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미완성~
쓰다가 마는 편지~
그래도 우리는 곱게 써가야 해~

저는 첫날에만 참여해서,
선생님들의 토요일 후기를 읽으며 그 자리에 없었던 게 아쉽고~ 그 까먹은 은혜를 어찌할꼬~ 땅을 쳤답니다. 하지만! 그 자리를 이끌어 가신 성령님께 감사하고 선생님들의 풍성해진 마음을 생각하니 기쁘네요.^^

-첫날 저녁 식사-

6월 모임에는 이전 모임보다 일찍 도착하신 분들이 많아서 저녁 식탁부터 나눔이 풍성했습니다. 특별한 대화 주제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같이 의자 옮기고, 분식 먹고, 모임 준비하고, 일상을 얘기하는 게 왜 그렇게도 즐거운 건지~ 전국에서 와 여의치 않겠지만, 앞으로도 좀 더 많은 선생님이 일찍부터 모여 여유 있게 밥 먹고 서로의 일상을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집단상담-

000 선생님 표현으로 '미완'의 과제를 남겨두고 모인 우리~ 그래도 좀 더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었던 000 선생님과 000 선생님의 상황들이 순탄하게 해결돼 가길, 두 선생님께 상황에 근거하지 않는, 하나님 주시는 깊은 평안이 함께하길 길 간.절.히 바랍니다.


'집단 상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할 말이 좀 있답니다.

4월 모임에 대한 느낌도 이제는 말할 수 있다!! ㅎㅎ

벌써 10년, 상담과 심리학에 근거 없는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주변 분들이 수업코칭 수업코칭~ 노래를 불러도 눈 깜빡하지 않았고, 이번 TCFing을 신청하기 전에도 집단상담 일정을 보고 참여를 망설였었답니다.

아니나 다를까~ 4월 모임에서 이틀에 걸쳐 진행된 집단 상담이 제게는 힘든 시간이었답니다. 그 자리를 벗어나 방으로 들어가고 싶었지요. 그래서 말 한마디 없이 꾹 참고 앉아 있었답니다. 그리고 앞으로 있을 집단 상담 시간에 대한 걱정도 이어졌고요.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몇 번 더 있는데... 이번 TCFing에 참여하며 기존에 가졌던 상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뿌리를 찾아봐야겠다고~ 몇 년 동안 심리학, 상담에 대한 반대편의 이야기에만 귀를 쫑긋 세웠던 저는~ 4월 모임 이후로 빈상혁 선생님 추천 도서를 시작으로 나름 이런저런 시도를 해 보았고, 오랜 시간 가졌던 한 신념에 균열을 낼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이번 집단 상담 시간에는 제 변화된 마음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고요.

TCFing을 향한 공동체의 목표도 있겠지만, 사람을 세우는 일에 좋은 도구가 되는 상담의 또 다른 측면으로 눈을 돌리게 해 준 TCFing 모임이 한 개인의 삶에도 의미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답니다.

인생은 미완성 노래도 있던데~ 그 인생을 살아가는 게 인생이니, '인간은 미완성'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평생 내부 수리가 필요한데... TCF 공동체가 허락돼 정말 든든합니다.

이번 모임 준비해 주시고, 순서를 맡아 주시고, 함께해 주신 우리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함께라서 좋습니다. ^^
조회 수 :
377
등록일 :
2016.06.28
18:43:07 (*.68.20.245)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240963/d90/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24096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3198 기독교사대회를 위해 간절히 중보기도해요~^^ [2] 3875     2012-07-22
주일 예배를 드리고 집에 오는 길에 문득 2010 기독교사대회가 시작되었던.. 첫날 오후에 끊임없이 수많은 선생님들이 집회장으로 들어오셨던 때가 생각이 났답니다. 선생님 한 분이 하나님께 나아와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한다는 것은 선생님을 둘러싼 학급 아...  
3197 PBS 리더수련회 사사기 개론 강의 파일 [6] 3862     2011-02-23
안녕하세요~ 2월 21~22일 대전에서 있었던 PBS 리더 수련회... 사사기 개론 강의 파일 웹하드에 올렸습니다. 앞뒤 자르지 않아서 잡음이 좀 있지만... 그냥 올렸어용^^ 웹하드 만든지 1년이 넘어가는데 이제 처음 들어가봤네요~ 노트북 바꿀만 합니다~~~ㅋ 파...  
3196 감사합니다. [12] 3859     2012-08-10
수련회마치고 오늘 출근했습니다. 수련회 동안 집회장에는 거의 들어가지 못했지만, 전체적인 흐름과 감동의 물결을 분위기를 통해, 선생님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끼며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동역자 선생님들의 헌신과 고민과 섬김 속에 대회를 은혜와 ...  
3195 영어 듣기평가를 왜 다른 수업 시간에 해야 할까요? [2] 3841     2012-04-19
아마 글 제목 때문에 대표님을 비롯한 몇몇 선생님들이 보실 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부터 오늘까지 3교시에 영어듣기평가를 합니다. 14개 시도교육청 공동으로 말이지요. EBS를 활용하던데... 솔직히 좀 그렇습니다. 저는 영어 시간이나 다른 수업 ...  
3194 익산 김민경 선생님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9] 3791     2011-11-18
안녕하세요 저는 전주 TCF 원미정입니다. 중보기도 제목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마음을 모아 간절하게 함께 아버지께 아뢰어 주세요.. 익산.. 김민경 선생님이 지난 주일(13일)에 출산하셨습니다. 은총(태명) 남자아이인데.. 배가 많이 부풀어 올라서 검사를...  
3193 모바일 홈페이지 [1] 3755     2012-01-30
모바일 페이지가 좀 더 산뜻하게 단장된 것 같아요^^ 사파리로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바로가기를 만들었더니 바탕에 예쁜 TCF 아이콘이 생겼어요. 예전엔 그냥 홈페이지의 첫 페이지 모양으로 아이콘이 만들어졌는데... 바뀌었더라구요. 보여드리고 싶은데 폰으...  
3192 2011 교원특수분야연수 "가자~ 새로운 과학의 세계로" file 3750     2011-08-17
 
3191 수련회 마지막날 일찍 나와야했던... 강릉TCF 이야기~ [8] file 3748     2013-01-06
 
3190 [1박학생캠프] 장소 미리보기 및 샘들 미션 [5] file 3733     2011-07-01
 
3189 좋은 강사를 추천해주세요 3702     2012-01-28
TCF 샘들이 보시기에 다음의 조건에 해당되는 인물이 계시면 댓글에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거듭한 그리스도인으로서 2. 한 방향으로 긴 세월 순종하고 계신 A Long Obedience in the Same Direction 분으로서 진솔하게 자신이 걸어온 길과 삶을 나...  
3188 NO brain 이 필요한 시간 [9] 3685     2012-07-05
7월 14일 발대식을 갖고 난 후에 저는 감히 생각하기를 국장 이하 모든 자봉들이 NO brain 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2006년 GT가 간사단체로 섬겼던 대회를 기억합니다. 모든 국장들과 자봉들은 스스로를 우리는 머리가 없다고 우리의 머리...  
3187 춘천 수련회 그 후~ [6] 3681     2011-08-14
비가 또 많이 오네요. 금요일, 춘천에서 강릉으로 오는 길... 어찌나 비가 쏟아지던지... 중간에 휴게소 갈 생각도 못하고 앞만 보며 운전했습니다.^^; 그래도 수련회 동안은 비가 안 와서 다행이었다며 같이 가던 선생님들과 나눴답니다. 제가 운전해서 간 수...  
3186 교육철학 하실 지역모임있으세요~??^^ [12] 3661     2013-01-18
이번 수련회에서 교육철학에 관련해서 15분 동안 어눌하게 발표한 인천tcf 박승호 입니다. 혹시 지역모임에서 2013년 소모임으로 '교육철학'(코르착 외 다수)을 하실 의항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책자와 요약파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교육철학이라고해서 ...  
3185 중국 위해중세한국국제학교 교사 추가 모집 안내 3627     2011-12-26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중국 위해에 있는 위해중세한국국제학교입니다. 2012학년도 교사모집을 추가로 하게 되었습니다. 추가 모집 대상은 초등교사 1명과 유치원 교사 2명 입니다. 열정이 있고 중국을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자세한 ...  
3184 Re..영화 '행복한 11월(스위트 노우벰버)' 3600     2001-10-10
주인공 여자는 참 예쁘다. 그런데 그 여자를 보면서 왜 저런 누구나 예쁘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이 이런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느냐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그런 표준적이 미인을 보기가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다...영화보고 오다가 신문을 보니 어느 여대...  
3183 놋뱀 없애기 [2] 3586     2011-09-05
놋뱀 없애기 태양의 가장 바깥쪽 대기층에는 광채와 같이 빛나는 ‘코로나’가 있다. 이 코로나는 태양 자체가 워낙 밝기 때문에 보통 때는 볼 수 없고 태양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 일식 때만 볼 수 있다. 태양은 스스로 빛을 내는 별 곧 항성인데 밤하늘에는 ...  
3182 영화 '행복한 11월(스위트 노우벰버)' 3586     2001-10-10
광고업에 종사하는 넬슨은 일벌레라고 해도 좋을만큼 일이 그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그런 사람을 일을 중요시하고 일을 더 잘하게 하기 위해서, 요즘 우리 교직 사회에 쓸데 없는 파문까지 불러온 차등 성과급의 본고장...  
3181 (교사대회)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8] 3574     2012-04-27
선생님, 중간고사를 앞두고 출제준비로, 초등은 봄철 운동회 준비로 바쁘시죠? 대구에서는 어제 아침 또 한 명의 여중생이 왕따를 비관하며 아파트 8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오늘은 한 학생이 저희 동료 선생님에게 "선생님, 피해의식 있으세요?"라며 막말을 ...  
3180 너무 감사합니다^^(수련회 후기 및 기도부탁) [3] 3567     2011-08-16
tcf 수련회는 어느덧 방학때마다 가장 먼저 스케쥴표에 적어두는 필참 목록에 올라있지만 올해 수련회는 새삼 너무나 의미깊고 감사한 수련회였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교회를 옮기게 되고 내 삶의 전면적인 변화만큼 적응력이 따라가지 못해, 숨을 헐떡이며 ...  
3179 이전에 올린 글은 어디로 갔는지? 3567     2001-10-11
그런데 이전에 올린 글들은 어디로 갔습니까? 버린 것은 아니겠지요? 나중에 올릴 것인지, 아니면 어디에 가면 이전의 글을 볼 수 있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김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