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날이면
나는 현기증이 일어
참지 못하여
그냥 그대로 땅바닥에 누웠습니다.

그날의 아지랑이는
나만 아픔이 있지 않다는 것을
희미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땅이
나무가
산을 돌아 나있는 가야할 길이
같이 비스듬이 앞에 있었습니다.

고개 넘는 버스 소리에
놀라서 앉으면
눈 앞에 달래며 쑥을
아직도 차가운 흙이 손톱 밑을 파고들어도
노을이 지도록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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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26
22:46:06 (*.154.12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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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희

2002.11.30
00:00:00
(*.74.10.46)


시를 통해,음악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는 선생님,그런 류주욱선생님을 알고 있다는 것이 항상 자랑스럽습니다. -[02/2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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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화

2002.11.30
00:00:00
(*.32.232.57)
좋은 시.. 제겐 왜이리 어렵죠?T.T 류주욱선생님.. 겨울 수련회 주강사 말씀 무지 듣고 싶은데..... 매일매일 기다려요. -[02/28-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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