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터 23일까지..
IEF(대구교대 IVF 학사회의 새로운 이름)에서 준비한 초등 캠프에 다녀왔습니다.

장소: 무학산 기도원 옆에 자리잡은 팔공산 자락 세종수련원(물론 그 옆에는 불굴사가 있습니다)
대상: 3-6학년 선생님들이 학기내에 전도한 아이들.
주제: 기쁜 소식, 좋은 열매!
강사: 배봉철 목사님, 여창섭 전도사님

이번 캠프는 1회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능숙한 진행 솜씨와, 수련장 가득한 기도, 선생님들의 열정과
하나님의 쏟아 부으심이 너무나도 가득 느껴지는 귀한 캠프였습니다.

저는.. 약 6년만에 처음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리더만 하는 ^^; 놀라운 수련회를 경험하고 왔습니다.
너무 잘 쉬었는지... 심지어 뒤에 격려차 들어온 4학년 후배에게 이런 말도 들었습니다.
"누나.. 다른 사람들은 다 피곤한 얼굴인데.. 누나만 얼굴이 허옇게 .. 왜 이리 좋아요. "
허걱.. 역시.. 놀고 있는 것은 못 속이나 봅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얼마나 많이 상해 있는지
그 영혼이 얼마나 구주를 목말라 하는지...
우리보다 훨씬더 악한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이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 (주님~!)
해야할 일은 정말 많은데.. 우리의 연약함과 명확한 한계 때문에
많이 울었던 2박 3일 이었습니다.

2째날 밤, 여창섭 전도사님의 설교 후 기도회 인도 중에
아이들의 상한 심령이 만져지고
그 아이들이 영으로 기도하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감사했었는지..
저도 우리 반 아이들을 붙잡고 울고 아이들도 저를 위해 기도하고

아마..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보던 천사들과 하나님도...
같이 우시지 않으셨을까..

놀라움 가득하고
실수도 많고
감사도 많고
또 아픔도 많았던 캠프를 정리하고 왔습니다.
우리 주님은 다시 한번..
나의 부족함을 가득 채우시는(fill up) 당신을 경험케 하셨습니다.

제가 가진 찌꺼기가 보이고 오래되고 쓴 커피보다 .. ^^;
우리 주님이 주시는 향기로운 헤이즐럿을 기대합니다.
이럴때는 제 것이 없을 수록 refill하시기 좋겠죠.
늘 잔을 비울 줄 아는 사람.. 그래서 날마다 주의 것으로 refill되는 저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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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23
17:27:23 (*.205.1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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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안

2001.11.30
00:00:00
(*.80.231.185)
잘 다녀왔다니 감사... 창섭오빠가 드디어 '공동체놀이강사'가 아닌 '설교자'로 섰다는 것도 감사... 아이들을 위해 울 수 있는 교사들이 있음에 감사... [01/23-19:23]

김덕기

2001.11.30
00:00:00
(*.41.231.1)
IEF를 통해 새로운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선생님도 수고 많았고요...추수할 것이 많은 시대지요? 일군을 보내어달라고 요청합시다. [01/23-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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