 저용량으로 변화시켜 올려 두었습니다. ...  
3183 영화로 만나는 교육학을 소개합니다. [3] file 698     2008-08-24
 
3182 겨울수련회 일정을 미리 알수있을까요? [2] 555     2008-08-21
살롬 해피가정사역연구소를 운영하며 tcf가족인 서상복입니다. 겨울일정이 잡히면서 겨울에 tcf수련회를 비워두고 싶어 미리 알면 좋겠습니다. 아시는 분 중에 누구든지 리플로 답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3181 20년전통의 믿음과 신뢰의 기업 갈릴리여행사입니다. [1] file 481     2008-08-21
 
3180 안녕하세요, 방준범입니다. 국사쌤과 초등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2] 759     2008-08-04
여름입니다. R국으로 떠난 팀들은 지금쯤 아이들과 땀을 뻘뻘 흘리고 계시겠지요? 저희는 선교한국이 오늘부터 시작인지라 홍보부분때문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2주동안 MK캠프가 있었구요. 다름이 아니라... 국사쌤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3179 [서평] 이천년전 그들처럼 [2] file 413     2008-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