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발대식을 갖고 난 후에

저는 감히 생각하기를 국장 이하 모든 자봉들이

NO brain 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2006년 GT가 간사단체로 섬겼던 대회를 기억합니다.

모든 국장들과 자봉들은 스스로를 우리는 머리가 없다고

우리의 머리는 오직 하만호 선생님이라고

오직 손과 발로 일합니다 라고 고백했던 시간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정영찬 목사님 이하 모든 회원들이 똘똘 뭉쳐서 아름다운 대회를

치러내었던 것으로 추억합니다.

 

물론 그 분들이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일했겠습니까?

중요한 순간 서로의 의견을 모아야 할 때는 제안도 하고 반론도 하고

했겠지요.

 

이젠 우리 TCF가 대회 끝날 까지 봉사하는 분들이 가져야 할 마음 자세로

저는 반드시 '노브레인'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tcf 조직 문화의 장점 중 하나가 서로에 대한 배려와 기다림, 수평관계 중심의

단체라는 겁니다.

속된 말로 '당신이나 나나 다 같은 교사 아니냐?' 라는 암묵적인 동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작 리더의 역할을 하셔야 하는 분도

그 역할을 함에 있어서 조금은 주저하고 부끄러워 하고

권위를 가진 자리를 부담스러워 하고 권위 자체를 갖고 있으면서

그 권위를 사용하지 않으려는 조직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대회와 같은 전시 상황에서는 상당한 걸림돌이 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갑작스럽게 우리가 군대와 같은 조직문화를 갖는 건 어렵겠지만

적어도 대회를 봉사하기로 나선 국장 이하 자봉들은 ‘노브레인’이

되어야 한다고, 아니 '노브레인'이 되기를 자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머리는 오직

안준길, 전형일 선생님이라고 그 분들이 우리의 대장, 사령관이며 

국장 이하 모든 자봉들은 이 두 분의 판단과 오더에 절대 순종할 수 있는 조직,

그런 마음, 태도를 가진 새로운 조직으로

대회때까지 우리가 운영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두 분의 결정과 판단을 최종적인 것으로 인정하고 

때론 내 뜻에 안 맞아도 그것을 꺽고 순복할 수 있는 단체로

tcf가 움직여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안 그러면 이 일을 치르면서 많은 분들이 불편해 하고 상처 받을 수 있으며

대회는 대회 대로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가져왔던 관계가 있기 때문에

하지만 이 부분은 정말 우리 안에 필요한 조직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권위자를 세워주고 그 권위자를 위해 기도하면서

그 권위자의 요구에 적극 순종함으로 나아가는 것.

 

영성국을 맡은 저를 포함하여 7월 14일 이후로 국장 이하 모든 자봉들이

노브레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한가지 제안은

7월 14일 발대식에서 이와 관련하여 서약서를 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회 수 :
3685
등록일 :
2012.07.05
16:24:43 (*.251.20.128)
엮인글 :
http://www.tcf.or.kr/xe/freeboard/191683/e31/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91683

전형일

2012.07.05
17:07:12
(*.35.137.130)

역시 기도하는 리더, 김정태 선생님의 헌신과 순종에 감탄합니다.

노브레인이라기보다는 지혜와 능력이 부족한 우리에게 주님께서 우리의 지혜가 되어주시기를 기도할뿐입니다.

토요일, 전국에서 오시는 분들은 이미 그러한 헌신의 자세가 되어 있는 분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서약서도 좋지만, 함께 마음을 나누고 공감하고 결심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들.. 

 

김정태

2012.07.06
17:25:55
(*.251.20.128)

어쨌든 "주군! 말씀 하소서"

김현진

2012.07.06
09:24:06
(*.251.18.20)

전쟁터에 나가는 전사의 비장함이 느껴지는..ㅎㅎ

힘과 마음과 기도와 헌신과 재능과 시간과..

그 모든 것을 집중하여... 대회까지.... ㅎㅎ

곧 뵈어요. 사랑하는 믿음의 동역자 샘들!

김정태

2012.07.06
17:26:52
(*.251.20.128)

맞아요! 전사...

우리에게 전사의 심장이 정말 필요한 시간인듯 해요.

강미영

2012.07.06
17:14:06
(*.210.51.2)

하나되어 열심히 준비하시고자 하는 깊은 뜻이 느껴집니다.

조직문화도 일을 할 때 필요하겠지만...

하나님의 일을 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공동체' 성이라고 생각됩니다.

늘 그랬듯이 배려와 소통이 서로를 성숙시키고...

 TCF 샘들의 자발적인 섬김과 헌신이 대회를 온전케 하리라 믿습니다.

위해서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김정태

2012.07.06
17:28:22
(*.251.20.128)

샘! 잘 있죠? 겨울 수련회 이후 못 뵌지 꽤 된 듯해요.

강미영

2012.07.08
18:02:58
(*.137.192.110)

네, 선생님~

아시다시피 생각지도 않았던 힘든 일들로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주의 말씀과  주의 은혜로 하루하루 잘 견디고 있습니다.

기독교사 대회 준비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지요?

선생님들의 섬김이 천국에서... 대회에서... 해같이 빛나실거예요.

 

현승호

2012.07.09
00:00:05
(*.100.184.142)

저! 노브레인 되고 싶어요!  셋째날 저녁 프로그램 때문에 송별샘과 이 시간까지 통화하고 고민하고 머리가 아파요~!  그래도 꽤 진전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셋째날 기대하세요!  수련회 셋째날은 퓨전강의, 문화체육행사, 저녁 지역모임까지 완죤! 우리 프로그램국의 날이네요~!  

최혁준

2012.07.09
16:45:20
(*.182.39.130)

저도 노브레인이 되고 싶으나 ㅋ 아직까지는  브레인으로 살아야 할 듯ㅠㅜ 다들 고생이 많으시고 또 난중에 다들 깜짝 놀랄만큼 잘 하리라 봅니다! 아자~~ 화이팅!!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sort
3198 아래 "좋은교사" 콩트에 대한 건 [1] 1014     2001-10-29
"좋은 교사"게시판에 글을 올렸더니 정원종선생님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저는 공개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분이 "좋은교사" 교사용 성경교재까지 집필하는데 비성경적인 사고방식으로 사고하는 분이라면 그 부분에도 문제가 있겠다싶어서 다음호 "좋은 교...  
3197 저자별로 책 읽기 [1] 1133     2001-10-29
아가피아에서 하는 독서지도자 과정에 참석할까 말까 고민입니다. 돈도 많이 들구요...그렇다고 자격증이 나오는 것도 아니구요...심심하기는 한데요...뭐 그렇게 특별한 게 있을까 의구심도 들구요...혹시 과거에(롱롱타임어고우) 수강하신 분이 계신다면......  
3196 내가 좋아 하는 것 1016     2001-10-29
조금 외롭다 느껴질때 때마침 내리는 비를 좋아한다. 우산을 받쳐들고 한참을 걸어다녀서 적당히 무거워진 내 청바지를 좋아한다. 생각하면 웃음짓게 만드는 기억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흘러간 옛 노래를 좋아한다. 그 노래를 더 듣기 위해서 내려야할 정류소를...  
3195 Re..예쁜 윤선하선생님! [1] 1301     2001-10-30
아침에 상큼한 글 잘 읽었어요. 그렇게 예쁜 마음,하나님도 기뻐하실것 같구요. 오늘도 아이들과 그렇게 예쁜 마음으로 잘지내는 하루되길... 그냥 반가와서 몇자 적었어요.  
3194 오랜만에 만난 민선이 1153     2001-10-30
저번주부터 민선이가 며칠째 학교에 오지 않았다. 1학기 때도 한달에 몇번씩은 학교를 결석해서 그 이유를 물어보면 아파서라고 했다. 1학기 때 아이들에게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을 수화로 가르쳐주는데 민선이가 참 잘했다.그래서 어떻게 잘하냐고...  
3193 교육, 그래도 희망은 있다! - 자료집 1094     2001-10-30
지난 10월 27일, 제18회 기독학문학회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미처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학회 자료집을 판매합니다. 가격은 6,000원이며 신청하실 분들은 dew1981@kornet.net나 02-745-7237(8)로 연락주십시오.(우편...  
3192 지역 대표님들께... 943     2001-10-30
TCF 지역 역사 자료 모집 및 지역 판넬 수련회중 전시 Ⅰ.TCF 지역 역사 자료 모집 1. 과거 지역 모임의 목표 및 방향, 주제 성구 연도별로 있었던 행사 및 대표, 장소등의 변천에 대한 요약 (연혁) 과거 초창기 세워질 때의 모습 초창기 멤버와는 인터뷰 내용 ...  
3191 Re..저도 충격 885     2001-10-30
강영희 선생님 찬찬히 읽어서 글을 올려주신 것 감사해요. 꽁트는 적절한 소재로 짧은 글 속에 주제가 분명히 드러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주제는 아이들의 행동을 섣불리 판단하지 말라는 내용을 전달하고 싶은 것 같았어요. 하지만 소재가 된 사건이 보편...  
3190 두팔이 없고 한쪽 발이 짧은 레나 마리아의 찬양 [2] 1336     2001-10-31
뉴스와 .. 노래 장면이 있습니다.. 세계적 가스펠 가수.. 두 팔이 없고.. 한쪽 다리가 짧지만.. 아름다운 가수.. 레나 마리아의 찬양을 들어보세여..  
3189 Re..가끔씩이라도 맛납니다. 862     2001-11-01
제목 그대로입니다. 자주 들어오시면 더 즐거움을 줄테지요? . . . 그리고 은종국 선생님을 소개하면... '늘 기도파'입니다. 자신을 너무 잘 알고 있고 요즘은 하나님께 더 잘 '순종'하는 문제를 놓고 기도하면서 살아가는 그런 총각입니다.  
3188 Re..어제 아이들에게 보여주었어요~^^ [3] 1134     2001-11-01
안그래도 저도 올리고 싶었는데.... 우리반 아이들에게도 보여주었답니다. 어제와 오늘 점심시간과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요~ 그리고 레나마리아 수기가 만화로 각색되어 나온 책을 학급문고로 비치해 두었더니 많은 아이들이 읽더군요. 그리고 어제 많은 아이...  
3187 예레미아를 묵상하며-신앙의 다양한 모습 916     2001-11-01
바벨론의 포로 신세가 된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는 말합니다. " 이제 내가 이 모든 땅을 내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주고 또 들짐승들을 그에게 주어서 부리게 하였나니 열방이 그와 그 아들과 손자를 섬기리라 ... 중략... 바벌론 왕 느부갓네살을 섬...  
3186 라캄파넬라 1324     2001-11-02
리스트가 편곡한 라캄파넬라를 들으면 난 눈내리는 크리스마스가 생각이 난다. 흰 눈이 쌓인 고즈넉한 분위기의 아침 창문 밖으로 살며시 나리는 하이얀 눈을 생각하며 내 귓가로 라캄파넬라의 아름다운 선율이 노크한다. 피아노 소리를 참 좋아하면서도 마땅...  
3185 Re..예레미아를 묵상하며-신앙의 다양한 모습 825     2001-11-02
현 사회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는 선생님의 말씀이나 친구의 복음 우선이라는 말씀이나 다 같은 말씀이라고 봅니다. 만일 선한 사마리아인의 강도 만난 사람을 구제하는 행동과 강도 만난 사람을 보고도 그냥 지나간 레위인 또는 제사장의 행위 중 어느 것이 ...  
3184 Re..예레미아를 묵상하며-신앙의 다양한 모습 771     2001-11-02
그런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복음 안에 숨어서 사회 문제에 무관심한 경우들을요. 그런 모습에 상처를 받기도 했구요.. '어쩜 저럴 수 있을까?' 그래서 저의 신앙은 한쪽으로 치달았던것 같습니다. (기독교 사회운동으로) 그런데 친구의 대화를 통해서 그런 ...  
3183 홍순영선생님의 혼인예식에 다녀와서... 1137     2001-11-05
3일 오후 1시경 2호선 성내역에서 유수현선생님의 차로 구미를 향해 떠났습니다. 저와 이민정선생님, 그리고 오늘 처음보는 전선생님, 의정부에 근무하시는 박선생님이 타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토요일 오후인 오늘의 고속도로는 고속도로가 아니었다는 점입...  
3182 Re.. 세번의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무사고 운행 [2] 1201     2001-11-05
학교에서 12시에 출발 다음날 오전1시에 집에 도착한 토요일이었습니다. 우선 안미정 선생님과 장명월,이정현 선생님들의 댁앞까지 바래다 들이지 못한 걸 사과드리고요-지하철로 무사히 귀가하셨을 줄 믿구요.. 김천-구미간 경부 고속도로의 교통체증으로 결...  
3181 다 끝났어. 855     2001-11-05
1학기에 아이들 집을 방문하고 2학기에 아이들을 저희 집으로 초대해서 같이 잠자고 이야기하는 시간들이 지난 금요일로 모두 끝이 났습니다. 생각해보면 참 힘든 시간이었다는 느낌이 제일 먼저 들고 보람도 느껴집니다. 아이들의 취침 시간(대개 12시 이후부...  
3180 Re.. 세번의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무사고 운행 913     2001-11-05
일이 있을 때마다 매번 수고해주시는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피곤은 좀 풀리셨는지요?... 정말 저도 동시에 목격했지만 아찔했습니다. 우리가 1차선에 있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니 등에서 식은 땀이 날 정도였습니다...이제는 두시간 넘는 거리는 가능...  
3179 제1회 한국유학생선교대회가 있었습니다 [2] 926     2001-11-05
평안하심니까?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일본에 와서 매일 들어오는 곳이 있다면, 기독교사회입니다. 하루의 일과가 되어버린 지금, 더욱 없어서는 안되는 모임이 되었습니다. 매일의 힘은 교사회에 들어오면서, 하나님과의 살아있는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