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로서 내가 하는 일이 뭘까? 공동체에 속한 선생님들 삶에 내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 생각하면 늘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수련회 후 방학의 끝자락 속에 쉬고 있을 때, 다음 수련회를 위해 땡볕속에 대학교를 돌아다니고 난 뒤, 다음 수련회 때 임하실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조금은 뿌듯해 졌습니다.

지난 몇 개월간 대구의 거의 모든 대학교와 전문대학(상황이 곤란한 경북대, 영남대 제외)의 홈페이와 직원 통화, 직접 방문을 마치고, 마지막 남은 후보지인 대구대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김정태간사님, 한연욱 대구대표 선생님, 그리고, 저 셋이 함께였습니다.

대표간사님은 그날따라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쓴 셋째 아들을 선산에서 경산까지 차에 싣고 오셨고, 한연욱 선생님은 고향 청송에서의 꿀맛같은 휴가를 1박 2일만에 접고 어머니와 사모님, 아이 둘을 차에 싣고 청송에서 바로 오느라 거의 농군 패션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 시설팀 직원분이 그리스도인이었고, 거의 세 시간 가까이 땡볕속에서 사범대 강당, 법행대 강당, 조형예술대 강당, 기숙사 행정실, 기숙사 본건물, 식당 두 곳 등을 몸소 동행하시며(하나님 말고, 시설과 직원 ㅋ ㅋ) 저희를 도와주시는 것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이번 주일(8월 23일) 저녁 6시에 대구 세 지역 리더선생님들이 모여서 수련회 장소 최종 결정 및 준비팀 구성을 합니다.

벌써 대구는 수련회 모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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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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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주욱

2009.08.26
23: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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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분이 귀한 걸음을 하셨네요. 그 수고로움이 있기에 우리는 귀한 공동체임을 더욱 크게 느끼게됩니다. 감사합니다.

오승연

2009.10.10
19:37:47
(*.32.88.2)
수련회 준비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시네요..
하나님 안에서 늘 힘내시길 기도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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