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들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왜 그리 많은지 저희 아줌마 조 선생님 한 분은 지난 번 모임 때 지금이 인생의 황금기구나 라고 생각했대요.

다들 바쁘고 정신 없다는 것이 게시판글이 뜸한 것을 보니 알 수 있네요. 저도 이제 조금 정신 차리고 있답니다.

올해는 1학년 담임을 하는데 1학년 아이들 귀엽고 예쁘긴 한데 어찌나 손이 많이 가고 똑같은 말 수십번 되풀이 해야 되서 목이 자주 아파옵니다.
그래서 무선 마이크 사려고 알아보고 있답니다.

이렇게 정신없고 바쁜데 아줌마조 모임 마더와이즈 교재 자유로 올해도 꾸준히 하고 있답니다. 잘 섬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더니 선생님들 하는말 이렇게 바쁜데도 저희들을 위해서 시간 내 주시는 선생님 때문에 저희가 얼마나 힘을 얻는지 몰라요 하고 위로해 주네요.

정말 모이기만 하고 있어요  매월 격주로 토요 휴업일이 있는 주 토요일 오전에 아줌마들 집을 돌아가면서 모임을 하고 있는데 우리 아줌마조 선생님들 어찌나 열심히 생활 하시는지 제가 늘 도전을 받고 옵니다. 작년에 사립으로 학교를 옮기고 난 후로는 전도에 대해서 무뎌 져 있는 제게 오히려 공립학교에서 또 동네 아줌마 들에게 틈만 나면 기회만 주어지면 복음을 전하고자 애쓰고 기도하시는 수원지역 아줌마들 보면서 정말 제가 많은 도전을 받고 있어요.

하나님은 공동체로 우리가 모일 때 정말 더  풍성한 은혜를 부어주시는 것 같아요.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신 예수님께서 지금도 신실하게 그약속을 지켜 주시는것 같아요.

요사이 자꾸만 tcf모임과 가정일 그리고 학교일을 다 하려니 자꾸만 갈등이 생기고 모임을 빠지고 집에 가서 쉬고 싶은 마음이 자주 든답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번 학기에 벌써 3번 정도 모임엘 못갔어요.
tcf모임에 주중에 꾸준히 나간다는 것이 제겐 큰 영적 싸움이 되고 있답니다. 그만큼 학교와 가정에서 저의 에너지를 많이 쓰기 때문인것 같아요. 공립학교에 있을 때는 이문제로 한 번도 고민하지 않고 모임에 잘 갔는데 중앙기독초등학교로 이동하고 나니 학교에서 저의 에너지를 더 많이 쓰나 봅니다. 생각날때 기도 부탁드려요.
기쁨으로 모임을 잘 섬기도록...
조회 수 :
1241
추천 수 :
98 / 0
등록일 :
2008.04.23
22:39:05 (*.209.211.17)
엮인글 :
http://www.tcf.or.kr/xe/missy/118959/944/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tcf.or.kr/xe/118959

조숙진

2008.04.26
01:25:45
(*.182.34.17)
우와~ 정말 열심히 분투하며 사시는군요!! 저도 월요일 TCF 모임하고 화요일 아침엔 정말 몸이 천근만근 되더라구요~ 아침에 눈뜨기가 너무 힘들고 저녁엔 밤늦게까지 이것저것 아이들 챙기랴 살림하랴 또 소속된 앙상블 연주가 있어 연습하러 나가랴....헥헥 기도하지못하고 막 지나가는 날이 허다합니다. 이러다 무늬만 TCF되면 어쩌나 심각하게 반성하고 회개하는 중이랍니다. 기독초등학교 선생님들이 그렇게 에너지를 들여 애써서 일하시니 아이들은 정말 얻어가는게 많겠어요 안팎으로 수고하시는데 보약도 못드리고.. 기도의 영적 보약으로 멀리서나마 지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선생님!! 선생님 보면서 제가 또 힘을 얻어요~

홍순영

2008.05.15
10:35:04
(*.176.192.233)
선생님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축복하고 축하드립니다.
선생님의 섬김이 아이들의 영혼에 깊이 스며들기를 기도해요.

저도 얼마전까지는 아이 키우며 살림하며 TCF나가며...
영적으로 좋을 때는 좀 나았지만 많이 힘이 들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오히려 휴직하고 집에 있으니까
많은 것을 내려놓게 하시내요.
선생님에게는 불가능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주께서 쉼을 허락해 주시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선생님에게 주신 것은 쉼이 아니라
일하며 섬기는 삶이 아닌가....살짝 고민되기도 하내요.
맡은 일들 잘 감당하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선생님의 충고로 행복한 휴직중인 홍순영 올림-

이민정

2008.05.27
20:30:28
(*.205.47.217)
해경언니... 캠퍼스때나 지금이나 어쩜 그리 변함없는 모습이신지.... 그 시절도 그렇게 바쁘고 힘든 와중에 대표로 학사로 섬기셨던 것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언니.. 힘내시고 또 하나님께서 지혜주시길 기도합니다. 수원기독초등학교로 옮기신 줄은 첨 알았네요... 홍순영 샘 다시 휴직하신것도 그렇고.. 언니... 화이팅~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58 호수가 보이는 아름다운 시골 초등학교로.. [3] 805     2008-09-07
저희 딸 주원이가 초등3학년입니다. 저희집은 지방에서도 시골에 속하는 전주인데 그나마 이곳 사람들이 말하는 학군좋은 시내에 위치하고 있지요. 학군이 좋아서 집을 샀다기 보다 큰아이가 아기였을 때 시어머니께 아이를 빨리 데려다 주기 위해 시댁 가까운...  
57 정말 오래간만에 들르네요. [2] file 743     2008-09-05
 
56 (도배는 싫지만...)우리집 가정예배 [2] 730     2008-08-29
이 게시판에 도배하는 것은 무례한 일이고 정말 싫지만 적어도 하루에 하나는 글이 올라와야 게시판이 살아있는 것이라 생각하여 또 올립니다. (이 아줌마가 이젠 tcf에 뭐 할것 있겠어요? 이 게시판이 살아있게 하는 것이라도 해야죠^^ 누가 저한테 홈피 하나...  
55 엄마표로 영어공부하기(아빠들도 읽어보셈) [3] 722     2008-08-24
몇권의 책으로 아이들 영어공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며 정보를 간단히 나눕니다. 진작 알았더라면하는 생각도 있지만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생각하고 저는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공부하는 것으로 밀고 가렵니다. (아줌마샘중에는 영어샘도 계시고, 미국에 사...  
54 우리집 홈스쿨링2-unschooling을 경험하다. [3] 663     2008-08-13
저희 아이들이 직접 자기 손으로 영어책 하나씩 만들었습니다. 비록 5,6쪽짜리 손바닥만한 것이지만, 한쪽에 그림 한장, 문장 한줄이지만... 요즘 아이들의 영어수준을 초등 4학년인 막내수준으로 ... 6학년과 중1나이에 홈스쿨링하는 첫째, 그렇게 두 언니들...  
53 우리집 홈스쿨링1-"동물들이 불쌍해요." 592     2008-08-13
* 지금 기독교사대회에서 은혜의 도가니에 빠지셨겠군요. 교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참석지 않았지만...이 홈피에는 아줌마라는 정체성으로 우리집 이야기를 좀 써도 되겠죠?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에도 올린글인데 이곳을 드나드시는 수많은 아줌마샘들과 함께 나...  
52 방학과 함께 기독교사대회가 기다려져요 [1] 635     2008-07-24
이미 방학을 하신 선생님들도 계실텐데 저희학교는 아직 안했습니다. 내일이(25금) 방학식이지요 복직하고 첫학기가 아주 정신없이 흘러갔네요 어서 내일이 다가와 방학하고 기독교사대회에서 여러 선생님들도 보고싶고 선생님들의 훌쩍 자라난 아이들 얼굴도 ...  
51 저는 이렇게 삽니다. [4] 843     2008-05-14
퇴직처리가 된후 남은 것 마지막 서류정리를 하며 이제야 실감이 났답니다. 교직을 놓은 것을... 치열하게 사는 아줌마샘들, 또 그렇게 저한테 살라고 하면 이제 자신없어요. 일주일에 두번 오전에 홈스쿨링그룹에 수업나가고 주일에 매주 서울로 새터민 아이...  
» 수원 아줌마조 모임 이야기 [3] 정해경 1241 98   2008-04-23
아줌마들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왜 그리 많은지 저희 아줌마 조 선생님 한 분은 지난 번 모임 때 지금이 인생의 황금기구나 라고 생각했대요. 다들 바쁘고 정신 없다는 것이 게시판글이 뜸한 것을 보니 알 수 있네요. 저도 이제 조...  
49 나의 감사의 제목은? [6] 780     2008-03-14
"첫째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 모든 사람을 인하여 내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 사도 바울은 육체의 건강 때문에, 진로의 형통함 때문에, 물질적인 풍성함 때문에 감사한 것이 아니라 오직 로마에 있는 성도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